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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문40

[책 감상/책 추천] Amy Taylor, <Search History> [책 감상/책 추천] Amy Taylor,   주인공 아나는 구남친과 헤어진 후 호주 퍼스에서 멜버른으로 이사했다. 새로운 직장도 구하고, 회식을 위해 간 바에서 새로운 남자도 만난다. 그의 이름은 에반. 짧지만 인상적이었던 첫 만남 이후 아나는 SNS에서 에반을 검색해 보고, 그의 구 여친 에밀리에 대해 알게 된다. 똑똑하고, 친절하고, 아름답고, 모든 것을 다 가진 듯한 에밀리. 그런데 그녀는 최근에 사고로 사망했다고 한다. 아나는 에반과 점점 가까워지지만, 에반은 에밀리를 일언반구조차 언급하지 않는다. 에반이 아직도 에밀리를 애도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아나는 그에게 에밀리 이야기를 하려고 하지만 에반은 날카롭게 반응하며 이를 피하는데…호주 작가 에이미 테일러의 소설. 주인공이 새로 만난 남자를 SNS.. 2024. 7. 15.
[책 감상/책 추천] 루주아 외 10인, <연차 촉진 펀치> [책 감상/책 추천] 루주아 외 10인,   1월부터 12월까지 각 달을 배경으로 하는 단펴소설 모음집. 황금가지 출판사가 운영하는 온라인 소설 플랫폼 ‘브릿G’에서 2023년 2월부터 2024년 1월까지 1년간 매달 진행된 소일장 참여작 중 월별로 한 편씩을 선별해 엮었다고 한다. 1월부터 12월까지, 단편소설은 모두 12편인데 작가는 11명이다. 무슨 일인가 봤더니 1월 과 11월 가 같은 작가(루주아 작가) 작품이라서 그렇단다. SF인 작품도 있고(, ) SF까지는 아니지만 기묘한 이야기들()도 있다. H.P. 러브크래프트풍의 이야기들(, )도 빠질 수 없다.다양한 저자의 작품을 모은 책이 필연적으로 그러하듯, 내가 보기에 ‘오, 진짜 괜찮은데!’ 싶은 것도 있었고 ‘이게 도대체 뭐야?’ 싶은 것도.. 2024. 7. 12.
[책 감상/책 추천] 이선, <굿 피플 프로젝트> [책 감상/책 추천] 이선,   독특한 설정의 SF (단편)소설을 내는 고블 출판사의 시리즈 중 한 편.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한국의 모든 부를 닥닥 긁어 모은 갑부 조세열은 지금 이 세상이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착한 사람들을 골라서 자신이 미리 건설해 둔 이상적인 지하 도시 ‘열반’으로 데려다 놓고, 나머지 인간들은 청소하듯 쓸어버리려 한다. 주인공은 조세열의 밑에서 ‘굿 피플 프로젝트’를 위해 착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일을 맡게 된다. 이 책은 (종이책 기준) 112쪽밖에 안 되어서 마음만 먹으면 앉은자리에서 끝낼 수도 있을 정도로 짧기에 더 이상 이야기했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이쯤 해 두자.이미 이 세상이 지옥이기에 착한 사람들만 쏙 빼고 ‘열반’으로 옮긴 후, 세상을 완전히 끝내.. 2024. 7. 10.
[책 감상/책 추천] 론 파워스,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책 감상/책 추천] 론 파워스,   조현병이 발병한 두 아들을 둔 저자의 절절한 회고록이자 현대 정신 의학 체계에 대한 비판. 저자와 아내 아너리는 각각 생화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수로 아들 둘이 있었다. 큰아들은 딘, 작은아들은 케빈. 어느 날, 아들들에게 조현병이 발현됐다. 작은아들 케빈이 먼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큰아들 딘의 경우에는 다행히 좋은 의사를 만나 적절한 치료를 받아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회고하는 아들들에 대한 추억은 참 아름답고도 슬프다. 저자는 아이들이 태어난 날을 이렇게 기억한다.딘 폴 저스틴 파워스Dean Paul Justin Powers는 1981년 11월 18일에 태어났다. 딘은 예정일보다 3주 늦게, 그리고 내 40번째 생일에 맞춰 우리에게 왔다. 나는 아너..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