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17 [영화 감상/영화 추천] <It’s What’s Inside(왓츠 인사이드)>(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셸비(브리타니 오그레이디 분)와 사이러스(제임스 모로시니 분)는 잠자리 문제로 갈등을 겪고 있다. 셸비가 금발 가발까지 쓰고서 사이러스를 ‘유혹’해 보지만 사이러스는 그다지 끌리지 않는 듯하다. 둘은 9년이나 사귀었는데도 말이다. 셸비는 자신이 여자로서 매력이 없나 싶어서 자괴감이 들고, 고등학교 동창인 루벤(테번 터렐 분)과 소피아(알리 노들리 분)의 결혼식에 못 가겠다고 말한다. 사이러스는 셸비에게 사과하고 어찌저찌 달래서 루벨과 소피아, 즉 ‘루피아’의 결혼식을 축하하러 결혼식 전날 루벤네 저택에 도착한다. 이 저택에는 고등학교 동창들이 다 모여 있다. 잘나가는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인 니키(알리시아 데브넘 캐리 분), ‘자유로운 영혼’인 마야(니나 블룸가든 분.. 2025. 1. 15. [영화 감상/영화 추천] <Wicked Little Letters(X를 담아, 당신에게)>(20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3) ⚠️ 아래 영화 후기는 (2023)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1918년, 영국 서섹스의 리틀햄프턴이란 마을에 로즈 구딩(제시 버클리 분)이라는 아일랜드 여자가 낸시(알리샤 위어 분)라는 어린 딸과 같이 이사를 온다. 그녀는 흑인 남자 친구 빌(말라치 커비 분)과 같이 사는데 둘은 결혼한 사이도 아니고, 누가 봐도 낸시의 아빠도 아니다(피부색이 다르니까). 게다가 로즈는 입도 걸다. 반면에 바로 딱 옆에 붙은 옆집에 사는 이디스(올리비아 콜 분)는 아주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그런 욕을 입에 담는 건 상상할 수도 없다. 어느 날, 이디스네 집에 온갖 욕이 가득 담긴 편지가 날아오는데 이디스는 이 육두문자가 가득한 편지는 로즈가 보낸 게 틀림없다고 주장한다. 그럼.. 2025. 1. 8. [영화 감상/영화 추천] <I Capture the Castle(성 안에 갇힌 사랑)>(200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03) 1930년대, 다 허물어져 가는 성으로 이사 가게 된 모트메인 가족의 이야기로, 화자는 17살 카산드라(로몰라 가레이 분)다. 아빠인 모트메인 씨(빌 나이 분)는 작가인데 지난 12년간 한 글자도 못 썼다. 엄마는 돌아가셨고 토파즈(타라 피츠제럴드 분)라는 새엄마가 있는데, 이전에 누드 모델이었다. 통 글을 못 쓰는 주제에 생활력도 없는 남편 때문에 미칠 지경이어서 나체로 일광욕을 하곤 한다. 그러면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나. 어쨌거나 카산드라의 언니 로즈(로즈 번 분) 역시 가난에 질린 지 오래다. 그런데 운이 좋다고 해야 할지, 이 모트메인 가족이 사는 성의 주인(즉, 모트메인 가족이 월세를 내야 하는 집주인)은 미국인 코튼 형제이다. 형 사이먼(헨리 토머스 분).. 2024. 12. 27. [영화 감상/영화 추천] <Buy Now! The Shopping Conspiracy(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제목 그대로 더 많은 물건을 팔아치우고자 하는 기업들의 음모를 고발한다. 아디다스의 임원이었던 에릭 리드케, 아마존에서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였던 마렌 코스타, VR 장비 ‘오큘러스’를 개발한 오큘러스사의 엔지니어였던 니라브 파텔 등, 관련 업계의 내부 고발자들 여럿이 인터뷰에 참여했다.개인적으로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기업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고들을 ‘처리’한다는 사실이었다. 예컨대 명품 가방이 팔리지 않고 남았으면 기업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해 이것들을 어디에 기부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버린다. 이때, 그냥 내다 버리면 누가 주워 가서 쓸 수도 있으므로 굳이 칼로 죽죽 찢어서 못 쓰.. 2024. 12. 6. [영화 감상/영화 추천] <My Old Ass(마이 올드 애스)>(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 아래 영화 후기는 (202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엘리엇(메이지 스텔라 분)은 대학에 정식으로 입학하기 전, 짧은 자유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18살 생일날, 엘리엇은 친구 로(케리스 브룩스)와 루디(매디 지글러 분)와 같이 환각 성분이 있는 ‘버섯’을 차로 끓여 마신다. 두 친구들이 취하고, 엘리엇도 곧 놀라운 일을 겪게 된다. 웬 검은 머리 여자가 자기 옆에 앉아 있는데, 이야기해 보니 자기가 엘리엇의 나이 든 (무려 39살!) ‘미래의 엘리엇(오브리 플라자 분)’이라는 것이다. ‘미래의 엘리엇’은 현재 자기가 대학원생이며, 18살 엘리엇의 질문처럼 “행복”하지는 않지만 삶은 그처럼 단순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18살 .. 2024. 12. 2. [영화 감상/영화 추천] <Woman of the Hour(오늘의 여자 주인공)>(20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3) ⚠️ 아래 영화 후기는 (202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1978년, ‘데이팅 쇼’라는 TV 쇼에 연쇄 살인범이 등장한다. 이 쇼는 한 여자 출연자가 파티션 뒤에 있는 세 명의 남자 출연자에게 질문하고 그들의 대답을 들은 후 한 명을 고르게 되어 있다. 과연 여기에 숨어든 연쇄 살인범은 도대체 누구일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안나 켄드릭이 여주인공 셰릴 역을 맡으면서 이 영화로 감독 데뷔에도 성공했다. 위의 짧은 시놉시스에서 언급한 여자 출연자가 바로 셰릴이다. 셰릴은 배우가 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왔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던 차에 일단 여기에 출연하면 사람들 눈에 ‘띌’ 기회가 될 거라는 에이전트의 말을 듣고 이 쇼에 .. 2024. 11. 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