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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선물용으로 딱인 차(茶) 추천

by Jaime Chung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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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선물용으로 딱인 차(茶) 추천

 

크리스마스 시즌이 코앞이겠다, 오늘은 선물용으로 딱인 차(茶)를 추천해 볼까 한다.

참고로 뒷광고도 협찬도 아니다. 나도 그럴 수 있었으면 좋겠는데 그런 거 해 준다는 사람이 없어서 그냥 내가 돈 주고 샀으니 오해 마시라(협찬, 광고 제안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그건 그렇고, 호주/오스트레일리아 약국에서 이런 샘플러를 팔길래 하나씩 시도해 보고 뭐가 마음에 들지 알아볼 요량으로 샀다.

티 토닉(Tea Tonic)이라는 호주 브랜드에서 나온 건데, 32가지 종류의 차가 하나씩 들어 있다.

어떤 차가 들어 있는지 따로 티 토닉 홈페이지도 올라온 게 없길래 내가 산 거 인증도 할 겸 내가 찍은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다.

차 이름 옆에 별, 동그라미, 가위표는 내가 마셔 보고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를 기록한 건데 별표 친 것 중 몇 개만 소개해 드릴까 한다.

 

애플 트리 티(Apple Tree Tea)는 트와이닝스(Twinings)의 캐모마일 & 스파이스드 애플(Chamile & Spiced Apple)을 한 세네 배쯤 진하게 만든 느낌이다.

딱 마시자마자 '와, 사과다!' 하는 느낌이 확 드는데, 진하게 우릴수록 그 향과 느낌이 강해진다. 신기해서 잘 마셨다.

 

블루 매직 티(Blue Magic Tea)는 이름처럼 진짜 파랗다. 차를 우리면 아래 사진처럼 파란 물이 나온다.

버터플라이 피(Butterfly Pea)라고 하는 담청색 꽃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그래서 이렇게 파란색인가 보다. 레몬즙을 넣으면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한다.

향도 꽤 향긋하다. 향긋한 꽃 냄새라고 할까. 때로 이 차의 맛이 너무 강해서 오늘은 못 마시다 싶을 때는 그냥 식혀서 마신다. 그러면 그 향과 맛이 좀 덜하니 참고하시라.

 

컴플렉션 티(Complexion Tea)는 피부에 좋다는 차인데 딱히 이게 임상실험으로 입증되었는지는 모르겠고, 나는 그냥 일종의 플라세보 효과를 기대하며 마신다.

씁쓸할 거 같은 향이 나는데 실제로 씁쓸하지는 않고, 약간 뭐라고 해야 할까... 색으로 비유하자면 이 차의 포장지처럼 검은색/짙은 회색일 것 같은 느낌이다. 사실 별 맛이 나지는 않는다.

 

이 외에도 나는 코코넛 티(Coconut Tea), 브라이트 스파크 티(Bright Spark Tea), 롱저비티 티(Longevity Tea), 헴프 하모니 티(Hemp Harmony Tea), 웰빙 티(Well Being Tea)를 좋아했다.

하지만 이건 그냥 내 취향일 뿐이니 한번 직접 드셔 보시고 결정하시라(예컨대 나는 리코리스, 그러니까 감초의 들척지근한 맛을 싫어하는데 어떤 분들은 좋아하실 수도 있으니까).

샘플러 안에 카페인이 있는 것, 약하게 있는 것, 아예 없는 것 등이 다 포함돼 있으니 그것도 취향 또는 상황에 따라 골라 마실 수 있다.

 

티 토닉의 차 종류를 달콤한(sweet, 실제로 달달하다는 게 아니고 그런 풍이라는 거다) 차, 짭짤한(savoury, 역시나 실제로 짭짜름한 맛이 난다는 게 아니고, 달콤하지 않은 걸 그냥 이 단어로 표현한다), 그리고 꽃 향(floral) 차로 구분하면 위와 같다고 티 토닉 홈페이지에 친절하게 쓰여 있었다.

선물용으로도 좋고 다양한 차를 한 번씩 맛보고 싶을 때 한번 샘플러를 이용해 보시라.

티 토닉 웹사이트는 요기다. https://teatonic.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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