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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2024년 11월에 본 영화
2024년 11월에 본 영화들은 총 3편.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Elena Knows(엘레나는 알고 있다)>(2023) ⭐️⭐️⭐️ 감독: 아나이 베르네리 장르: 드라마, 미스터리 클라우디아 피녜이로의 동명 소설 <엘레나는 알고 있다>를 원작으로 한 영화. 파킨슨병을 앓고 있는 엘레나(메르세데스 모란 분)는 자신을 돌봐주던 하나뿐인 딸 리타(에리카 리바스 분)의 죽음에 충격을 받는다. 리타는 성당 종탑에 목을 매어 사망했는데, 엘레나는 리타가 번개에 맞을까 봐 비 오는 날에 성당 근처에 가지도 않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리타가 자살한 게 아닐 거라고 믿는 엘레나는 늙고 파킨슨병 때문에 자기 마음대로 따라주지 않는 자기 몸을 대신해 진실을 파헤치러 돌아다녀 줄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서 20년 전에 리타의 ‘도움’을 받은 이사벨(메이 스카폴라 분)에게 ‘빚’을 갚아 달라고 이야기하러 먼길을 떠나는데…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아무리 원작을 뛰어넘는 영화를 만들기가 어렵다지만 이건 정말 제일 중요한, 반전이 드러나는 순간이 실망스러웠다. 지금까지 빌드업해 온 걸 팍 터뜨려 줘야 스릴이 넘치고 쾌감이 느껴지는데 그 중요한 순간을 별로 안 중요한 순간처럼 그냥 평범하게 넘어간다고 해야 할까? 이 영화를 먼저 보면 반전을 알게 되는데 그러면 원작을 읽을 때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읽는 것보다 스릴이 덜하지 않을까… 굳이 봐야 한다면 원작을 먼저 읽고 보시기를 권하고, 아니면 이 영화는 안 봐도 괜찮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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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Old Ass(마이 올드 애스)>(2024) ⭐️⭐️⭐️ 감독: 메이건 파크 장르: 코미디, 드라마, 로맨스 18살이 된 엘리엇(메이지 스텔라 분)은 대학 입학을 앞두고, 가족 소유의 농장에서 보내는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그녀는 친구들과 함께 환각 성분이 있는 버섯을 차로 끓여 마시는데, 놀랍게도 39살이라는 미래의 엘리엇(오브리 플라자 분)을 만나게 된다. 처음엔 취해서 환각을 본 줄 알았는데, 39살 엘리엇이 18살 엘리엇의 휴대폰에 남긴 번호를 통해 그들은 이야기를 계속 나누게 된다. 엘리엇은 미래의 엘리엇이 해 주는 조언대로 가족과의 시간도 소중히 하고, 채드(퍼시 하인즈 화이트 분)라는 남자애도 피하려고 노력하는데… 내가 너무 한국인이라 그런가. 환각 성분이 든 버섯 차를 마신다는, 이 영화의 기본 설정부터 이해가 안 가지만 그건 그렇다고 치자. 그다음이 문제다. 뭐가 문제냐면, 음, 여기 요약에서 말하기에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대충 ‘어린 게 어른한테 치기 어린 조언을 하는 것도 짜증나는데, 심지어 섹슈얼리티를 다루는 면에서 각본이 세심하지 못하다’라고만 말해 두겠다. 이게 무슨 소리인가 싶다면 위의 링크를 타고 이 영화 리뷰를 봐 주시기 바랍니다. 개인적으로 오브리 플라자를 좋아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그녀의 매력이 온전히 잘 드러나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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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y Now! The Shopping Conspiracy(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2024) ⭐️⭐️⭐️ 감독: 닉 스테이시 장르: 다큐멘터리 제목 그대로 쇼핑의 음모를 밝히는 다큐멘터리. 아디다스의 임원이었던 에릭 리드케나 아마존에서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였던 마렌 코스타, VR 장비 ‘오큘러스’를 개발한 오큘러스사의 엔지니어였던 니라브 파텔 등, 관련 업계의 내부고발자들을 인터뷰하며, 그들이 알려 준 ‘업계 비밀’을 바탕으로, 이익만 좇는 기업을 더욱 성공하게 만드는 비법을 알려 주는 풍자의 탈을 쓰고 진행된다. 예를 들어서 (소비자들에게) ‘더욱 거짓말하라’라는 건, 기업들이 실제로는 재활용되지 않고 땅에 묻히거나 태워지는 플라스틱 제품에도 ‘재활용 가능’ 로고를 붙인다는 점을 비꼬는 것이다. 아주 중요한 메시지를 전하는 다큐멘터리인데 AI 로봇 ‘사샤’가 나오는 부분은 보기 힘들었다는 평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실을 위해서라도 볼 만한 다큐.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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