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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나누기

[아는 것 나누기] 내 방은 얼마나 더러운가? - 내가 혹시 호더가 아닐까 걱정된다면

by Jaime Chung 2023.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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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것 나누기] 내 방은 얼마나 더러운가? - 내가 혹시 호더가 아닐까 걱정된다면

 

‘호더(hoarder)’라는 말을 한 번쯤 들어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장 장애(hoarding disorder)란 쓸모가 없는 물건, 또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임에도 불구하고 버리지 못하고 그저 계속 수집해서 그 물건들 주인의 정신이나 신체적 건강에 위협이 될 정도로 심각한 상태, 또는 그런 사람을 가리킨다. ‘궁금한 이야기 Y’ 같은 TV 프로그램에서도 ‘쓰레기집’ 또는 ‘꽉꽉집’이란 명칭으로 종종 보도되어 호더들의 집 모습이 어떤 상태인지는 대략 아실 것이다.

하지만 그것들은 대체로 극단적인 사례여서, 만약에 본인이 현실에서 ‘혹시 나도 (또는 가족이나 지인이) 호더인가? 이 정도면 슬슬 위험한 지경이려나?’ 하고 의심이 든다면 과연 그 생각이 맞는 것인지 아닌지 헷갈릴 것이다. 감기처럼 작은 질병도 일단 초장에 이를 인지해야 빨리 낫기 쉽듯이, 저장 장애 같은 정신적인 문제는 특히 치료를 위해 빠른 진단이 중요하다. 그럴 때 도움이 될 만한 정보가 있다. 국제 강박 장애 재단(International OCD Foundation)은 저장 장애를 진단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9단계 사진 자료를 제공한다. 아래 사진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자신의 공간과 비교해 보시라. 자신의 공간이 3단계 정도로 보인다면, 지극히 정상적인 보통 가정집 (standard household clutter) 수준이다. 4단계 이상부터는 저장 장애가 의심되니 도움을 받는 것이 권장되고, 7단계는 ‘심각한 보호 이슈(significant safeguarding issues)’가 있는 수준이다.

 

만약에 이 사진들을 저장해 놓고 참고하고 싶으시다면 위에 ‘9단계 사진 자료’ 부분의 링크를 클릭하시면 된다. 사진 자료가 첨부된 PDF를 다운받으실 수 있으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 무언가 내 삶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데 꼭 붙잡고 있는 것은, 그것이 일상적인 물건이든 지나간 추억이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무겁게 할 뿐이라는 사실을 기억하고 가볍게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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