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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픽션33

[월말 결산]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0월에 읽은 책들은 총 12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김예지, ⭐️⭐️⭐️ 와 를 무척 인상 깊게 읽은 터라 김예지(김가지)의 이 책도 챙겨 읽었다. 어머니와의 관계가 많이 부각되는 내용인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여태까지 읽은 이 작가의 책 중에서 제일 인상이 흐릿하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뭘 말하고자 하는 거지?’ 싶었다. 어디까지나 내 개인적 소견이 그렇다는 이야기다. 유랑, ⭐️⭐️⭐️ ‘망그러진 곰’ 만화를 책으로 엮은 .. 2023. 11. 1.
[책 감상/책 추천] 신예희, <마침내 운전> [책 감상/책 추천] 신예희, 나는 30대 초반이지만 아직도 운전 면허가 없다.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취업을 했는데, 하필이면 그곳이 ‘ㅈ소기업’이었기 때문에 (노파심에 덧붙이자면, 회사의 규모가 작은 게 문제가 아니라 그 회사가 직원들을 착취했고, 그곳에서 일하는 게 직원들 정신 및 신체 건강에 유해했기 때문에 ‘ㅈ소기업’이라고 하는 것이다) 일하면서 심각하게 스트레스를 받았다. 나는 급기야 사장 부부 내외를 차로 들이받고 싶다는 상상을 하기에 이르렀고, 이 정신 상태로 운전 면허를 땄다간 위험하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나와 도로상의 모든 이들을 위해 일부러 면허를 따지 않은 게 지금까지 이르렀다. 진심 반, 농담 반인 변명은 이쯤 하고, 이 책 이야기를 해 보자. 저자인 신예희 작가는 내가 재미있게 .. 2023. 7. 28.
[책 감상/책 추천] 이지향, <세계관 만드는 법> [책 감상/책 추천] 이지향, 장르 소설 전문 프로덕션인 ‘안전 가옥’에서 수석 PD로 일하는 저자가 작가들의 세계관 구성을 돕기 위해 쓴 책이다. 간단하게 세계관은 무엇인가 정의하고, 세계관을 구성하는 요소들을 살펴보고 마지막으로 이렇게 짜인 세계관을 단순히 한 작품(예컨대 웹툰이나 소설)에서 이용는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다양한 IP(Intellectual Property, 지적 재산)으로, 다시 말해 영화화라든지 연극화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로 끝을 맺는다. 이 책을 읽는 독자라면 이미 세계관이란 말은 익숙하겠지만 그래도 한번 정의를 내리고 시작하자면 이렇다. 서문에서 말했듯, 이 책에서 다루는 ‘세계관’이란 현실 세계와는 다른 사건·요소로 만들어진 ‘가상 세계’(fictional un.. 2023. 7. 26.
[책 감상/책 추천] 주한나, <아무튼, 정리> [책 감상/책 추천] 주한나, 정리나 청소를 좋아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살림을 제법 잘하는 이들은 물론 존재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들이 일주일에 최소 한 번 화장실을 청소하는 일, 최소 이틀이나 사흘에 한 번 청소기를 돌리는 일, 그리고 계절이 바뀔 때마다 이불이나 지난 계절 옷을 정리해 넣는 일 등등을 ‘좋아서’ 하는 사람은 지극히 적을 것이다. 본업이 있다면, 그리고 혼자 사는 1인 가족이라면 살림을 잘하고 좋아하기는 더더욱 어려워진다. 저자는 성인이 되어 ADHD 진단을 받았다. 이십대엔 저자가 성장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삼십대엔 영국에서, 사십대엔 미국에서. 상담 치료를 받은 적도 없고, 지난 3, 4년을 제외하면 약도 거의 먹지 않았다고 한다. 그런데도 십대의 본인에 비하면 지금은 그럭저.. 2023. 7. 17.
[책 감상/책 추천] 이노우에 도모스케, <이 회사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 [책 감상/책 추천] 이노우에 도모스케, 최근 한 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직장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가 2년째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일을 하며 느끼는 스트레스는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걸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그 스트레스도 웬만한 수준이어야 견디지, 그게 일정 수준을 넘어갔다간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일 때문에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아 삶의 질이 낮아진다는 걸 느껴 보지 않은 직장인이 있을까? 하지만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하지 않을 수 없으니, 일을 쉽게 관두기도 어렵다. 그런 의미에서 ‘이 회사 더는 못 다니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만둘 수 없는 당신에게’이라는 이 책 제목에 많은 이들이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산업전문의로서 이런 이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제공하기 위해 이.. 2023. 7. 12.
[책 감상/책 추천] 폴 블룸, <최선의 고통> [책 감상/책 추천] 폴 블룸, 사람들은 자의로 고통을 선택한다. 예를 들어, 어떤 사람들은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 나는 쫄보라서 공포 영화를 보지 않는데, 어떤 사람들은 공포 영화가 무서울수록 더 짜릿하고 재미있다고들 한다. 또 어떤 사람들은 (많은 한국인들이 여기 해당할 텐데) 매운 음식을 즐긴다. 사실 맵다는 건 맛이라기보다는 통각, 그러니까 고통에 가까운데 말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어떤 사람들은 힘겨운 철인 3종 경기에 참여하고,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오르며, 전쟁터에 자원입대하고, 타인을 돕는 일에 평생을 헌신한다. 도대체 어떻게 그럴 수 있는 걸까? 이 사람들은 전부 마조히스트인 걸까? 그렇지 않다. 이 책의 저자이자 예일대학교 심리학과 교수인 폴 블룸은 인간이 ‘고통’과 ‘쾌락’ 사이 최적의.. 202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