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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감상233

[월말 결산] 2024년 8월에 읽은 책 [월말 결산] 2024년 8월에 읽은 책 2024년 8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마키부로, ⭐️⭐️아니… (소설판)을 저번에 2권까지 재미있게 읽어서 3권도 사 봤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첫 장(章)이 한 120쪽 정도 되는데, 이 부분은 새로운 내용이고 나머지는 1권과 2권에서도 봤던 내용이 많다. 데이비드, 스테판, 클로드가 후회하는 내용은 이미 앞에서 다 다뤘는데 왜 또 보여 주지? 그리고 레밀리아가 앙헬과 자녀를 갖는 이야기도 분명히 내가 앞에서 봤는데 또 나와서 잠시 내 기억을 .. 2024. 8. 30.
[책 감상/책 추천] 바바라 스톡, <철학자, 강아지, 결혼> [책 감상/책 추천] 바바라 스톡,   백인 남자들만 ‘철학자’로 쳐주는 철학판에서 정말 드물게 언급되는 여성 철학자 중 하나인 히파르키아의 삶에 대한 그래픽 노블. 고대 희랍(=그리스)에서 더더욱 보기 드문 여성 철학자로 이름이 남아 있는 히파르키아는 집안에서 정해 준 남편 대신 ‘견유학파’라 불리는 철학자 크라테스의 철학에 매료되고 결국 그와 결혼해 그와 같이 견유학파의 삶을 산다.크라테스를 비롯한 견유학파 철학자들은 진정한 행복과 삶은 사유 재산을 얼마나 많이 가지느냐가 아니라 그것을 얼마나 버리고 자유롭게 살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고 믿었다. 그래서 크라테스도 집도 없이, 몸에 걸친 옷 한 벌만을 가지고 들판을 침대 삼아 자며 생활하고 철학을 논했다.어릴 적부터 총명하고 철학을 배우고 싶어 했던 .. 2024. 8. 23.
[책 감상/책 추천] Rufi Thorpe, <Margo's Got Money Troubles> [책 감상/책 추천] Rufi Thorpe,   이 책을 읽게 된 건, 무려 닉 혼비가 에 이 책을 추천하는 책 리뷰를 썼기 때문이다. 루피 소프는 국내에 소개된 작가는 아닌데 이미 이 소설 가 네 번째 책인 프로 작가인 듯하다.줄거리는 이러하다. 주인공 마고는 자기를 가르치던 교수 마크와의 사이에서 임신한다. 마크는 유부남이었고, 마고가 아이를 낳지 않기를 바랐지만 마고는 일종의 반항심으로 아이를 지키기로 한다. 마고는 대학을 중퇴하고 아이를 낳는다. 아이의 이름은 보디(Bodhi)라고 지었다. 갓 태어난 아이를 키우면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기는 쉽지 않았고, 마고는 결국 해고되고 만다. 마크의 어머니는 마고가 아이를 낳았음을 알고 돈을 주되, 아이의 아빠가 마크임을 밝히면 안 된다는 계약서에 사인하게 한.. 2024. 8. 19.
[책 감상/책 추천] 송은주, <드레스는 유니버스> [책 감상/책 추천] 송은주,   , , 등 많은 영미 소설을 번역해 온 번역가 송은주가 자신이 사랑하는 영문학 속 여주인공들을 큐레이션한 에세이. 의 에마 보바리, 의 제인 에어, 의 엘리너 대시우드, 의 데이지 페이 뷰캐넌, 의 캐리 마덴다, 의 엘렌 올렌스카, 의 블랑쉬 드보아, 의 테레즈 데케루가 그가 사랑하는 여주인공들이다. 저자가 각 작품 속 여주인공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그 여주인공뿐 아니라 다른 등장인물과 작품 전체에 관해서도 코멘트하므로, 일종의 문학 비평서라고 할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제일 인상 깊었던 건 이라는 장에서 현대인과 에마 보바리의 공통점을 찾은 부분이었다. 크게 공감했다.에마의 욕망을 끊임없이 자극하는 근원은 바로 책이다. SNS가 있기 전에 우리에게는 책이, 소설이 있.. 2024. 8. 16.
[책 감상/책 추천] 서귤, <급발진> [책 감상/책 추천] 서귤,   내가 사랑하는 서귤 작가님의 최신 (2024년 6월 출간) 장편 소설. 이번에는 장르 소설에 특화된 안전가옥에서 출간됐다. 나야 뭐 서귤 작가님은 믿고 읽으니까 줄거리 요약도 안 읽고 그냥 읽었는데, 책 소개를 할 때 그냥 냅다 읽으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 조금만 맛보기로 보여 드리겠다. 우리의 주인공은 고주운은 어머니의 지인 (’김 사장님’) 찬스로 사설 탐정 사무소에 취직한다. 거기에서 만난 건, 얼굴은 천재이지만 썰렁한 아재 개그를 늘어놓는 이상한 탐정 곽재영이다(헷갈릴까 봐 확실히 해 두자면 곽재영도 여자다). 고주운은 혹시 곽재영이 신입인 자기를 괴롭히는 건가 걱정하는데, 알고 보니 곽재영은 그냥 사차원이었다. 둘은 티격태격하면서 본격적으로 급발진 차량 사건을 조사.. 2024. 8. 12.
[책 감상/책 추천] 박상현, <친애하는 슐츠 씨> [책 감상/책 추천] 박상현,   저자 박상현은 대체로 미국 뉴스에서 찾은 흥미로운 기사를 번역해 소개하는 ‘오터 레터’라는 뉴스 레터를 발행하는데, 이 책은 ‘오터 레터’에 소개된 글들 중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적절한 글을 골라 엮은 것이다. 이 책은 1부 ‘여자 옷과 주머니 - 얼마나 많은 차별이 무지에서 비롯되는가’와 2부 ‘친애하는 슐츠 씨 - 인류의 낡은 생각과 이에 맞선 작은 목소리들’로 구성된다. 각 부(部)에서 흥미로웠던 꼭지를 하나씩 소개할까 한다. 일단 1부에 ‘여자 옷과 주머니’ 꼭지에서는 제목 그대로 여자 옷에 주머니가 남자 옷만큼 많이 또는 잘 달려 있지 않은 이유를 살펴본다. 사실 이건 유구한 역사가 있다. “서양에서 남자 옷은 항상 여자 옷보다 더 발전된.. 2024. 8.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