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14 [영화 감상/영화 추천] <Buy Now! The Shopping Conspiracy(지금 구매하세요: 쇼핑의 음모)>(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다큐멘터리. 제목 그대로 더 많은 물건을 팔아치우고자 하는 기업들의 음모를 고발한다. 아디다스의 임원이었던 에릭 리드케, 아마존에서 UX(User Experience) 디자이너였던 마렌 코스타, VR 장비 ‘오큘러스’를 개발한 오큘러스사의 엔지니어였던 니라브 파텔 등, 관련 업계의 내부 고발자들 여럿이 인터뷰에 참여했다.개인적으로 이 다큐멘터리에서 제일 충격적이었던 건, 기업들이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재고들을 ‘처리’한다는 사실이었다. 예컨대 명품 가방이 팔리지 않고 남았으면 기업 이미지 하락을 막기 위해 이것들을 어디에 기부하거나 하지 않고 그냥 버린다. 이때, 그냥 내다 버리면 누가 주워 가서 쓸 수도 있으므로 굳이 칼로 죽죽 찢어서 못 쓰.. 2024. 12. 6. [영화 감상/영화 추천] <My Old Ass(마이 올드 애스)>(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 아래 영화 후기는 (202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엘리엇(메이지 스텔라 분)은 대학에 정식으로 입학하기 전, 짧은 자유의 시간이 빨리 지나가기를 바라고 있다. 18살 생일날, 엘리엇은 친구 로(케리스 브룩스)와 루디(매디 지글러 분)와 같이 환각 성분이 있는 ‘버섯’을 차로 끓여 마신다. 두 친구들이 취하고, 엘리엇도 곧 놀라운 일을 겪게 된다. 웬 검은 머리 여자가 자기 옆에 앉아 있는데, 이야기해 보니 자기가 엘리엇의 나이 든 (무려 39살!) ‘미래의 엘리엇(오브리 플라자 분)’이라는 것이다. ‘미래의 엘리엇’은 현재 자기가 대학원생이며, 18살 엘리엇의 질문처럼 “행복”하지는 않지만 삶은 그처럼 단순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18살 .. 2024. 12. 2. [영화 감상/영화 추천] <Woman of the Hour(오늘의 여자 주인공)>(2023)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3) ⚠️ 아래 영화 후기는 (202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1978년, ‘데이팅 쇼’라는 TV 쇼에 연쇄 살인범이 등장한다. 이 쇼는 한 여자 출연자가 파티션 뒤에 있는 세 명의 남자 출연자에게 질문하고 그들의 대답을 들은 후 한 명을 고르게 되어 있다. 과연 여기에 숨어든 연쇄 살인범은 도대체 누구일까? 믿기 어려울 정도로 충격적인 실화를 기반으로 한 영화. 안나 켄드릭이 여주인공 셰릴 역을 맡으면서 이 영화로 감독 데뷔에도 성공했다. 위의 짧은 시놉시스에서 언급한 여자 출연자가 바로 셰릴이다. 셰릴은 배우가 되기 위해 캘리포니아에 왔지만 이렇다 할 소득이 없던 차에 일단 여기에 출연하면 사람들 눈에 ‘띌’ 기회가 될 거라는 에이전트의 말을 듣고 이 쇼에 .. 2024. 11. 8. [영화 감상/영화 추천] <Love Lies Bleeding(러브 라이즈 블리딩)>(2024)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24) ⚠️ 아래 영화 후기는 (2024)의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배경은 1989년, 뉴멕시코. 루(크리스틴 스튜어트 분)는 한 짐의 관리인으로 일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루를 짝사랑하고 관심을 보이는 데이지(안나 바리쉬니코프 분)를 적당히 거절하는 것도 일 중 하나다. 거절하는 이유는 대체로 언니 베스(지나 말론 분)를 도와줘야 한다는 것. 아주 거짓말은 아니다. 베스의 남편 JJ(데이브 프랭코 분)은 손버릇이 아주 못돼서, 집안일도 별로 안 도와주는데 아내를 때리기까지 하기 때문이다. 그러던 어느 날, 오클라호마 주 출신인 재키(케이티 오브라이언 분)가 이 동네에 도착한다. 라스 베가스에서 열리는 보디빌딩 대회에 참여하러 가는 길이었던 재키는 이 동네에서 잠시 .. 2024. 11. 6. [월말 결산] 2024년 10월에 본 영화 [월말 결산] 2024년 10월에 본 영화 2024년 10월에 본 영화들은 총 4편.⚠️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2014) ⭐️⭐️⭐️ 감독: 린 쉘튼 장르: 코미디, 전기 로맨스 고등학교 시절 4총사 중 한 명이었던 메간(키이라 나이틀리 분)은 이제 대학원까지 졸업한 백수가 되어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하는 중이다. 4총사 중 한 명인 친구 앨리슨(엘리 켐퍼 분)의 결혼식에서 아빠 에드(제프 갈린 분)가 바람피우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은 메간. 그 자리를 급히 벗어나 간 편의점에서 동네 청소년들과 마주치고, 술을.. 2024. 10. 30. [영화 감상/영화 추천] <The Glass Castle(더 글래스 캐슬)>(2017) [영화 감상/영화 추천] (2017) 얼마 전에 리뷰를 쓴 저넷 월스의 회고록 을 기반으로 한 영화. 결론부터 말하자면 원작 회고록이 훨씬 낫다. 영화는 원작에서 묘사된 저넷의 부모가 저지르는 방임과 학대를 많이 축소하고 감상주의를 곁들여 ‘아 그래도 부모님의 사랑은!’이라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이제 원작과 영화를 좀 더 자세히 비교해 보겠다.영화의 줄거리는 이렇다. 저넷(브리 라슨 분)은 자유로운 영혼들인 부모, 엄마 로즈 메리(나오미 왓츠 분)와 아빠 렉스(우디 해럴슨 분) 사이에서 태어났다. 형제자매로는 위에 로리 언니(사라 스누크 분), 아래로는 남동생 브라이언(조쉬 카라스 분)과 막내 여동생 모린(브리젯 런디-페인 분)이 있다. 약혼자 데이비드(맥스 그린필드 분)와 함께 그의 부모님과 저녁 식.. 2024. 10. 28.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