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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사람들은 thong을 신고 다닌다고? 헷갈리는 호주 영단어 4가지

by Jaime Chung 2018. 7.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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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사람들은 thong을 신고 다닌다고? 헷갈리는 호주 영단어 4가지

 

오늘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 내가 제일 헷갈려했던 영단어 4가지를 뽑아 보았다.

사실 이 4가지는 지금 알고 있어도 여전히 좀 웃기다고 할까, 이런 차이가 있다는 점이 놀랍다.

일단 4위부터 시작하자.

(여기에서 '보통 사람들'이라는 말을 쓸 텐데, 이건 호주를 제외한 이 세상 사람들 대부분을 말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4위 Barbie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바비'는 그 유명한 인형 '바비'이다.

하지만 호주에서 바비는 Barbecue의 줄임말이다. 참고로 BBQ라고 써도 '비비큐'가 아니라 '바r비큐'라고 읽는다. 처음 왔을 때 호주 친구가 이 점을 제일 먼저 고쳐 줬다.

 

3위 Chips

 

난 호주에 오기 전까지 '칩'이라고 하면 이렇게 대패 삼겹살처럼 가는 '감자 칩' 과자만을 생각했다.

여기 호주에서 Chips라고 하면 내가 생각한 그 'potato crisps'와 후렌치 후라이(French fries) 둘 다를 가리킨다.

이때 이 후렌치 후라이는 한국 패스트푸드점에서 파는 그런 후렌치 후라이보다는 조금 더 통통한 감자튀김이다.

 

2위 Root

미국식 영어에서는 root for가 'To encourage, support, or cheer for someone or something; to wish the best for someone or something in an endeavor or activity(누구 또는 무언가를 격려하거나, 지지하거나, 응원하다; 어떤 노력 또는 활동에서 누구나 무엇에게 좋은 일이 있기를 바라다)', 즉 응원하고 편을 들고 힘이 되어 주는 걸 말한다.

'나는 어디어디 축구/야구/농구 팀을 응원해'라는 맥락에서 쓰일 수도 있고 '난 언제나 네 편이야' 할 때도 쓰일 수 있다.

그런데 호주에서 root(동사)는 'to have sex with(성교하다)'라는 의미의, 아주 거칠고 저질스러운 말이니(a fairly coarse term) 쓰지 않는 게 좋다.

누구를 응원한다고 말하고 싶으면 support, cheer for 또는 "I'm a (big) fan of 뫄뫄" 등의 표현을 사용하자.

(이걸 모르고 호주 친구에게 "I root for you!" 한 적이 있는 나의 흑역사... 물론 호주 사람들도 대충 무슨 말을 하려던 건지 이해는 하겠지만 굳이  혼란을 줄 필요는 없으니 다른 표현을 사용하자)

 

1위 Thong

대망의 1위는 사실 지금 아는 상태에서 봐도 웃기다.

Thong이라고 하면 호주를 제외한 세계 거의 어느 곳에서나 뒷면이 아주 좁은 야시시한 팬티, 즉 'G-string'을 생각할 것이다. u////u

(모델이 입고 있는 사진은 너무 야해서 제품 사진으로 대체했다)

그런데 호주에서 thong은 우리가 흔히 '쪼리'라고 부르는 'flip-flop' 샌들을 가리킨다. 대충격.

그러므로 이 포스트의 제목은 "호주 사람들은 (티팬티가 아니라) 쪼리를 신고 다닌다"가 되는 것이다.

 

이상의 4가지 단어들은 꼭 기억해서 나중에 헷갈리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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