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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동영상] 무엇이 웃기고 무엇이 ‘안’ 웃긴가? (Feat. 테일러 톰린슨) 무엇이 웃기고 무엇이 웃기지 않은가? 무엇을 웃기다고 생각하는지는 개인, 그리고 사회에 달려 있다. 그래서 당신이 무엇을 웃기다고 생각하는지 말해 주면, 나는 당신이 어떤 사람인지 말해 줄 수 있다. 예컨대, 며칠 전 내 이웃님이 어떤 유튜브 영상 링크를 보내 주신 일이 있었다. 일본에서 있었던 일을 소개하는 영상이었는데, 이 남자는 배수구를 기어들어가 하수구에 난 구멍으로 여성들의 치맛속을 들여다보았다는 내용이었다. 놀랍게도 이 미친 자는 이 똑같은 짓거리를 두 번이나 하다가 걸렸는데(아마 걸린 것만 두 번이겠지), 그는 “다시 태어나면 도로가 되고 싶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나는 이 영상을 보고 ‘아니, 이런 음습한 짓을 저지른 미친 새끼가 있다고?’ 하고 경악했는데, 더욱 놀라운 건 그 영상 밑에 .. 2023. 4. 27.
[영화 감상/영화 추천] Mr Malcolm’s List(미스터 말콤스 리스트)(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Mr Malcolm’s List(미스터 말콤스 리스트) ⚠️ 아래 영화 후기는 (202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독: 엠마 홀리 존스(Emma Holly Jones) 줄리아(자웨 애쉬튼 분)와 셀리나(프리다 핀토 분)는 소녀 시절 같은 기숙 학교 출신인 절친이다. 이제 성인이 된 그들은 서로 떨어져 살고 있지만 (줄리아는 런던에, 셀리나는 서섹스에) 여전히 편지를 주고받는 사이. 줄리아는 최근에 말콤(솝 디라이수 분) 씨라는 신사와 오페라 공연을 보러 갔는데, 그가 옥수수 법이니 푸치니 등에 대해 물어보는 통에 무식함이 들통나 버렸다. 하지만 그보다 큰 문제는 말콤 씨와 데이트를 한 번 했는데도 애프터가 없어서 자신이 그에게 버림받았다는 사실이 사교계에 널리 퍼져 버.. 2023. 4. 21.
[책 감상/책 추천] Taylor Jenkins Reid(테일러 젠킨스 리드), <The Seven Husbands of Evelyn Hugo(에블린 휴고의 일곱 명의 남편들)> [책 감상/책 추천] Taylor Jenkins Reid(테일러 젠킨스 리드), ⚠️ 이 서평은 Taylor Jenkins Reid(테일러 젠킨스 리드)의 의 강력한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제목부터 압도되는 느낌이다. 이라고? '에블린 휴고는 도대체 어떤 여자길래 결혼을 일곱 번이나 해서 남편을 일곱 명이나 둔 거야?' 싶다. 에블린 휴고는 1950년대 할리우드, 소위 '할리우드의 황금기'에 육감적인 몸매와 수많은 염문으로 할리우드를 달구었던 여배우이다. 아, 물론 이건 소설이니까 에블린은 허구의 인물이다. 그녀의 삶은 여덟 번이나 결혼을 했던 엘리자베스 테일러(Elizabeth Taylor)나 자신의 삶 이야기를 저널리스트를 통해 전기로 탈바꿈시킨 에바 가드너(Ava Gardner), 또는 대중.. 2022. 9. 9.
[영화 감상/영화 추천] Look Both Ways(두 인생을 살아봐, 2022) - 인간이 가치를 선택한다는 것, 그리고 가치가 가치 있다는 것 [영화 감상/영화 추천] Look Both Ways(두 인생을 살아봐, 2022) - 인간이 가치를 선택한다는 것, 그리고 가치가 가치 있다는 것 감독: 와누리 카히우(Wanuri Kahiu) 냇(Nat, 릴리 라인하트 분)은 대학 졸업식 날, 삶의 여정을 가르는 큰 사건을 마주하게 된다. 첫째, 계획 세우기 좋아하고 모든 걸 꼼꼼히 확인하는 성격의 냇과 정반대인 남사친 게이브(Gabe, 대니 라미레즈 분)와의 하룻밤 실수에서 임신해 버렸을 경우. 둘째, 반대로 임신이 아니었을 경우. 1990년대에 큰 인기를 끌었던 이휘재의 'TV 인생극장'처럼 냇의 인생은 이 변수 하나로 완전히 다르게 진행된다. ⚠️ 아래 영화 비평은 영화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영화는 작은 변수 하나가 얼마나 .. 2022. 8. 31.
[영화 감상/영화 추천] Persuasion(2022, 설득) - 원작의 앤 엘리엇은 어디로? 망한 로맨틱 코미디가 되어 버렸다 [영화 감상/영화 추천] Persuasion(2022, 설득) - 원작의 앤 엘리엇은 어디로? 망한 로맨틱 코미디가 되어 버렸다 감독: 캐리 크랙넬(Carrie Cracknell) 앤 엘리엇(Anne Elliot, 다코타 존슨 분)은 8년 전, 웬트워스(Wentworth, 코스모 자비스 분)라는 남자와 서로 사랑했다. 하지만 당시 웬트워스는 돈도 별로 없는, 별 볼 일 없는 처지였기 때문에, 허영심과 자기 잘난 맛에 사는 아버지 월터 엘리엇 경(Walter Elliot, 리차드 E. 그랜트 분)의 마음에 들지 않았고, 돌아가신 앤의 어머니를 대신에 앤을 아끼고 돌봐 주는 레이디 러셀(Lady Russell, 닉키 아무카 버드 분)도 그와의 결혼을 반대했다. 그들에게 '설득'되어 웬트워스와 헤어진 앤이지만.. 2022. 8. 1.
[영화 감상/영화 추천] Spontaneous(2020, 터지기 전에) - 인생에 대한 비유 [영화 감상/영화 추천] Spontaneous(2020, 터지기 전에) - 인생에 대한 비유 감독: 브라이언 더필드(Brian Duffield) 그날은 여느 때처럼 평범한 날이었다. 지루한 수학 시간에 마라(Mara, 캐서린 랭포드)는 책상 밑으로 펜을 떨어뜨려서 그것을 주으려고 몸을 숙였을 뿐인데, 갑자기 피에 뒤덮였다. 마라의 앞에 앉아 있던 케이틀린(Katelyn, 멜라니 배러스 분)이 갑자기 풍선처럼 터져 버린 것이다. 붉은 피를 사방에 뿌리면서. 당연히 교실은 아수라장이 되고 이 미스터리한 일에 경찰이 출동한다. 일단 케이틀린과 같은 반에 있던 아이들은 경찰서에 가서 진술을 하고 샤워를 하며 회색 운동복을 지급받는다. 아이들끼리 둘러앉아 불안해하고 있는데 어떤 남자애가 말을 꺼낸다. "마치 크로.. 2022.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