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추천328 [책 감상/책 추천] 대니 그레고리, <내 머릿속 원숭이 죽이기> [책 감상/책 추천] 대니 그레고리, 무슨 일을 하려고만 하면 나타나서 '넌 할 수 없어', '넌 실패할 거야' 등의 부정적인 말을 늘어놓는 머릿속의 목소리를 닥치게 만드는 방법에 관한 책이다. 저자 대니 그레고리는 이러한 마음속 비평가를 '내 머릿속 원숭이'라고 표현한다(원제가 인 것도 그래서이다). 이 원숭이는 특히 예술적인 행위(그림 그리기나 글쓰기 등)를 하려고 할 때 자주 튀어나오는데, 이 성가신 목소리는 우리가 어릴 적부터 들어온 말들이 자리 잡힌 것에 불과하다. '그거 먹지 마', '조심해!', '이거 안 될 거라고 했잖아!' 등, 부모님이 해 주시던 그런 말들 말이다. 부모님들은 안전을 위해, 우리가 위험을 피하기를 바라서 좋은 의도를 가지고 우리에게 그런 말들을 해 주셨을 것이다. 그러나.. 2018. 10. 10. [책 감상/책 추천] 제니 한, <내가 사랑했던 모든 남자들에게> [책 감상/책 추천] 제니 한, 한국계 미국인 소녀 라라 진 커비는 아버지와 언니 마고, 동생 키티와 함께 살고 있다. 마고 언니의 남자 친구인 조시 오빠는 원래 라라 진과도 친구였고, 라라 진은 남몰래 그를 좋아했다. 그러나 마고 언니와 조시 오빠가 사귀기 시작하자 자신의 슬픔은 감추고 둘을 축하해 줬다. 라라 진은 조시 오빠를 향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쓰고, 다른 네 명의 남자애들에게 쓴 편지들과 마찬가지로 몰래 숨겨 둔다. 그러다가 새 학기가 시작하자 마고 언니는 스코틀랜드에 있는 대학을 가기 위해 집을 떠난다. 착하고 똑똑하고 야무진 언니의 빈자리를 채우려고 노력하던 라라 진. 어느 날 학교에 갔더니 옛날엔 친구였고 또 자기가 좋아하기도 했던 피터 카진스키가 자기가 쓴 연애편지를 받았단다. 차라리.. 2018. 10. 5. [책 감상/책 추천] 톰 미첼, <우리집 테라스에 펭귄이 산다> [책 감상/책 추천] 톰 미첼, 저자 톰 미첼이 1970년대에 아르헨티나에서 기숙학교 교사로 일할 때 우연히 펭귄을 구조해 키웠던 이야기를 다루는 논픽션이다. 그는 우루과이 해안의 휴양 도시 푼다델에스테(Punta del Este)에서 휴가를 보내다가 바닷가에서 기름과 타르에 뒤집혔지만 기적적으로 살아 있는 펭귄 한 마리를 발견한다. 그는 이 펭귄을 안아 들고 숙소로 몰래 데려가 깨끗이 씻겨 준다. 처음에 그는 그 녀석에게 물려 지혈을 해야 할 정도였지만, 그가 자신을 해치려는 게 아니라 기름을 닦아 주려는 것을 깨닫자 펭귄은 얌전해진다. 목욕을 끝낸 마젤란 펭귄을 키워야 할지, 아니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그는 다시 펭귄을 바닷가로 데리고 간다. 그곳에서 펭귄을 놓아주고 행복을 빌어 주려고 했는데.. 2018. 10. 3. [책 감상/책 추천] 다시 벨, <부탁 하나만 들어줘> [책 감상/책 추천] 다시 벨, 스테파니는 엄마 블로그를 운영하는 젊은 '맘'이다. 그녀의 아들 마일스는 같은 학교 니키와 친하다. 어느 날 그녀는 방과 후 마일스를 데리러 갔다가 니키의 어머니인 에밀리를 만난다. 비가 오는데 우산이 없어서 마일스가 차까지 뛰어가는 1분의 짧은 시간이라도 비를 맞으면 어떡하나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데, 에밀리가 튼튼하고 깜찍하게 생긴 우산을 건네준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두 어머니들은 친구가 된다. 에밀리는 니키와 마일스가 노는 동안 스테파니와 여러 가지 '비밀' 이야기도 주고받으며 친해진다. 그러던 어느 날, 에밀리는 자기가 오늘 일이 있으니 부탁을 하나 들어 달라며, 자기 대신 니키를 학교에서 데려와 줄 수 있느냐 묻는다. 스테파니는 기꺼이 그렇게 한다. 그런데 .. 2018. 10. 1. [책 감상/책 추천] 사이토 다카시, <만두와 사우나만 있으면 살 만합니다> [책 감상/책 추천] 사이토 다카시, 사이토 다카시는 일본 메이지 대학교 교수이자 교육학자이다. 이 책에서 그는 '만두'와 '사우나'처럼 사소하지만 절대적인 행복의 기준을 세우라고 말한다. '이것만 있으면 살아갈 수 있다'라고 말할 수 있는 단순한 기준이 있으면 힘든 하루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다는 것이다. "나는 어떤 상황에서 행복하다고 느꼈던가?" 돌이켜 보면 단순하게도 사우나와 군만두, 두 가지가 떠오른다. 나는 20대 무렵부터 지금까지, 사우나에서 땀을 흠뻑 흘리고 난 뒤 군만두를 먹을 때마다 행복의 기준이 충족되고 있다는 느낌이 꽉 차오르곤 했다. 더구나 그 행복감은 현재 절대로 변하지 않는 축으로써 나를 지탱하고 있다. 사우나와 군만두는 무척 소박하다. 돈도 별로 들지 않는다. 행복이 그렇게 .. 2018. 9. 28. [책 감상/책 추천] 제인 오스틴, <노생거 사원> [책 감상/책 추천] 제인 오스틴, 은 여러 가지 판본이 있지만 나는 시공사 판본으로 읽어서 짤도 이 판본의 겉표지로 선택했다. 이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어릴 적 캐서린 몰랜드를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그녀가 여주인공이 될 운명이란 생각은 하지 않았으리라." 타고난 신분이며 부모님이며, 성격과 기질까지 모든 게 하나같이 소설 속 여주인공과는 정반대였기 때문이다. 아버지와 어머니는 평범하지만 좋으신 분들이라 딱히 이렇다 할 '이야깃거리'가 없었다. 캐서린 본인은 톰보이(tomboy, 남자애 같은 말괄량이 여자애)로, 딱히 똑똑한 아이도 아니었다. 그러다가 열다섯 살쯤 되자 인물도 좋아지고 취향도 여성스러워졌다. "눈에는 생기가 돌고 몸매도 태가 났다. 그리고 갈수록 영리해지면서 깔끔해졌다." 이 정도 .. 2018. 9. 26. 이전 1 ··· 48 49 50 51 52 53 54 5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