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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귤6

[책 감상/책 추천] 서귤, <고양이의 크기> [책 감상/책 추천] 서귤, ⚠️ 아래 후기는 서귤의 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저께 소개한 시미즈 메리의 만화 와 비슷하게 고양이가 주인공 격인 만화다. 다만 보다 다소 슬플 수 있다. 이야기는 이러하다. 서귤이 퇴근 후 집에 와 보니 서귤이 키우던 고양이가 3m 크기로 커져 있었다. 너무나 큰 고양이는 집 안에서 지낼 수 없어 (고양이가 한번 골골 소리를 내면 근방의 모든 집이 덜덜 울린다) 서귤은 집에서도 쫓겨나고, 모텔에도 묵을 수 없어 결국 길거리에서 고양이 옆에 둥글게 몸을 말아 잠을 청한다. 다음 날, 다니던 회사 고양이를 데려가지만 회사 건물 측도 역시나 이를 감당할 수 없어 서귤은 잘리고 만다. 그런데 마침 건물 옥상에서 떨어지는 사람을 서귤의 고양이가 마치 트램펄린처럼 받아내고.. 2023. 3. 8.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애욕의 한국소설> [책 감상/책 추천] 서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서귤 작가님의 책이다. 이건 작년(2021년) 말에 나왔는데 이북은 최근에야 나와서 나도 저번주에야 만나 볼 수 있었다. 한국소설 스물다섯 편을 만화로 소개하는데, 책 표지뿐 아니라 챕터 사이 간지에 나오는 그림이 전부 서귤 캐릭터라 귀엽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도 있고(예컨대 조세희의 이나 이청준의 같은), 아주 최근 작가들의 작품(예컨대 김보영의 , 같은)도 있다. 이걸 보니까 정말 읽고 싶은 한국소설이 많아졌다. 원래 나는 한국소설, 그것도 현대 작품은 잘 안 읽는데 저자가 너무 재미있게 표현해서 다 재밌어 보인다. 여기서 잠깐. 서귤 작가가 무슨 자격으로 '한국소설'을 골라 소개하는 것인가, 혹시 국문과 출신인가 싶다면 답은 여기 있다.. 2022. 7. 11.
[책 감상/책 추천] 서귤, <판타스틱 우울백서> [책 감상/책 추천] 서귤, 나는 이미 이것 이후에 나온 서귤 작가님의 책을 읽어서 작가님에게 기분장애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렇지만 이 책은 이북으로 발행되지 않아 이 먼 타지에서 구할 방법이 없어 아쉬워했더랬다. 그런데 정말 놀랍게도, 내 친구가 이 책을 구해서 호주로 택배로 보내 주었다. 큽... 감사... 압도적 감사! 어쨌든 그렇게 정말 힘들게 구한 책을 단숨에 읽어 버렸을 때 얼마나 즐거우면서도 아깝던지. 책은 일단 판형부터가 작다. 한쪽에 두 컷이 세로로 나열돼 있고, 글은 책 뒤에 후기에 나오므로, 컷 만화가 책의 70%는 차지한다. 내용은 저자가 우울증을 겪다가 마음을 내서 정신과에 가고, 거기에서 히로스에 료코를 닮은 의사 선생님을 만나 상담하고, 일상을 유지해 나가려 애쓰는 것이다. .. 2021. 12. 31.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인생은 엇나가야 제맛> [책 감상/책 추천] 서귤, 내가 너무너무 사랑하는 서귤 작가님의 책이다! 2020.08.24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와 씨, 너무 재밌고 귀엽다. 7년차 직장인 서 대리의 회사 에세이인데, 특이하게도 그냥 회사 얘기뿐 아니라 먹는 얘기도 담겼다. 와 2021. 10. 25.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어피치, 마음에도 엉덩이가 필요해>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안다, 여러분이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실지. 캐릭터의 인기에 힘입어, 감상적인 문구만 대충 나열하고 사진이나 그림으로 내용을 채워 종이를 낭비하는 이런 인스타그램용 책을 읽었다고? 사실 나도 '이런' 책을 읽을 생각은 없었다. 그런데 내 블로그 책 리뷰를 꾸준히 거들떠 보신 분이라면 알겠지만, 내가 서귤 작가님께 푹 빠져서(아래 책 리뷰 참고) 이분의 다른 책을 조지려던 참이었다. 2020/08/24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와 씨, 너무 재밌고 귀엽다. 7년차 직장인 서 대리의 회사 에세이인데, 특이하게도 그냥 회사 얘기뿐 아니라 먹는 얘기도 담겼다. 와 [책 감상/책 추천] 이주윤,.. 2020. 9. 4.
[책 감상/책 추천] 서귤, <회사 밥맛>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와 씨, 너무 재밌고 귀엽다. 7년차 직장인 서 대리의 회사 에세이인데, 특이하게도 그냥 회사 얘기뿐 아니라 먹는 얘기도 담겼다. 와 가 만난 듯한 느낌? 예컨대, 서 대리의 출입증을 빌려서 그날 점심을 두 번이나 먹은 모 과장이 팀장에게 대차게 까이는 모습을 본 날의 메뉴는, 그날 과장이 먹은 짜파게티라는 식이다. 어떻게 글로 쓸 만한 가치가 있는 사건이 일어나는 날과 그날 먹은 메뉴를 연결지을 생각을 다 했을까? 정말 너무 천재적이라 감탄스럽다. 게다가 맛 묘사는 어쩜 이렇게 기가 막히게 하는지. 먹는 얘기가 나오니까 당연히 그 맛도 묘사를 잘해야 하는 게 맞는 거긴 한데, 나처럼 입맛도 무던하고 별로 까다롭지 않은 사람은 미묘한 맛을 구분 못해서 그런가, 묘사도 잘 못하.. 2020. 8.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