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감상233 [월말 결산] 2024년 6월에 읽은 책 [월말 결산] 2024년 6월에 읽은 책 2024년 6월에 읽은 책들은 총 11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로라 베이츠, ⭐️⭐️⭐️⭐️점점 더 몸집을 불려 가는 인셀들이 저지르는 폭력을 낱낱이 고발하고 그에 맞설 방법을 강구하는 논픽션. 길게 말할 것 없이 남녀노소 모든 이들에게 추천한다.멀리사 모어, ⭐️⭐️⭐️⭐️영어의 욕설, 악담, 상소리를 연구하는 논픽션. 여기에 차마 적을 수는 없지만 음란하다고 여겨지는 여러 신체 부위와 그것으로 하는 행위를 가리키는 표현, 욕, 상스럽다고 여겨지는 표현, 인종 비하어.. 2024. 6. 28. [책 감상/책 추천] Mia P. Manansala, <Arsenic And Adobo> [책 감상/책 추천] Mia P. Manansala, 필리핀계 미국인 작가 미아 P. 마난살라가 쓴, 음식과 살인 사건을 곁들인 추리 소설.줄거리는 대략 이러하다. 우리의 주인공 릴라는 시카고에서 공부하다가 고향인 셰이디 팜스에 돌아온다. 롤라 플로르(Lola Flor; ‘lola’는 ‘할머니’라는 뜻)와 티타 로지(Tita Rosie; ‘tita’는 ‘이모/고모’라는 뜻)가 운영하는 식당 ‘티타 로지네 부엌(Tita Rosie’s Kitchen)’ 일을 돕기 위해서다. 어느 날, 티타 로지네를 비롯해 이 동네의 맛집에 대해 악평을 쓰던 데렉 윈터가 주인공네 맛집에서 식사하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다. 데렉은 릴라와 고등학교 때 사귀던 사이였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티타 로지네 부엌’의 주방에서.. 2024. 6. 24. [책 감상/책 추천] 클레어 L. 에반스, <세상을 연결한 여성들> [책 감상/책 추천] 클레어 L. 에반스, 기술 혁신의 현장에 여성이 있었다. 이 책은 그 선봉에 서 있었던 여성들의 업적을 꼼꼼히 다룬 논픽션이다.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여성들 이외에, 아파넷(ARPANET)을 관리한 엘리자베스 ‘제이크’ 파인러나 세계 최초로 여성을 위한 소셜 네트워크를 구축한 스테이시 혼 등, 비교적 덜 알려진 여성들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무척 훌륭하다.솔직히 이 책을 읽는 게 쉽지는 않았다. 단순히 분량이 (종이책 기준) 464쪽으로 많기 때문만은 아니다. 세계 최초의 ‘프로그래머’였던 에이다 러브레이스나 컴파일러를 만든 그레이스 호퍼처럼 유명한 여성들은 그래도 내가 이곳저곳에서 이름을 들어 봤고 짧게라도 그 역할에 관해 들어 봤기 때문에, 읽어내기가 쉬웠다. 단순히 그들의 .. 2024. 6. 21. [책 감상/책 추천] Jenny Lee, <Anna K: A Love Story> [책 감상/책 추천] Jenny Lee, 톨스토이의 명작 를 현대 미국 10대 청소년들의 러브 스토리로 각색한 청소년 소설. 특이점이 있다면 원작 의 안나와 오블론스키 공작(스티바, 안나 카레니나의 오빠)에 해당하는 두 캐릭터가 이 소설에서는 한국계 미국인이라는 설정이다. 사실 나도 이 점에 흥미를 느껴서 이 책을 읽기 시작한 거지만.일단 에 해당하는 인물의 이름과 관계를 간단히 정리해 보았다. 첫 번째로 나오는 이름이 내 캐릭터 이름이고, 그 다음에 ‘/’ 이후에 나오는 이름이 그에 해당하는 원작 인물의 이름이다.에서도 원작 인물들과 이름은 대략 비슷하다. 안나와 스티븐은 한국계 미국인으로(아마도 김 씨?), 극 중에 이에 대한 언급도 종종 등장한다. 잘나가는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의 아들딸이라 옷.. 2024. 6. 17. [책 감상/책 추천] 권남희, <스타벅스 일기> [책 감상/책 추천] 권남희, 이후 또 재미있게 읽은, 일본 문학 번역가 권남희 님의 에세이. 저자는 스타벅스에서 커피 한 잔을 시켜 놓고 작업을 하기 시작하면서 매번 시켜 먹은 음료와 그날 스타벅스에서 있었던 일을 일기처럼 기록해 두기 시작했는데, 그게 모여서 이렇게 책으로 나왔다. 처음에는 이 콘셉트로 소설을 쓰려고 했는데 에세이 형식으로 바뀌었다고.스타벅스라는, 이제는 한국인들에게에 익숙한 공간에서 일어나는 다양한 일들이 소소하게 재미있다. 옆자리에 앉은 사람이 떠들었다는 이야기가 많은데, 그 떠드는 내용도 참으로 가지각색이다. 저자는 옆자리에 앉은 사람과 친절을 나누기도 하고, 텀블러를 깜박 잊고 가져오지 않아 에코별을 적립하지 못해 아쉬워하기도 한다. 스타벅스 음료를 많이 마셔 본 분들은 .. 2024. 6. 14.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책 감상/책 추천] 박서련, 박서련 작가의 단편소설 모음집. 이전에 이 작가의 를 재미있게 읽었더랬다. 그래서 이 책도 펼쳐 봤는데, 와우… 각 단편소설의 소재가 아주 자극적이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당신 엄마가 당신보다 잘하는 게임: 초등학생 아들보다 게임을 잘하는 엄마아이의 반에 당신이 사는 아파트보다 좋은 집에 사는 아이는 없다. 당신의 남편보다 좋은 차를 타는 아버지는 없다. 당신 어머니는 당신이 자라면서 겪어야 했던 일들에 책임 있게 나서 준 적이 없었고, 아버지의 경우는 굳이 떠올리고 싶지도 않지만 쥐어짜려야 쥐어짜 낼 기억조차 없다. 따라서 당신이 아이를 위해 하는 모든 일은, 어쩌면 아이를 위하는 그 이상으로 당신 자신을 위하는 길이기도 했다. 열두 살짜리 아이를 키우는 .. 2024. 6. 12. 이전 1 ··· 5 6 7 8 9 10 11 ··· 3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