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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유즈키 아사코, <친애하는 숙녀 신사 여러분> [책 감상/책 추천] 유즈키 아사코, 차별의 언어는 곳곳에 숨어 있다. 예컨대, 우리는 극장이나 예를 갖춘 자리에서 ‘신사 숙녀 여러분’이라고 말하지, ‘숙녀 신사 여러분’이라고 말하지 않는다. ‘신사’들이 ‘숙녀’들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지고 우선시되기 때문일 것이다. 이 의례적인 표현을 살짝 비튼 제목의 단편 소설집, 은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차별을 지적하는데, 단순히 그냥 보여 주는 게 아니라 유쾌하게 반전시켜 보여 준다. 예컨대 는 자신이 불륜한 이야기를 미화시켜 소설로 써먹은 한 소설가 모리의 시점에서 진행된다. 그는 젊은 시절 아내를 놔두고 기미코라는 여자와 불륜을 했다. 그 배경이 된 호텔은 이제 30년이 지나 노인과 손주들이 놀러오는 곳으로 탈바꿈했지만, 이 소설가는 불륜하는 사람들 특유의.. 2023. 6. 28.
[영어 공부] transfixed((두려움·경악 등으로) 얼어붙은) [영어 공부] transfixed((두려움·경악 등으로) 얼어붙은) 케임브릿지 사전은 'transfixed'를 "unable to move or stop looking at something because you are so interested, surprised, or frightened(무엇에 흥미를 느끼거나, 놀랍거나, 겁먹었기 때문에 움직일 수 없거나 어떤 것을 바라보기를 멈출 수 없는)"라고 정의했다. "Rabbits transfixed in the glare of car headlights are common victims on the roads(차 헤드라이트의 환한 불빛에 얼어붙은 토끼들은 길가의 흔한 피해자들이다)." "He sat transfixed all through the film(.. 2023. 6. 28.
[아는 것 나누기] 푸시 버튼의 발명 - 버튼이 우릴 멍청하게 만든다? [아는 것 나누기] 푸시 버튼의 발명 - 버튼이 우릴 멍청하게 만든다? 오늘날 눌러서 작동시키는 버튼(push button)은 어디에나 있다. 세탁기, 집 전화, 인터콤, 엘리베이터 등등, 작은 버튼 하나만 누르면 기계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동작한다. 너무 일상적이어서 사소하고 별것 아니어 보이지만 잠시 멈추어 생각해 보면 참 신기하고 놀라운 물건이다. 그런데 이 푸시 버튼이 처음 발명되었을 때 사람들은 이 놀라운 발명품에 감탄하면서도 ‘이것이 우리를 바보로 만들지도 모른다’며 우려를 표했다면 믿기시는지? 이미지 출처 Unsplash 이라는 논문의 저자 레이첼 플로트닉(Rachel Plotnick)은 도입부에 이렇게 썼다. 1916년 교육자이자 운동가인 도로시 캔필드 피셔(Dorothy Canfield .. 2023. 6. 27.
[영어 공부] full-bodied((맛이) 풍부한) [영어 공부] full-bodied((맛이) 풍부한) 케임브릿지 사전은 'full-bodied'를 이렇게 정의했다. "Full-bodied wine has a strong, satisfying quality and taste(full-bodied한 포도주는 진하고 만족스러운 질과 맛을 가진 것이다)" "a full-bodied red wine(풍부한 맛의 적포도주)" 콜린스 사전은 'full-bodied'를 이렇게 설명했다. "A full-bodied wine has a full, rich flavor(full-bodied한 포도주는 풍부하고 그윽한 맛이 있는 것이다)." "...a soft but full-bodied wine with concentrated blackcurrant flavor(...부.. 2023. 6. 27.
[영어 공부] subpar(보통[수준] 이하의) [영어 공부] subpar(보통[수준] 이하의) 케임브릿지 사전은 'subpar'를 "used to describe something that is below average, or below what is expected(평균 이하, 또는 기대 이하인 것을 묘사하기 위해 쓰는 말)"라고 정의했다. "The economy posted sub-par annual growth of less than 2% for four straight quarters(경제는 4사분기 연속으로 2% 이하의, 수준 이하의 연성장을 기록했다)." "Does he deserve such a generous retirement package, considering the company's subpar performance?(회사가 수.. 2023. 6. 27.
[책 감상/책 추천] 쌍딸, <우리 인생 정상 영업합니다> [책 감상/책 추천] 쌍딸, 이 책의 제목만 들어도 생각나는 짤이 있으실 것이다. 바로 이거. 이 웃기고 슬픈 에세이의 저자는 야구 팬으로서, 살다 보면 끝내기 실책 같은 상황이 온다는 것, 그리고 그럴 때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있는 일이라고는 그저 그 순간을 견디고 계속 플레이하는 것밖에 없다는 사실을 안다. 그런 이해에 기반한 저자의 유머러스한 공감은 아주 개운하고 유쾌하다. (내가 마셔 본 적은 없지만) 야구장에서 야구 게임을 직관하며 치킨과 곁들여 마시는 맥주 같은 느낌이랄까? 웃길 때는 확실히 웃긴데 또 진지할 때는 무척 진지하기도 하다. 이분은 원래 트위터를 하시고 또 포스타입에서 야구 관련 이야기를 연재하시던 분인데, 그게 유명해져서 첫 번째 책 를 냈다고 한다. 이번 는 두 번째 . 순전히.. 2023.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