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소설3 [영화 감상/영화 추천] <Fire Island(파이어 아일랜드)>(2022)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2) ⚠️ 아래 영화 후기는 (2022)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감독: 앤드류 안 제인 오스틴의 을 21세기 게이 남성들을 데리고 재해석한 영화. 속 ‘베넷’ 가족의 역할은 다섯 게이 남성과 한 레즈비언 여성이 맡았다. 이들은 10년 전에 한 레스토랑에서 같이 일하면서 만난 사이인데, 어찌나 죽이 잘 맞는지 일을 관둔 후에도 다들 매년 한 번씩 만나 시간을 같이 보낸다. 에린(마거릿 초)은 운 좋게 한 레스토랑에 갔다가 음식에서 작은 유리 조각이 나와서 거액의 보상금을 받았고, 이걸로 ‘게이들의 성지’ 파이어 아일랜드에 집을 하나 샀다. 에린이 다른 다섯 게이 친구들의 정신적 ‘엄마’ 격이기 때문에 모두 이곳에 모인다. 다섯 ‘딸들’ 역을 하나하나 살펴보자면 일단.. 2023. 3. 13. [영화 감상/영화 추천] <君の膵臓をたべたい(너의 췌장을 먹고 싶어)>(2018)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18) 감독: 우시지마 신이치로 ⚠️ 아래 영화 후기는 (2018)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 전에 한 가지는 분명히 해 두고 싶다. 이건 내가 보고 싶어서 본 게 아니고, 남친이 같이 영화 보자고 해서 본 거다. 와 중 하나를 고르라길래 조금 검색을 해 보니 전자는 가해자 주제에 피해자 코스프레를 해서 기분 나쁘다는 평이 여럿 보였고 그래서 나는 결과적으로 후자를 고를 수밖에 없었다. 나도 이 애니메이션 영화에 대해서는 들어서 익히 알고 있었으나 제목이 너무나 큰 장벽이었기에 관심을 두지 않고 있었다. 그렇지만 죽은 사람 소원도 들어준다는데 살아 있는 남친 소원을 외면할 수가 없어서 금요일 밤, 나는 이걸 보았던 것이다. 내 소감을 한마디, 아.. 2023. 2. 20. [책 감상/책 추천]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스테이션 일레븐> [책 감상/책 추천]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 아래 서평은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의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내 블로그에 올리는 글을 보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나는 문학보다 비문학 작품을 더 많이 읽는다. 이건 내가 문학을 싫어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이다. 나는 영문과 출신이고, 학부 때도 언어학 수업보다는 문학 수업을 더 좋아했다. 그런 지금 내가 문학, 특히 소설을 잘 안 읽는 건, 그냥 ‘좋은’ 작품을 고르지 못할 거라는 두려움 때문이다. 내게는 ‘제대로’ 작품을 읽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서 (이게 내 전공 때문인지는 모르겠다. 그냥 살면서 실패하기 싫은 성향에서 비롯된 걸지도?) 웬만해서는 고전 작품, 그러니까 이미 ‘좋다’라는 합의가 끝난 작품들을 읽는다. 굳이 현대 작품을 읽.. 2023. 1. 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