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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모바일로 마이키(Myki) 이용하자!

by Jaime Chung 2020.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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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모바일로 마이키(Myki) 이용하자!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돌아온 이후 가장 편리하게 잘 이용하고 있는 기능을 하나 소개할까 한다.

빅토리아 주 멜버른에서 사용하는 교통 카드 마이키(Myki)를 구글 페이(Google Pay)에 넣어 핸드폰으로 결제하는 것이다!

플라스틱 현물 마이키 카드를 사려면 충전 금액 이외에 구입 비용도 들고(할인받지 않는 성인의 경우 6달러), 우리는 교통 카드 기능이 들어간 신용/체크 카드를 사용하는 데 익숙한 한국인이라, 무언가를 결제하는 데 필요한 카드 이외에 교통 카드를 따로 들고다니는 게 귀찮기도 하다.

그러니까 구글 페이로 마이키를 이용해 보자! 

준비물은 NFC 기능이 되는 핸드폰. 사실 요즘 스마트폰이라면 당연히 기본적으로 다 있는 기능이니 그냥 스마트폰이기만 하면 된다는 뜻이다.

 

구글 페이에 마이키를 추가하는 법(출처는 PTV 공식 웹사이트)

 

방법은 아주 간단하다. 핸드폰에서 구글 페이 앱을 켜시라(위의 사진 참고).

아랫줄 맨 오른쪽에 '패스'라고 쓰인 입장권처럼 생긴 아이콘이 있다. 그걸 누르시라.

그리고 파란색 '+ 패스' 버튼을 누른다. 그러면 세 가지 옵션이 뜰 것이다. '대중교통 / 포인트 제도 / 기프트카드' 이렇게. 당연하게 이 중에서 '대중교통'을 선택한다.

다음 화면에서는 미국 라스베이거스(Las Vegas Monorail),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myki), 미국 포틀랜드(Hop), 플로리다주 매너티 카운티(MCAT)의 네 가지 옵션이 나온다. 또 다시 당연하게 '오스트레일리아 멜버른'을 선택한다.

그걸 누르면 myki Money는 설명처럼 "탑승한 만큼 요금을 결제하고 필요할 때 충전"하는 것이고, myki Pass는 "특정 기간 동안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패스를 받는" 것이다. 원하시는 걸 고르시라.

나는 myki Money를 골랐고, Pass는 안 써 봐서 모르겠지만, 이걸 쓰면 잔액이 내가 지정한 액수(예컨대 10달러) 이하로 내려가면 내가 원하는 금액(10달러, 20달러 등등)을 자동으로 충전하게 만들 수 있다.

추가한 마이키 카드를 눌러 뜨는 화면에서 나오는 '관리' 버튼을 누르면 이것과 관련한 창이 뜰 것이다. 이때 설정하면 된다.

 

 

이렇게 구글 페이 내에 마이키 카드를 끼워 넣으면, 그냥 트램, 기차, 버스 등을 탈 때 (위 사진처럼) 핸드폰을 깨워서 마이키 카드 리더기에 갖다 대면 끝이다. 플라스틱으로 된 현물 마이키 카드를 들고 다닐 필요가 없다.

그리고 좀 당연한 얘기이긴 하지만, 이 구글 페이 기능을 쓰려면 NFC 페이의 기본 앱을 구글 페이로 설정해야 한다.

 

https://youtu.be/zHTgE2GgeHs

위에 내가 설명한 방법을 동영상으로 보시는 게 편하다면 동영상으로 보시라! 같은 방법인데 그냥 영어일 뿐이다. (출처는 역시 PTV 공식 웹사이트)

 

자, 마이키 카드 들고 다니다가 '아, 충전 못 했는데!' 하고 당황하던 시절은 이제 끝났다!

구글 페이로 마이키를 쓸 수 있게 된 건 작년 (2019년) 3월부터인데, 한 기사에 따르면 11주 만에 구글 페이 내 마이키 사용자가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한다.

(출처: https://www.itnews.com.au/news/victorians-flock-to-google-pay-myki-alternative-526557)

나도 작년에 호주에 있었을 때 제일 놀랐던 게 '왜 교통 카드와 신용(또는 체크) 카드의 기능을 가진 카드가 없느냐'라는 것이었는데, 이게 생겨서 정말 너무너무 기쁘다. 완전 편해!

그리고 눈치 빠르신 분들은 아마 벌써 아실지도 모르겠지만, 마이키 외에 콜스(Coles)나 울워스(Woolworths)의 포인트 카드 같은 것도 구글 페이에 넣어서 쓸 수 있다. '+ 패스' 버튼을 눌렀을 때 나오는 세 가지 옵션 '포인트 제도'를 선택하면 추가 가능한 포인트 카드들이 주루룩 뜬다.

나는 마이키+울워스/콜스 카드+내 체크 카드 등을 내 구글 페이에 등록해 놓은 덕에, 삶의 질이 완전히 상승했다.

여러 카드를 등록해 놔도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각 상황에서 맞게 적절한 카드를 구글 페이가 알아서 불러와 결제하거나 포인트를 적립하니까.

예컨대 내가 트램을 탈 때는 알아서 마이키로 결제가 되고, 울워스에서 장을 보고 난 후 울워스 계산대에 내 폰을 갖다 대면 구글 페이가 똑똑하게 포인트 카드를 불러내서 적립을 시킨다. 그러고 나서 다시 계산대에서 카드로 결제하기를 누른 후 계산대에 내 폰을 갖다 대면 그때는 내 체크 카드가 소환되어 내 은행 계좌로 결제가 된다.

콜스나 울워스 같은 대기업의 매장뿐 아니라 그냥 일반 조그만 카페, 가게에서도 카드 리더기(ETFOS 기계)에서 일반 플라스틱 현물 카드와 마찬가지로 사용이 가능하다.

나는 호주 친구가 알려 준 이후로, 구글 페이를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이 편함을 알리기 위해 포스팅한 것이니 제발 많은 관광객/유학생/이민자분들이 사용해 주셨으면... 물론 그런다고 제게 뭐 떨어지는 건 1원도 없습니다만 😢 좋은 건 공유해야 하니까요! 스마트한 멜버른 생활 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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