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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소설10

[영화 감상/영화 추천] <Turtles All the Way Down(거북이는 언제나 거기에 있어)>(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존 그린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한 영화. 에이자(이사벨라 머세드 분)는 아버지가 돌아가신 이후로 균에 대한 강박증을 앓고 있는 17세 소녀다. 어릴 적 짝사랑하던 데이비스(펠릭스 말라드 분)의 아버지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을 들은 에이자와 에이자의 단짝 친구 데이지(크리 시치노 분)는 이 사라진 백만장자의 뒤를 쫓기로 하는데… 줄거리 소개를 이렇게 해 놓으니 두 십 대 소녀가 실종된 백만장자를 추적하는 탐정물일 것 같지만 그건 아니다. 그보다는 십 대 소녀가 자신이 어떤 존재인지 알아가는 성장담이다. 앞서 말했듯 에이자에게는 강박증이 있는데 무슨 말만 하면, 뭐만 했다 하면 자신 또는 타인의 몸 안에 살고 있을 박테리아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손에 작은 상처가 나서 .. 2026. 10. 9.
[책 감상/책 추천] 줄리아 월튼, <오늘의 자세: 행운을 부르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줄리아 월튼, 조현병을 앓는 청소년 주인공의 이야기인 와 십 대의 성(性) 이야기를 자연스럽고 건강하게 풀어낸 를 쓴 줄리아 월튼의 또 다른 청소년 소설. 이번에도 청소년들이 고민할 만한 주제들을 잘 표현했다. (저자처럼) 그리스계 미국인 소년 레오는 불안 장애가 있고, 그가 차분해지는 데 도움이 되는 것은 돌아가신 할머니에게 배운 뜨개뿐이다. 같은 학년 동급생인 드레이크에게 한 대 얻어맞은 레오에게 내려진 처분은 “일주일에 한 번씩 생활지도실에서 드레이크와 만나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 이 일 때문에 레오의 아버지는 레오를 전투 호신술 수업에 등록시키는데, “우리는 전사다!”라는 구호를 외치게 하는 걸 보고서 레오는 이 수업은 못 듣겠다며 핫 요가 지도자 수업.. 2026. 3. 24.
[책 감상/책 추천] 단요, <마녀가 되는 주문> [책 감상/책 추천] 단요, 내가 청소년 소설을 읽고 리뷰할 때마다 매번 하는 이야기가 있다. 청소년이 예상 독자라고 해서 일부러 ‘쉽게’ 쓰거나 자신이 보기에 이상적인, 바람직한 청소년의 모습을 그 안에 많이 담는 작가는 청소년을 믿지 않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 그럴 거면 도대체 왜 청소년을 위해 글을 쓰지? 이런 사람들은 그냥 차라리 성인들을 위해 글을 썼으면 좋겠다(청소년들을 내려다보듯 하는 관점을 가진 사람이 성인을 대상으로는 안 그러리라는 보장은 없지만).그래서 나는 청소년 소설이라고는 해도 그런 게 ‘티’가 나지 않는 청소년 소설들을 좋아한다. 오늘 소개할 단요 작가의 같은 것. 분류는 알라딘, 교보문고 등지에서 청소년 소설로도 되어 있지만 성인 독자가 읽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을 정.. 2025. 8. 18.
[책 감상/책 추천] 김선미, <스티커> [책 감상/책 추천] 김선미, 이라는 청소년 소설계의 베스트셀러를 쓴 김선미 작가의 신작. 우리의 주인공 고등학생 장시루는 민속학자인 엄마가 출장지에서 가져온 궤짝에서 기이한 물건들을 발견한다. 스티커를 만들어 붙여 저주하는 방법이 쓰인 책, 핏빛 액체가 나오는 칠보 볼펜, 그리고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의 촉감 좋은 돌멩이. 시루는 돌멩이에게 ‘~하지 마요’라고 할 때의 ‘마요’라는 이름을 붙여 주고, 저주 방법이 쓰인 책과 칠보 볼펜과 같이 자기 방으로 가져온다. 그리고 그 저주 책에 나온 방법대로 저주 스티커를 그려 만들어 다크웹에서 판매한다. 어느 날, 시루는 ‘친구가 체육 쌤 때문에 의식 불명이 되었으니 복수하고 싶다’라는 내용의 저주 의뢰를 받는데… 일단 두괄식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괜.. 2025. 8. 15.
[책 감상/책 추천] 강이라, <탱탱볼> [책 감상/책 추천] 강이라,   얼마 전에 김지숙의 리뷰에서 청소년 소설이라고 애쓰지 않고 적당히 쉽게쉽게 쓰는 게 싫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이건 바로 정반대다. 이건 청소년 소설이지만 그들을 내려다보지도 않고, 일부러 쉽고 허술하게 쓰지도 않았다. 탐정 소설, 추리 소설을 사랑하는 마음이 담뿍 담긴 이 소설은 청소년을 진지하게, 진심으로 대한다. 전직 형사인 영욱은 ‘향수문방구’를 연다. 하필이면 이 문방구는 초등학교의 폐쇄된 정문에 위치해서 손님들이 많지 않다. 초등학생 리라는 중학생 하나가 문방구에서 물건을 슬쩍하는 걸 매의 눈으로 발견해 영욱에게 알리고, 영욱은 관대하게 하나를 용서해 준다. 고등학생 동우는 영욱이 형사이던 때 여성청소년계에서 만난 학생인데, 형사 일을 그만둔 후에도 영욱을.. 2024. 10. 16.
[책 감상/책 추천] 김지숙, <소녀 A, 중도 하차합니다> [책 감상/책 추천] 김지숙,   나는 청소년 소설도 좋아한다, 나도 한때는 청소년이었던 적이 있으니까. 그때에만 느낄 수 있는 게 분명히 있고, 그걸 상기하는 것도 좋다. 내가 싫어하는 건, 청소년 소설이라고 해서 ‘어른들’이 읽는 ‘보통’ 소설들보다 일부러 더 쉽게 쓰거나, 아니면 전력을 다해 쓰지 않는 것이다. 바로 이 책이 그렇다.이 책은 라는 경연에서 최후의 5인에 든 후보들 중 한 명인 ‘소녀A’를 둘러싼 네 소녀의 시점으로 진행된다. 소녀A로 알려진 김아름은 초등학교 시절 구유진과 친구였으나, 서지희가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자신도 버려지고 구유진도 괴롭힘을 당할 거라는 사실을 눈치챈다. 그래서 구유진의 물건을 훔쳐서 서지희에게 갖다 주는 식으로 괴롭힌다. 구유진은 이에 크게 상처받고 공황.. 202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