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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김지수, <아프지 않은 날이 더 많을 거야> [책 감상/책 추천] 김지수, 최근에 개인적으로 마음앓이할 일이 있었는데, 한창 힘들어할 때 이 책을 읽고 정말 눈물바다를 이루었더랬다. 책 제목은 시인 김남조 선생의 어머니가 김남조 선생에게 해 주시던 말에서 따온 거라고 한다. 어린 시절 시인 김남조 선생은 잦은 병치레 때문에 병상에 자주 누워 있었다고 한다. 병과 싸우며 누워 있는 동안 생각에 잠겼고, 타고르의 시편을 읽으며 문학의 꿈을 키웠다. 폐결핵 진단을 받고 누워 있던 소녀에게 어머니는 늘 이렇게 위로해줬다고 한다. "얘야, 아픈 날이 많았어도 앞으로는 아프지 않을 날이 더 많을 거야." 이라는 인터뷰집에서 김남조 시인의 이야기를 읽고 가슴이 가만히 내려앉았다. 어쩜, 김남조 시인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아름다운 시를 쓰는 재능을 어머니에게.. 2019. 4. 1.
[영어 공부] grudge(원한[유감]) [영어 공부] grudge(원한[유감]) 살면서 좋은 일도 있었고 안 좋은 일들도 있었고, 나에게 잘해 준 사람이 있는(던) 만큼 나를 힘들게 한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지금 와서 그 옛날 누구 때문에 힘들었던 일을 떠올리며 혼자 화를 내 봤자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 그 사람이 내 앞에 있는 것도 아니고, 무작정 그 사람을 찾아가 '그때 나한테 왜 그랬어요?' 이렇게 따질 것도 아닌데. 따진다고 해도 뭐 그 사람이 속시원하게 "아, 그때는 미안했습니다. 진심으로 사과 드립니다." 이럴까? 만약에 그런다 해도, 내가 지금까지 그 사람 때문에 속앓이하며 행복하지 못했던 모든 순간이 보상되는 것도 아니지 않은가. 그래서 이제는 관계가 좋지 않게 끝난 사람이 있어도 그 사람에게 원한을 품거나 뒤끝을 남.. 2019. 4. 1.
[영어 공부] broaden/expand/widen sb's horizons(시야·견문·기회 등을 넓히다) [영어 공부] broaden/expand/widen sb's horizons(시야·견문·기회 등을 넓히다) 시대가 시대이다 보니 성장하지 않고 가만히 있기만 해도 뒤처지는 셈이 되었다. 끊임없이 자기를 개발하고 시야, 견문, 기회, 지식, 관심의 폭 등등을 넓혀서 성장해 나가야 한다. 이런 걸 'broaden/expand/widen sb's horizons'라고 한다. 말 그대로는 '수평선을 넓히다'라는 뜻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broaden/expand/widen sb's horizons'를 "to increase the range of things that someone knows about or has experienced(자신이 아는 것 또는 경험한 것의 범위를 넓히다)"라고 정의했다. "Tr.. 2019. 3. 31.
[영어 공부] cave (in)(저항하던 것에 굴복하다, 저항을 그만두다) [영어 공부] cave (in)(저항하던 것에 굴복하다, 저항을 그만두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가 없다고, 자꾸 같은 걸 여러 번 반복해서 요구하다 보면 지쳐서라도 들어주게 돼 있다. 예를 들어서 애들이 떼를 쓰면 처음엔 단호하게 안 된다고 하다가도 그게 여러 번 반복되면 지쳐서 할 수 없이 져 주는 것. 이게 늘 언제나 옳다거나 괜찮다는 의미는 절대 아니지만, 끊임없이 지치도록 들러붙으면 정말 저항하기도 힘이 든다는 건 사실이다. 이렇게 저항하던 것에 저항을 그만두고 순순히 받아들이는 걸 'cave in', 또는 그냥 'cave'라고도 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이 'cave'라는 표현이 "to agree to something that you would not agree to before, a.. 2019. 3. 30.
[책 감상/책 추천] 요시타케 신스케, <있으려나 서점> [책 감상/책 추천] 요시타케 신스케, 인기가 많은 책인지, 나는 도서관에서 이걸 빌리는 데 1달이 넘게 걸렸다. 이 책을 알게 되자마자 바로 빌리려고 했는데 이미 대출 중에 예약도 꽉 차 있어서, 한동안 잊고 지내다가 다시 떠올라 뒤늦게 예약을 (꼴지로) 할 수 있었다. 어쨌든 엄청 오래 걸려서 드디어 빌려 봤는데, 워낙에 얇은 책이고 또 삽화가 가득한 책이라 한 15분~20분 만에 끝내 버렸다. 약간 허무할 정도였지만 그래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이 책이 너무나 내 마음에 쏙 들었기 때문이다.손 이 책 제목의 은 "그 마을(정확히 어디인지는 묘사되지 않고 그냥 '그 마을'이라고만 언급된다) 변두리 한 귀퉁이에" 있는 가상의 서점이다. 이 서점은 '책과 관련된 책'을 파는 곳이다. 손님이 "혹시, ○.. 2019. 3. 29.
[영어 공부] run-down(장소 따위가 황폐한 / 사업 따위가 부진한, 쇠퇴한 / 지친, 힘든) [영어 공부] run-down(장소 따위가 황폐한 / 사업 따위가 부진한, 쇠퇴한 / 지친, 힘든) 금요일은 주말의 시작이라 기분은 좋지만 그간 지난 나흘간의 피로가 축적되어 제일 피곤한 평일이기도 하다. 나는 불타는 금요일을 즐기고 싶어도 그간 쌓인 피로 때문에 다른 평일보다 오히려 더 일찍 잠이 오더라. 그럴 땐 'I feel run-down'이라고 말하면 된다. 이 'run-down'에는 여러 가지 뜻이 있는데, 지쳤다는 뜻 외에도 장소 따위가 황폐하다거나 사업 따위가 부진하다는 의미도 있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run-down'의 두 가지 뜻을 이렇게 정의했다. 첫 번째, "Run-down buildings or areas are in very bad condition(run-down한 건물 또는.. 2019.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