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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9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1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이진송, ⭐️⭐️⭐️⭐️ 요즘 TV 프로그램 위주의 미디어 비평서. 이렇게 쓰면 딱딱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혀 어렵거나 난해하지 않고 완전 재미있다. 그냥 깔깔 웃고 잊어버릴 수 있는 TV 프로그램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다. 긴말할 것 없이 추천!! 금정연, ⭐️⭐️⭐️ 이미 우리의 언어 생활에 스며든 유행어나 신조어들을 소재로 삼은 에세이. 각 단어가 무엇.. 2023. 12. 1.
[책 감상/책 추천] 이훤, <아무튼, 당근마켓> [책 감상/책 추천] 이훤, 이 글을 시작하기 전에 작은 TMI 하나: 나는 여태껏 ‘당근마켓’을 써 본 적이 없다. 지역 기반 중고 매매 앱이 널리 쓰이기 시작한 때부터 나는 해외에 있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한국에 잠시 들렀을 때 이 앱 또는 ‘번개장터’를 써 보려 했으나, 살 만한 물건을 찾을 수 없었기에 단 한 번도 실제로 사용해 본 적은 없다. 그래서 나는 이훤의 을 통해 간접 체험을 시도했다. 이 책을 알라딘에서 처음 접했을 때 시인이자 사진가인 ‘이훤 작가’가 도대체 누구지 했는데, 읽다 보니 누군지 알게 되었다. 바로 이슬아 작가의 남편분이었다! 글을 읽는데 흔하지 않는 ‘모부’라는 표현과 어디선가 들어 본 것 같은 익숙한 이름 ‘복희 씨’가 등장해 ‘혹시…?’ 했는데 정말이었다. 이슬아 .. 2023. 11. 17.
[책 감상/책 추천] 백은정, <아이 러브 모텔> [책 감상/책 추천] 백은정, 제목부터 끌릴 사람들이 있을 듯하다. 분명 ‘아이 러브 모텔’이 제목인데 표지에는 ‘아이 러브모텔’처럼 읽힐 것을 노리고 써 놓았다. 이 에세이로 말할 것 같으면, 남편과 같이 모텔을 운영해 온 저자가 풍부한 경험과 약간의 상상력을 바탕으로 아주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예컨대 저자가 만난 모텔 진상 이야기를 할 때, 그 진상들에게 담긴 뒷이야기랄까, 구체적인 이야기는 상상력으로 채워 넣어 ‘썰’을 만드는 식이다. 예를 들어, 저자가 객실을 청소하려고 객실에 들어가 봤더니 커피 포트에 여성 팬티가 들어 있었다는 ‘사실’이 아마 저자가 경험하고 실제로 아는 전부일 것이다. 그걸 가지고 이제 상상력을 발휘해 ‘빛나’와 ‘지호’ 같은 인물을 창조하고, 이 커플의 첫 여행 .. 2023. 11. 15.
[책 감상/책 추천] 신지민, <와인: 방법은 모르지만 돈을 많이 벌 예정> [책 감상/책 추천] 신지민, 제목부터 미쳤다. 제목이 너무 매력적이고 공감되어서 와인을 포함한 그 어떤 술도 입에 대지 않는 내가 이 책에 손을 댔다. 그리고 생각했다. 덕질이란 ‘굳이’ 무언가를 ‘기꺼이’ 하는 일이구나. 저자는 딱히 정가라고 할 만한 게 없는 와인을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구입하기 위해 ‘굳이’ 먼 길을 달려 주류 전문점에서 와인을 구입하고, 아버지를 비롯한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 취향에 맞는 와인을 추천하며 ‘굳이’ 영업을 하며, ‘굳이’ 관련 자격증을 따기 위해 공부까지 한다. 무언가를 좋아하는 에너지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여러분은 와인잔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진다는 걸 아셨는지? 난 전혀 몰랐다. 와인잔은 두께가 얇을수록 좋고, 또 각 와인의 매력을 극대화하는 잔의 종류.. 2023. 11. 6.
[책 감상/책 추천] 김이삭, <북한 이주민과 함께 삽니다> [책 감상/책 추천] 김이삭, 옛말에 ‘남남북녀’, 즉 남쪽에는 미남이 많고 북쪽에는 미녀가 많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북한 이주민’의 모습은 대체로 여성이다. 하지만 남성 북한 이주민도 있고, 그들과 연애하는 또는 결혼한 남한 여성도 있게 마련이다. 는 ‘남녀북남’의 연애 및 결혼 이야기이다. 일단 저자(’남녀’)로 말할 것 같으면 중국 가수 및 배우 들의 덕질로 중국어를 배워 중문학을 전공했다. 대학 시절, 교수님의 부탁으로 (중국어) 원어 연극의 기획을 돕다가, 역시나 이에 참가한 (미래의) 남편, ‘민’을 만났다고 한다. 저자는 기획을 맡은 선배로서 연극에 참여하는 팀원들에게 연습할 때 슬리퍼나 하이힐 신고 오지 않기, 편한 복장으로 오기, 다른 사람이 연습할 때 딴짓하지 말.. 2023. 11. 3.
[월말 결산]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은 총 12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김예지, ⭐️⭐️⭐️ 와 를 무척 인상 깊게 읽은 터라 김예지(김가지)의 이 책도 챙겨 읽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많이 부각되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여태까지 읽은 이 작가의 책 중에서 제일 인상이 흐릿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뭘 말하고자 하는 거지?’ 싶었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소견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유랑, ⭐️⭐️⭐️ ‘망그러진 곰’ 만화를 책으로 엮은 .. 2023. 11.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