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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나누기30

[아는 것 나누기] 트위치(Twitch)가 투발루를 먹여 살린다? - ‘.tv’ 도메인의 비밀 [아는 것 나누기] 트위치(Twitch)가 투발루를 먹여 살린다? - ‘.tv’ 도메인의 비밀 투발루(Tuvalu)는 오세아니아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다. 9개의 큰 섬과 그에 딸린 작은 섬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에서 네 번째로 작은 국가라고 한다. 그런데 이 투발루를 먹여 살리는 게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인터넷 방송 중계 서비스인 ‘트위치(Twitch)’라고 한다. 무슨 사연일까? 이미지 출처 Unsplash 일단 트위치의 도메인이 ‘twitch.tv’라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다. 끝의 ‘.tv’는 사실 투발루의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이다. 다들 잘 아시다시피 한국은 ‘.kr’, 일본은 ‘.jp’, 영국은 ‘.uk’ , 미국은 ‘us’, 이렇게 국가 코드 최상위 도메인는 그 나라의 국명을 줄인 두 글.. 2023. 7. 4.
[아는 것 나누기] 돈과 정신과 치료 중 뭐가 더 효과적일까? - ‘백수 월 200 vs. 직장인 월 600’ 밸런스 게임의 정답 [아는 것 나누기] 돈과 정신과 치료 중 뭐가 더 효과적일까? - ‘백수 월 200 vs. 직장인 월 600’ 밸런스 게임의 정답 인터넷 커뮤니티를 보면 ‘밸런스 게임’이라는 글이 자주 올라온다. 둘 중에서 뭐가 더 나은지(때로는 덜 고약한지)를 고르는 게임이다. 예컨대 이런 것이다. ‘월 200 받는 백수 또는 월 600 받는 직장인, 둘 중 무엇을 선택하겠는가?’ 이미지 출처 디스패치 나는 고민할 것 없이 전자다. 어떤 이들은 ‘아무것도 안 하고 늘어지게 놀기만 하면 재미도 없고 머리가 둔해진다’며 열심히 일해서 얻는 정당한 소득을 선택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그냥 무조건적으로 입금되는 돈이 있다는 게 정신 건강에 얼마나 좋은지는 내가 지금부터 설명할 이 실험에 의해서도 증명된 바 있다. 요하네.. 2023. 6. 29.
[아는 것 나누기] 푸시 버튼의 발명 - 버튼이 우릴 멍청하게 만든다? [아는 것 나누기] 푸시 버튼의 발명 - 버튼이 우릴 멍청하게 만든다? 오늘날 눌러서 작동시키는 버튼(push button)은 어디에나 있다. 세탁기, 집 전화, 인터콤, 엘리베이터 등등, 작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기계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동작한다. 너무 일상적이어서 사소하고 별것 아니어 보이지만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고 놀라운 물건이다. 그런데 이 푸시 버튼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 놀라운 발명품에 감탄하면서도 ‘이것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면 믿기시는지? 이미지 출처 Unsplash 이라는 논문의 저자 레이첼 플로트닉(Rachel Plotnick)은 도입부에 이렇게 썼다. 1916년 교육자이자 운동가인 도로시 캔필드 피셔(Dorothy Canfield .. 2023. 6. 27.
[아는 것 나누기] 내 방은 얼마나 더러운가? - 내가 혹시 호더가 아닐까 걱정된다면 [아는 것 나누기] 내 방은 얼마나 더러운가? - 내가 혹시 호더가 아닐까 걱정된다면 ‘호더(hoarder)’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장 장애(hoarding disorder)란 쓸모가 없는 물건, 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못하고 그저 계속 수집해서 그 물건들 주인의 정신이나 신체적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 ‘궁금한 이야기 Y’ 같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쓰레기집’ 또는 ‘꽉꽉집’이란 명칭으로 종종 보도되어 호더들의 집 모습이 어떤 상태인지는 대략 아실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극단적인 사례여서, 만약에 본인이 현실에서 ‘혹시 나도 (또는 가족이나 지인이) 호더인가? 이 정도면 슬슬 위험한 지경이려나?’ 하.. 2023. 6. 25.
[아는 것 나누기] 현실 vs 게임 - 심시티에는 왜 주차장이 없을까? [아는 것 나누기] 현실 vs 게임 - 심시티에는 왜 주차장이 없을까? 나는 어릴 적에 게임을 좋아했다. 현재의 나는 아주 가끔 모바일 게임을 하는 것 이외에 게임을 전혀 안 하는데, 어릴 적엔 오빠의 영향을 받아 게임을 자주 했다. 대체로 ‘롤러코스터 타이쿤’이나 ‘시저 3’, ‘심즈’, ‘심시티’처럼 건물을 짓고 (놀이공원이든 도시든) 뭔가를 운영해 나가는 게임을 즐겨 했다. 심시티를 플레이할 때는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려고 무진 애를 썼는데 그걸 몰라 주는 시민들 때문에 속상했다… 이미지 출처 어쨌든 나름대로 몽글몽글한 추억을 가지고, ‘심시티’ 주요 개발자(lead developer)의 인터뷰를 읽다가 재미있는 부분을 발견했다. 참고로 이 인터뷰는 무려 10년 전 것이다(2013년 5월에 업로드).. 2023. 6. 22.
[아는 것 나누기]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The”에 상표권을 신청한 사람들이 있다고? (feat.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 마크 제이콥스) [아는 것 나누기]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 “The”에 상표권을 신청한 사람들이 있다고? (feat.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 & 마크 제이콥스)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단어는 무엇일까? “나(I)”? “그리고(and)”? 위키페디아에 따르면 영어에서 가장 흔히 쓰이는 단어 1위는 정관사 “그(the)”라고 한다. 이미 앞에서 언급되었거나 쉽게 알 수 있는 사람이나 사물 앞에 붙이는 ‘the’를 한 번도 쓰지 않고 영어를 구사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런데 이렇게 가장 자주 쓰이는 단어에 상표권을 신청한 사람들이 있다고 한다면 믿으실런지? 그 사람들은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와 패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스다. 오하이오 주립 대학교의 공식 명칭은 ‘The Ohio State University’로, 앞에.. 2023. 6.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