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감상문50

[책 감상/책 추천] 이선, <굿 피플 프로젝트> [책 감상/책 추천] 이선,   독특한 설정의 SF (단편)소설을 내는 고블 출판사의 시리즈 중 한 편. 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한국의 모든 부를 닥닥 긁어 모은 갑부 조세열은 지금 이 세상이 지옥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착한 사람들을 골라서 자신이 미리 건설해 둔 이상적인 지하 도시 ‘열반’으로 데려다 놓고, 나머지 인간들은 청소하듯 쓸어버리려 한다. 주인공은 조세열의 밑에서 ‘굿 피플 프로젝트’를 위해 착한 사람들을 찾아내는 일을 맡게 된다. 이 책은 (종이책 기준) 112쪽밖에 안 되어서 마음만 먹으면 앉은자리에서 끝낼 수도 있을 정도로 짧기에 더 이상 이야기했다가는 스포일러가 될 것 같다. 이쯤 해 두자.이미 이 세상이 지옥이기에 착한 사람들만 쏙 빼고 ‘열반’으로 옮긴 후, 세상을 완전히 끝내.. 2024. 7. 10.
[책 감상/책 추천] 론 파워스, <내 아들은 조현병입니다> [책 감상/책 추천] 론 파워스,   조현병이 발병한 두 아들을 둔 저자의 절절한 회고록이자 현대 정신 의학 체계에 대한 비판. 저자와 아내 아너리는 각각 생화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는 교수로 아들 둘이 있었다. 큰아들은 딘, 작은아들은 케빈. 어느 날, 아들들에게 조현병이 발현됐다. 작은아들 케빈이 먼저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큰아들 딘의 경우에는 다행히 좋은 의사를 만나 적절한 치료를 받아 잘 지내고 있다고 한다. 저자가 회고하는 아들들에 대한 추억은 참 아름답고도 슬프다. 저자는 아이들이 태어난 날을 이렇게 기억한다.딘 폴 저스틴 파워스Dean Paul Justin Powers는 1981년 11월 18일에 태어났다. 딘은 예정일보다 3주 늦게, 그리고 내 40번째 생일에 맞춰 우리에게 왔다. 나는 아너.. 2024. 7.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