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136 [월말 결산] 2023년 8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3년 8월에 읽은 책들 2023년 8월에 읽은 책들 2023년 8월에 읽은 책들은 총 11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곽미성, ⭐️⭐️⭐️⭐️ 대학부터 프랑스에서 다니고 직장 생활까지 한 저자가 이번에는 이탈리아어를 배우는 데 도전했다. 이탈리아어를 프랑스어로 배운다니, 제2외국어를 무려 두 개나 배우다니 대단하다고 감탄하며 읽었다. 저자는 이탈리아어 수업에 등록하는 왕초보 시절부터 시작해 일단 수업 한 학기를 끝내고 두 번째 학기를 들으며, 볼로냐에 2주간 어학 연수까지 다녀온다. 언어를 배우.. 2023. 9. 1. [책 감상/책 추천] 양다솔, <아무튼, 친구> [책 감상/책 추천] 양다솔, 케일린 셰이퍼는 에서 이렇게 썼다. “집에 도착하면 문자해.” 여성들이 이 말을 하는 건 보통 짜릿한 저녁시간을 보내고 헤어질 때다. 저녁을 함께 먹었을 수도 있고, 콘서트에 갔을 수도 있고, 칵테일 바에 갔을 수도 있다. 그리고 다음날 피곤하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늦은 시간까지 수다를 떨었을 것이다. 비밀 얘기를 속삭였을 수도 있고, 서로 의외의 칭찬을 해줬을 수도 있고, 어쩌면 두 가지를 모두 했을 수도 있다. 혹은 춤을 췄을 수도 있고 기쁨의 포옹을 했을 수도 있다. 술기운에 들떴을 수도 있고 서로에 대한 애정을 새삼 느끼고 환희에 휩싸였을 수도 있다. 나의 절친한 친구 루시와 나는 브루클린에 사는데 두 집 사이가 몇 블록밖에 되지 않는다. 둘이 함께 저녁시간을 보내고 .. 2023. 8. 25. [책 감상/책 추천] 김아미, <온라인의 우리 아이들> [책 감상/책 추천] 김아미, 나는 아이들을 좋아하지 않는다. 아이를 낳고 싶다,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단연코 단 한 번도 해 본 적 없고, 앞으로 그럴 일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그 말이 내가 아이들에게 무정하다거나 잔인하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는 아이니까 잘못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보호받아야 한다고 믿는다. 아이들이야말로 이 사회의 최약자이인데 이들을 대하는 사회의 태도가 대체로 인간에 대한 태도를 보여 준다고 믿기 때문이다. 강자에게 친절한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진짜 약자에게 다정하고 친절해야지. 그런 의미에서 을 읽었다. 우리 사회는 온라인상의 아이들을 어떻게 대할까, 요즘 아이들은 온라인상에서 어떻게 활동하고 어떤 경험하는지 알고 싶었다. 주변에 아는 어린 친구가 없어서 책으로 접하는 게 .. 2023. 8. 23. [책 감상/책 추천] 신견식, <콩글리시 찬가> [책 감상/책 추천] 신견식, “두 개의 언어를 구사하는 사람을 영어로 ‘bilingual’, 세 개의 언어를 구사하면 ‘trilingual’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한 개의 언어를 하는 사람은? ‘American!’”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다. 오늘 소개할 이 책의 저자는 무려 15개의 언어를 해독할 수 있는 ‘언어 괴물’이라고 한다. 그는 흔히 ‘잘못된 영어’, ‘틀린 영어’라고 여겨지는 ‘콩글리시(’Korean+English’, 즉 한국식 영어 조어)‘를 변호한다. 저자는 콩글리시는 바로잡아야 할 대상이 아니라 “한국 근현대사의 문화유산이며 수많은 언어와 뿌리를 함께한다”라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새롭게 배운 언어학적 토막 상식이 많은데, 몇 개를 소개해 보자면 이렇다. 귀여운 애완동물로 인기가 많은.. 2023. 8. 16. [책 감상/책 추천] 레슬리 컨, <여자를 위한 도시는 없다> [책 감상/책 추천] 레슬리 컨, 올해 초, 새해를 맞이해서 내가 평소에 잘 접하지 않거나 내가 잘 모르는 분야의 책을 읽어 보고자 조성익 건축가의 을 읽고 후기를 쓴 적이 있다. 저자가 셰어하우스를 설계하고 후배 디자이너로 하여금 그 집에서 직접 살아보게 하며 불편한 점이나 개선해야 할 점을 짚은, 교양 인문학 수준의 책이었는데 그걸 읽으면서 이런 궁금증이 일었다. ‘여성을 위한, 또는 여성이 만든 건축물은 어떻게 다를까?’ 그래서 관련 서적을 찾아 읽어 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마침내 이 책을 발견했다. 제목부터 의미심장하다. . 그리고 표지에 ‘처음 만나는 페미니스트 지리학’이라는 부제가 쓰여 있다. 아니, 이렇게 흥미로운 걸 어떻게 읽지 않을 수가 있어요! 읽고 나니 역시 내가 에서 접한 내용은 새.. 2023. 8. 14. [책 감상/책 추천] 송동화, <산부인과툰> [책 감상/책 추천] 송동화, 실제 산부인과 의사인 저자가 그리고 쓴 웹툰 ‘산부인과툰’의 단행본 버전. 이 책을 밀리의 서재에서 만나기 전까지는 이런 만화가 있는 줄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최근에 내가 인터넷에서 본 짤(’지적 장애 여성과 산부인과 썰’)이 여기에서 나온 거였다. 아무래도 산부인과 의사가 직접 그리는 거다 보니까 거짓 없는, 루머 아닌 진짜 의학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게 첫 번째 장점이고, 그림체도 아기자기 귀여워서 보는 맛이 있다. 박장대소까지는 아니더라도 밈을 활용하는 센스가 있어서 소소하게 재미있게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 개인적으로 이 책에서 얻은 최고로 유용하고 삶에서 직접적으로 와닿는 의학 정보라면, 30대 전후로 생리량이 급격히 준다는 것. 10대 때처럼 생리를 많이 하면.. 2023. 8. 11.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