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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소설7

[책 감상/책 추천] 스티븐 킹, <스티븐 킹 단편집: 옥수수 밭의 아이들 외> [책 감상/책 추천] 스티븐 킹, 스티븐 킹의 걸작선 중 하나로, 단편소설이 무려 스무 편이나 실린 단편소설집. 아니, 고르고 고른 게 스무 편이나 된다고요? 이만큼 쓰기도 쉽지 않을 텐데 각각 다 다르고 개성 있게 잘 쓴 게 진짜 작가의 능력이구나 싶었다.한 편 한 편 다 소개했다가는 너무 길어질 것 같으니 가장 인상 깊었던 몇 편만 골라 보겠다. 이 아마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단편 중 하나일 것 같은데, 이게 의 말하자면 프리퀄이라고 한다. 찰스 분이라는 남자가 자신의 하인인 캘빈 매칸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찰스 분의 일가가 어떻게 기괴한 믿음을 통해 파멸했는지에 관한 이야기이다. 는 좀 더 현실적인 공포로, 헌튼과 잭슨은 사람들의 피에 굶주린 기계(’맹글러’)를 어떻게든 엑소시.. 2026. 2. 13.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박서련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 이전에 이 작가의 를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그래서 이 책도 펼쳐 봤는데, 와우… 각 단편소설의 소재가 아주 자극적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초등학생 아들보다 게임을 잘하는 엄마아이의 반에 당신이 사는 아파트보다 좋은 집에 사는 아이는 없다. 당신의 남편보다 좋은 차를 타는 아버지는 없다. 당신 어머니는 당신이 자라면서 겪어야 했던 일들에 책임 있게 나서 준 적이 없었고, 아버지의 경우는 굳이 떠올리고 싶지도 않지만 쥐어짜려야 쥐어짜 낼 기억조차 없다. 따라서 당신이 아이를 위해 하는 모든 일은, 어쩌면 아이를 위하는 그 이상으로 당신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도 했다. 열두 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 2024. 6. 12.
[책 감상/책 추천] 김수연, <스위처블 러브 스토리> [책 감상/책 추천] 김수연, ‘사랑’을 주제로 한 다양한 연애 이야기를 수록한 단편 모음집. 안 그래도 이 책을 보고 흥미가 생겨서 보관함에 넣어 놨었는데 내 이웃님인 HEY님이 리뷰를 올리신 걸 보고 나도 곧장 달려가 읽었다. 이 책에는 총 여섯 편의 사랑 이야기가 실려 있다. 간단히 소개하자면 은 피아니스트를 덕질하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처녀귀신이 된 후에도 그 피아니스트를 맴돌며 덕질하는 이야기이다. 에서는 헤어진 연인이 몸이 바뀌어 서로로 살아보면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된다. 은 서울에 ‘방’은 있지만 ‘집’이 없는 연인들이 서로의 집이 되어 주는 이야기라고 할까. 에서는 남의 연애운만 봐주던 타로 리더가 타로를 보러 온 손님에게 스며들어 연애하게 된다. 는 연애해 주는 AI 로봇과 사랑에 빠.. 2024. 3. 22.
[책 감상/책 추천] 김보영, 김성일, 김인정, 김철곤, 전삼혜, <엔딩 보게 해 주세요> [책 감상/책 추천] 김보영, 김성일, 김인정, 김철곤, 전삼혜, ⚠️ 아래 책 후기는 김보영, 김성일, 김인정, 김철곤, 전삼혜의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게임을 개발해 본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 쓴 게임 단편 소설 모음집. 총 다섯 편이 실려 있는데 여러 종류의 게임 형태를 보여 준다. 개인적으로는 첫 번째 소설이 상당히 매력적이고 흥미로웠고, 나머지 네 편은 조금 아쉽다는 느낌이 들었다. 한 편씩 조금씩 더 자세히 얘기해 본다면, 일단 김보영 작가의 는 저예산으로 게임을 만드는데, 이 소설 속 게임은 AR(Augmented Reality), 즉 증강현실을 사용한다. 포켓몬고를 생각하면 쉽다. 허공에서 게임 속 인물이 등장해 움직이고, 소리가 들리며, 플레이어는 주어진 선택지 내에서 행.. 2023. 12. 22.
[책 감상/책 추천] 케이트 쇼팽, <한 시간 사이에 일어난 일> [책 감상/책 추천] 케이트 쇼팽, 케이트 쇼팽은 페미니즘 소설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표제작이기도 한 은 내가 학부생 시절 영미단편소설 수업에서 배운 적이 있는 작품이다. 내가 읽은 이 번역본은 표제작을 비롯해 총 다섯 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돼 있다. 각 단편소설의 간단한 줄거리와 인상 깊은 구절을 소개하자면 다음과 같다(몇몇 작품은 반전이 중요하므로 반전까지는 밝히지 않겠다). 에서 맬라드 부인은 남편이 열차 사고로 숨졌다는 소식을 듣게 된다. 폭풍 같은 슬픔이 가라앉자 자기 방으로 들어간 그녀는 이 사실이 의미하는 바를 다시 생각하게 된다. “자유, 자유, 자유다!” 공허한 눈길과 두려운 표정도 잠시, 곧 눈이 열정적으로 밝게 빛났다. 맥박이 빠르게 뛰었고 몸의 구석구석으로 피가 끓어올랐다가 서서히.. 2022. 12. 19.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나는 절대 저렇게 추하게 늙지 말아야지>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그렇다. 요즘 들어 심너울 작가에게 빠져 버린 나는 이 단편집도 사서 읽어 보았다. 2020.10.26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2021.11.29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2021.12.03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심너울, 어쩜 각 단편집의 주제가 하나같이 21세기에 제일 핫한 과학적/윤리적 이슈들인지. 마치 과학 교과서 각 챕터 끝에 '더 생각해 봅시다' 뭐 이런 제목이 달린 코너에 나올 법한 이슈들만 골라 쓴 것 같다(칭찬이다). 몇 편만 소개하자면, 책의 제목이기도 한 는 빠르게 발전하는 과학기술의 시대에 필연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는 노인 소외가 주제이다. 아주 안타까우면서도 .. 2021. 12.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