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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돌고래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 - 몽키 미아(Monkey Mia)

by Jaime Chung 2019.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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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돌고래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할 수 있는 곳 - 몽키 미아(Monkey Mia)

 

며칠 전에 인터넷에서 이런 짤을 보게 됐다.

하응, 어쩜 돌고래는 피부도 저렇게 매끈매끈한데 손으로 누르면 푹 들어갈 만큼 물렁물렁하기까지 할까?

살면서 한 번쯤은 정말 돌고래를 만져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인 친구에게 이야기하니 돌고래를 보고 싶다면 몽키 미아(Monkey Mia)로 가면 될 거라고 했다.

 

몽키 미아? 이름 한번 해괴하네. 검색해 보니 몽키 미아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Western Australia, WA) 주의 주도(州都) 퍼스(Perth)에서 북쪽으로 한 900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유명한 관광 명소였다. 놀랍게도 공항이 있어서 퍼스에서 이곳까지 2시간 정도 비행기를 타도 되고, 아니면 차로 운전할 경우 하루 꼬박 걸린단다.

이곳의 주요 명물은 50년도 넘게 이 지역을 찾아오는 병코돌고래(bottlenose dolphin, 흔히 수족관 따위에 사육되고 곡예를 함)이다.

 

 

하루에 세 번, 인간들과 상호 작용을 하러 해변으로 오는데, 대개 아침 시간이고 돌고래에게 먹이를 주는 시간은 아침 7시 45분에서 정오 12시 사이라고 한다.

밥 주는 시간은 하루에 네 번에서 일곱 번 정도인데, 어떤 때는 스무 번도 더 오는 경우도 있다고. 돌고래가 오는 시간은 물론 돌고래 마음이라 달라질 수 있다.

물론 돌고래에게 밥을 줄 때에도 돌고래와 어느 정도 안전 거리는 유지해야 한다. 그렇지만 한번 인간을 신뢰하기 시작해 해변 가까이에 다가올 때가지 몇 년이 걸릴 수도 있다고 하니 그 정도야 뭐, 이해해 줄 수 있지 않은가.

 

 

몽키 미아는 호주에서 유일하게 돌고래들이 특정 계절이 아니라 매일 방문하는 유일한 곳이다.

돌고래를 연구하는 이들이 전 세계에서 이곳에 찾아오는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몽키 미아의 해맑은 돌고래들

 

공원 및 야생동물 관리부(Department of Parks and Wildlife)는 1990년에 몽키 미아를 해양 보호 구역으로 지정했다.

정해진 시간에만 돌고래와 상호 작용할 수 있게 한 처치는 돌고래를 보호하는 동시에 관광객들이 정해진 시간에만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주게 하기 위함이다.

보호 구역을 입장할 때는 소정의 입장료를 내야 하지만, 돌고래를 보고 상호작용하는 것은 무료다.

물론 혹시 모를 상황을 방지하기 위해 레인저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다.

돌고래들이 하루에 (관광객에게) 받아 먹을 수 있는 먹이의 양은 하루 권장 섭취량의 10% 정도인데, 돌고래들이 야성을 잃지 않기 위해 그런 거라고 한다. 하긴, 너무 잘 받아 먹으면 집돌고래가 되겠지. 그걸 키우고 싶어 할 사람도 많을 거고.

어쨌거나 이곳에서 관광객들은 레인저들의 관리 및 감독하에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다만 돌고래를 만지거나 돌고래와 같이 수영하는 것은 엄격히 금지됐다.

 

이렇게 돌고래들에게 먹이를 줄 수 있다!

 

아, 이곳 이름이 왜 '몽키 미아'이냐 하면, '미아'가 호주 어보리진의 언어로 '집' 또는 '쉼터(shelter)'라는 뜻인데, 19세기 후반에 이곳에 '몽키(Monkey)'라는 이름의 진주 채취선이 정착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몽키라는 이름의 배가 정착해 있던 곳'이라는 뜻으로 '몽키 미아'가 되었다는 썰이 있다.

하지만 지역학적 지역명 위원회(Georaphic Names Committe)에 따르면 '소금물' 또는 '나쁜 물'이라는 뜻의 어보리진어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아니면 이곳에서 캠핑을 하던 진주 채취선들이 원숭이를 자주 데리고 다녀서 유래했다고도 하고. 정확히 딱 이래서 이렇다고 설명할 수 있는 사람은 없나 보다.

 

셸 비치의 조개껍데기들

 

몽키 미아에서 50분 정도 더 남쪽으로 가면 조개껍데기가 모래를 대신하는 '셸 비치(Shell Beach)'가 있다.

세상에 이렇게 모래보다 조개껍데기가 많은 곳은 딱 두 군데뿐인데, 그중 한 곳이 이곳이라고 한다.
이 해변의 너비는 약 100km 정도이다. 이곳에서 조개를 줍거나 선탠을 해도 되고, 아니면 염도가 엄청 높고 투명한 물에서 둥둥 떠다닐 수도 있다! 후자가 제일 재미있을 듯.

 

나중에 호주에 다시 가서 몽키 미아에도 꼭 들러서 돌고래들을 봐야지. 만지지는 못해도 먹이를 줄 수는 있다! 희희. 잊지 않기 위해 기록용으로 글을 써 놓는다.

 

아래 웹사이트들을 참고해 글을 작성했음을 알린다.

https://www.australia.com/en/places/perth-and-surrounds/guide-to-monkey-mia.html

https://www.australiascoralcoast.com/destination/meet-monkey-mia-dolphins

https://www.australia.com/en/places/perth-and-surrounds/guide-to-monkey-mia.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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