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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책 감상/책 추천] 미즈구치 카츠야, <모두의 네트워크>

by Jaime Chung 2020. 6.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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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미즈구치 카츠야, <모두의 네트워크>

 

 

아마 <모두의> 시리즈 중 한 권인 듯. 나는 네트워크 공부하다가 도저히 무슨 개소리인지 모르겠어서 개념들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받으려고 이 책을 골랐다.

그리고 결과는 대성공! 부제는 '10일 만에 배우는 네트워크 기초'라고 돼 있는데 마음만 먹으면 하룻밤 만에 다 읽을 수도 있다.

동물 캐릭터들이 등장해 강의를 진행하고 대답하는 식으로 구성돼 있는데, 쓰잘데기없는 말(예컨대 '오늘의 수업을 시작하겠습니다' 같은)은 별로 없고(1페이지 이하) 그냥 대부분의 대화가 각 장의 중요 개념을 설명하는 데 할애됐다.

동물 캐릭터들이 나오다 보니 친근한 느낌도 들고, 무엇보다 딱딱하지 않고 쉽게 설명해 주는 게 제일 좋다.

네트워크를 잘 아는 사람이 보면 '뭐야, 이걸 여기까지밖에 설명 안 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입문자를 위한 책이니 너무 어렵지 않은 범위까지만 설명해 줘서 딱 좋다. 적당히 어려워야 의욕도 나는 거지, 너무 어려우면 포기하기 쉬우니까.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 책이 이제 막 네트워크를 배우기 시작하는 초보자에게 딱이라고 본다. OSI 모델도 각 층에 어떤 특징과 프로토콜이 있는지를 나누어서 설명한다.

그래서 나처럼 '음, 그래, 그건 대략 그 책에서 이러이러한 위치에 있었어. 그러니까 그것보다는 앞이고 저것보다는 뒤야'라는 식으로 대략 위치를 통해 내용을 기억하는 사람에게는 특히 더 도움이 될 듯하다.

 

나는 일단 교과서를 간단히 훑어보고 이번 챕터에서 뭘 배울지를 파악한 후 이 책을 통해 그 개념들을 이해하고 다시 교과서로 돌아가 더 깊은 내용을 배우는 식으로 공부한다.

이렇게 하니 이 책에서 얻은 사전 지식이 있어서 대충 무슨 말을 하는지 알겠으니까 교과서를 볼 때 '와 진짜 뭐라는 거야'라고 말할 일이 적어지더라. 혹시 공부법에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하시길.

교과서 내용이 이해하기 어려우면 그 내용을 쉽게 설명하는 다른 교보재를 이용해 사전 지식을 쌓고 다시 교과서로 돌아가는 게 훨씬 낫다.

 

어쨌거나 네트워크를 처음 배우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네트워크 공부가 한결 수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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