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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애욕의 한국소설>

by Jaime Chung 2022. 7.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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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서귤, <애욕의 한국소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서귤 작가님의 책이다. 이건 작년(2021년) 말에 나왔는데 이북은 최근에야 나와서 나도 저번주에야 만나 볼 수 있었다.

한국소설 스물다섯 편을 만화로 소개하는데, 책 표지뿐 아니라 챕터 사이 간지에 나오는 그림이 전부 서귤 캐릭터라 귀엽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도 있고(예컨대 조세희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나 이청준의 <당신들의 천국> 같은), 아주 최근 작가들의 작품(예컨대 김보영의 <당신을 기다리고 있어>,<당신에게 가고 있어> 같은)도 있다.

이걸 보니까 정말 읽고 싶은 한국소설이 많아졌다. 원래 나는 한국소설, 그것도 현대 작품은 잘 안 읽는데 저자가 너무 재미있게 표현해서 다 재밌어 보인다.

 

여기서 잠깐. 서귤 작가가 무슨 자격으로 '한국소설'을 골라 소개하는 것인가, 혹시 국문과 출신인가 싶다면 답은 여기 있다.

서귤 작가는 국문과는 아니고 국어교육과 출신이고 관련 대학원도 다녔더랬다. 하지만 한국소설을 소개하는 데 굳이 '자격' 같은 게 필요한가?

그냥 많이 읽어 보고 좋아하고, 좋은 걸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어 하면 되는 거 아닌가.

게다가 이 한국소설들을 고른 기준이 '사랑'과 '욕망'이라는 것도 흥미롭다. 그래서 제목도 <애욕의 한국소설>이다.

<김약국의 딸들>이 이렇게 애욕이 넘치는 이야기였던가! 왜 여태껏 나에게 삐삐를 쳐 주지 않은 거야! 그래서 내 '다음에 읽을 책들' 목록에 추가했다.

 

알라딘이나 예스24 같은 온라인 서점에서 미리 보기도 가능하지만, 저자의 인스타그램에 맛보기로 올라온 <애욕의 한국소설> 원고들이 있으니 한번 살펴보셔도 좋다.

https://www.instagram.com/seo_gy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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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나는 다음으로 서귤 작가님의 다른 신작을 읽으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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