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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2024년 10월에 본 영화
2024년 10월에 본 영화들은 총 4편.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Laggies(래기스)>(2014) ⭐️⭐️⭐️ 감독: 린 쉘튼 장르: 코미디, 전기 로맨스 고등학교 시절 4총사 중 한 명이었던 메간(키이라 나이틀리 분)은 이제 대학원까지 졸업한 백수가 되어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중이다. 4총사 중 한 명인 친구 앨리슨(엘리 켐퍼 분)의 결혼식에서 아빠 에드(제프 갈린 분)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메간. 그 자리를 급히 벗어나 간 편의점에서 동네 청소년들과 마주치고, 술을 대신 사 줬다가 그 친구들과 어울리며 아니카(클로이 모레츠 분)와 친해지는데… 소소하게 볼만한 영화. 삶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laggies’) 느낌이 들 때 공감할 수 있을 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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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Glass Castle(더 글래스 캐슬)>(2017) ⭐️⭐️ 감독: 데스틴 크리튼 장르: 전기, 드라마 저넷 월스의 회고록 <글라스 캐슬>을 바탕으로 한 영화. 약혼자 데이비드(맥스 그린필드 분)네 부모님과 만나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저넷(브리 라슨 분)은 쓰레기통을 뒤지고 있는 엄마 로즈 메리(나오미 왓츠 분)와 택시 앞을 가로막고 선 아빠 렉스(우디 해럴슨 분)를 본다. 말끔하게 차려입은 딸과 추레한 행색의 엄마아빠가 명백한 대조를 이루는 가운데, 저넷은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고한다. 개인적으로 원작 책이 영화보다 백 배는 훨씬 낫다고 생각한다. 원작의 핵심은 부모님의 방임과 학대, 그리고 그걸 어떻게든 극복해 나가는 남매들의 모습인데, 영화는 그걸 축소하고 감상주의를 추가해 ‘그래도 아빠는 멋진 사람이었고 그래도 부모는 감사한 존재들~’ 같은 식으로 ‘예쁜’ 이야기로 만들어 버렸다. 왜 자격 없고 책임감 없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여 주는 원작을 두고 이렇게 ‘감동 실화’로 노선을 틀었지? 그럴 거면 그냥 차라리 새로운 이야기를 지어내지… 어쨌거나 추천하지 않는다. 원작 회고록이 훨씬 더 의미가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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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ve Lies Bleeding(러브 라이즈 블리딩)>(2024) ⭐️⭐️⭐️ 감독: 로즈 글래스 장르: 액션, 어드벤처, 범죄, 미스터리, 로맨스, 스릴러 라스 베가스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에 참여하겠다는 꿈을 가진 재키(케이티 오브라이언 분)는 뉴멕시코에서 잠시 머물며 루(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를 만난다. 만난 정도가 아니고 첫 만남에 바로 잠자리까지 직행. 재키는 루를 통해 수상쩍은 스테로이드를 주사하게 되는데… 쇠질하는 여자들의 레즈비언 로맨스 스릴러. 다소 호불호가 갈릴 만한 영화인데 특히 영화의 마지막 5분이 그러하다. 영화가 끝난 후에 이걸 이해하고 싶어서 감독/배우들의 인터뷰나 해석을 찾아보게 만드는 그런 영화라고 할까. 개인적으로는 나쁘지 않았는데 역시나 영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긴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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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man of the Hour(오늘의 여자 주인공)>(2023) ⭐️⭐️⭐️ 감독: 안나 켄드릭 장르: 범죄, 드라마, 미스터리 1970년대 ’데이팅 게임’이라는 라이브 데이트 쇼에 출연한 한 연쇄 살인범의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배우가 되고 싶어서 캘리포니아에 왔지만 큰 소득이 없는 셰릴(안나 켄드릭 분)은 일단 TV에 나와 관계자의 눈에 들 기회라는 에이전트의 말에 ‘데이팅 게임’이라는, 관객들 앞에서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데이트 쇼에 참가한다. 이 쇼에는 연쇄 살인범이 숨어 있는데… 영화는 과거에 연쇄 살인범이 어떻게 피해자를 유혹해 공격했는지와 현재 데이트 쇼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를 교차하며 보여 준다. 덕분에 긴장감이 상당하다. 주연을 맡은 안나 켄드릭의 감독 데뷔작이기도. 괜찮은 스릴러물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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