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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추천58

[책 감상/책 추천] 이두온, <러브 몬스터> [책 감상/책 추천] 이두온,   미쳤다. 비루한 언어를 가진 내가 서수진 작가의 를 읽고 ‘개쩐다’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듯이, 이 책을 읽고서는 ‘미쳤다’라는 말만을 중얼거렸다. 진짜 대미쳤다. 이걸 굳이 설명하자면, 일단 한 단어로는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고 하겠다. ‘밑도 끝도 없이 사랑이라니 뭐야?’ 하실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단어를 더 골라서 설명하자면, ‘도파민’을 고르겠다. 이 책은 도파민 분출이 끝이 없다. 솔직히 저는 여러분이 이 책 리뷰를 안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민음사TV의 김민경 편집자(김민경 편집자의 수영 이야기는 대략 15분 25초부터이고, 본격적인 책 이야기는 약 19분 45초부터 시작)가 이 책 추천하는 부분만 보셔도 좋으니 제발 이 책 좀 읽어 주세요.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2025. 2. 7.
[책 감상/책 추천] 서수진, <코리안 티처> [책 감상/책 추천] 서수진,   이 책 리뷰를 쓰기 전에 많이 고민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리뷰를 써야 하는데 내 언어가 비루해서 ‘개쩐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좋은 작품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일단 제목대로 이 작품은 ‘코리안 티처’, 즉 한국어 강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은 단수인데 내용은 복수라고 할까. (영문판 번역본은 제목이 , 즉 복수형이다.) 일단 단수형 ‘코리안 티처’는 시간 강사 선이가 자신에게 붙인 이름이다.선이는 첫 시간 프엉과 꽝, 티엔과 꽌 앞에 선 자신을 그려보았다.저는 여러분의 한국어 선생님 김선이예요.선이의 이름은 분명했다. 다른 이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르게 발음할 필요도, 다르게 쓸 필요도 없었다. 선이는 칠판에 ‘한국어 선생님 김선이’라고 .. 2025. 2. 5.
[책 감상/책 추천] 마거릿 애트우드, <먹을 수 있는 여자> [책 감상/책 추천] 마거릿 애트우드,   페미니즘 문학을 열었다고 평가되는, 마거릿 애트우드의 첫 장편소설. 마거릿 애트우드는 미드로도 제작된 와 부커상을 받은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제목부터 너무 흥미로워서 끌렸는데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피터라는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메리언은 어느 날부터 먹을 수 없게 된다. 처음에는 고기를 먹을 수 없게 되어서 그것만 빼고 먹었는데, 날이 갈수록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줄어든다. 피터와의 결혼이 다가오고 있다는 부담감과 압박감에 덩컨이라는 남자를 만나기도 한다. 과연 이 메리언은 결혼이라는 운명에 굴복할 것인가.1960년대에 쓰인 소설이지만 아직까지도 읽힐 만한 게, 서두에도 썼지만 페미니즘 문학을 열었다고 평가되고 지금 읽어도 여성들이 충분히 공감하고 이해.. 2025. 2. 3.
[책 감상/책 추천] 이기호 외 13인,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책 감상/책 추천] 이기호 외 13인,   이 앤솔러지는 시민단체 ‘사교육걱정없는 세상’과 작가 10인이 에 연재한 소설과 이러한 취지에 공감한 다른 작가들의 작품을 보탠 것이라고 한다. 한 줄로 총평부터 내려보자면, 괜찮은 작품과 정말 실망스러운 작품이 뒤섞여 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쪼오끔 나아지는 느낌이라는 것이다. 일단 장강명 작가는 ‘기획의 말’에서 앤솔러지의 시작을 이렇게 설명했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라는 시민 단체가 장강명 작가에게 개인적으로 단편소설을 청탁했는데, 자기 혼자 단편소설을 한 편 쓰느니 차라리 여러 작가가 이 주제로 짧은 소설을 연재하는 게 어떨까 제안했다고 한다. 그래서 시민단체는 이를 받아들였고, 장강명 작가는 에 연재를 제안했다. 그렇게 해서 이 다양한 작가들이 한국.. 2025. 1. 20.
[책 감상/책 추천] 패트리샤 박, <알레한드라 김의 가면 증후군과 솔직한 고백> [책 감상/책 추천] 패트리샤 박,   이 소설 제목을 보자마자 ‘와, 어그로 쩐다’라고 생각했다. 알레한드라 김이라는 이름은 스페인계 같은데, 그쪽 해외 동포인가? 그건 이해가 되지만 일본 라이트 노벨도 아니고 이렇게 긴 설명형 제목이라니. 소설은 이 제목을 닮았다. 아니, 제목이 소설을 잘 설명한다고 해야 하나?우리의 주인공 알레한드라는 아르헨티나 이민자 출신이다. 아버지 후안과 어머니 베로니카는 그 부모님 대에서부터 “북아메리카를 목표로 삼았다가 남아메리카로 휩쓸려가 정착한 한국인 이민자”였다. 알레한드라는 정말 비싼 명문 고급 고등학교 ‘퀘이커 오츠'에 (학비의 90퍼센트를 지원받으며) 다니고 있다. 부잣집 아이들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것도 편하지 않은 일인데, 더 큰 문제이자 알레한드라가 매일 .. 2025. 1. 13.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마르타의 일>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박서련 작가님은 정말 소처럼 열심히 일하신다. 내가 알라딘에 박서련 작가님의 신작 알림을 신청해 놨더니 정말 자주 알림 메일이 왔다. 온전히 자신만의 글로 채운 소설도 있고, 다른 작가들과의 앤솔러지도 있었다. 아니, 어떻게 이렇게 책을 자주 내시지. 그러다가 발견한 게 이 책이었는데, 하필 밀리의 서재에서 이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한이 열흘 정도 남았다고 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이 소설은 의외로 스릴러에 가깝다. 줄거리는 대략 이렇다. SNS상에서 ‘봉사녀’라고 불리는, 봉사 활동을 많이 한 것으로 알려진 SNS 셀럽 임리아가 사망한다. 임리아의 본명은 임경아. 소설은 경아의 언니인 수아가 자신의 동생의 죽음이 자살이 아니라 타살이었다는 사실을 .. 2024. 12.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