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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198

[책 감상/책 추천] 프리다 맥파든, <하우스메이드> [책 감상/책 추천] 프리다 맥파든, 와, 이런 불량 식품 같은 소설이 있나. 이 소설이 아만다 사이프리드가 주연한(시드니 스위니도 나온다는 것 안다. 하지만 전 MAGA에겐 관심이 없어서요…) 영화로 만들어졌으며, 그 영화가 개봉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소 마지못해 읽기 시작했다. 왜냐하면 나는 이 소설이 인기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크게 관심이 없었고, 이게 뭐 대단한 문학은 아닐 거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그런데 직접 읽어 보니, 아니 뭐 이런 농약 같은 소설이 다 있나. 줄거리는 아주 자극적인 설정을 아주 때려 부었다. 이제 막 교도소에서 출소한 밀리는 아주 부유한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된다. 밀리의 고용주인 부부는 니나와 앤드류로, 니나는 아주 잘생기고 돈도 잘 버는 남편 앤드류에게 부.. 2026. 5. 12.
[책 감상/책 추천] 릴리아 아센, <파노라마> [책 감상/책 추천] 릴리아 아센, 2050년쯤, 프랑스인들이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비밀과 사생활을 가능케 하는 불투명한 벽을 싹 다 없애고 투명한 건물들을 지어 살게 된다는 미친 설정으로 시작하는 소설. 내가 재미있게 읽은 에세이 와 를 쓴 곽미성이 번역했다. 솔직히 이분 덕분에 알게 되고 읽은 책인데, 음, 결론부터 놓고 말하자면, 앞에서 말한 얼처구니없이 과감한 설정이 흥미를 돋우긴 했으나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갈수록 그래서 범인이 누구고 사연이 어떻게 된 건지 별로 안 궁금할 정도로 재미가 없어졌다. 그래도 줄거리를 좀 풀어 보자면 이렇다. 2029년, 쥘리앙 곰스라는 인플루언서가 어릴 적 자기를 성폭행한 삼촌에 대한 진실을 폭로한다. 그는 삼촌이 어린 자신을 성폭행함으로써 자기 삶을 짓밟았다.. 2026. 5. 6.
[월말 결산] 2026년 4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6년 4월에 읽은 책들 한 문장으로 기억하는 책들 2026년 4월에 읽은 9권의 책들을 별점, 이모지, 태그, 그리고 짧은 문장(들)으로 소개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쓴 경우, 저자와 책 제목, 별점이 있는 첫 번째 줄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전체 리뷰를 읽어 보세요. 프리다 맥파든, ⭐️⭐️⭐️#소설 #영화원작소설 #반전에반전 #범죄자출신여주 #미친아내 #잘생긴남편 #이상한집안 #시리즈물 👩👰‍♀️👱‍♂️🙎‍♂️이야… 이런 마라탕 같은 소설이 있나… 엄청 자극적인 설정을 다 때려부었는데 어쨌든 결론은 다 잘되었다 이건가? 정말 놀랍다(n), 진짜…원도, ⭐️⭐️⭐️#소설 #경찰여주 #귀신 #한풀이? 👮‍♀️👻사망 사건, 아니 .. 2026. 5. 1.
[책 감상/책 추천] 희정, <죽은 다음> [책 감상/책 추천] 희정, 인생은 혼자 사는 것이라고들 한다. 아무리 사랑하는 사람, 가까운 사람이라고 하더라도 나 대신 인생을 살아 줄 수 없고, 결국엔 내가 아닌 타인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죽음은 어떨까? 우리가 죽으면, 그때도 혼자일까? 노련한 인터뷰어로 많은 이들을 인터뷰해 논픽션을 써 온 작가 희정이 이번에는 장례 노동자들을 만났다. 그들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뿐 아니라, 본인도 장례지도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노동하면서 직접 경험해 보았다. 그래서 더욱 생생할 뿐 아니라 통찰도 깊다. 아래 인용문들이 내가 방금 언급한, 죽음은 혼자일 수 없다는 통찰을 보여 준다.그러니 사람은 말기 암을 선고받고도 다음 날 출근을 하고, 메일을 열어 거래처와 일정 조율을 하고, 장을 보고 밥을 하고, .. 2026. 4. 27.
[책 감상/책 추천] 원도, <죽지 마, 소슬지> [책 감상/책 추천] 원도, 와 로 내 눈물을 쏙 빼놓고 로는 나를 배꼽 빠질 정도로 웃게 만든 원도 작가의 신작. 전작 에 이어 이번에도 주인공은 경찰이다. 경찰 변하주는 변사 현장에 감식을 나갔다가 돌아와 집에서 자고 있었다. 그러다 깨어 보니 제 눈앞에 어떤 반투명한 여자가 있었다. 그의 이름은 소슬지. 공교롭게도 하주가 고작 몇 시간 전에 현장 감식을 마친 그 변사자였다. 이런 줄거리를 기가 막히게 요약한 본문 표현을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퇴근 후 집에서 자다 깨보니 눈앞에 귀신이 나타났습니다? 어떻게 표현해 봐도 요즘 유행하는 웹소설 제목 같았다. 심지어 생면부지의 귀신도 아니고 죽음의 행정 처리를 밟아준… 구면이라 하기도 애매한 사이.그렇게 해서, 변하주는 소슬지가 ‘성불’(이든 뭐든 어.. 2026. 4. 24.
[책 감상/책 추천] 정지음, <글이 안 써지세요? 저도요> [책 감상/책 추천] 정지음, 내가 사랑하는 정지음 작가(, , , )의 신작.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이다. 아주 솔직하게 평하자면, 글쓰기에 관해 나름대로 팁을 주고 ‘이렇게 한번 해 보세요’ 하고 제안하는 부분은 약간 어색하게 느껴지지만, 자신의 경험을 풀어 놓는 부분은 공감할 만하고 재미있다. 그러니까, 1장 ‘우리 모두 글 쓰고 싶을 때가 있잖아요’와 2장 ‘마음에서 종이까지 이르는 방법’은 약간 옛날 (근데 이거 기억하는 사람이 있으려나…)에서 실제 형사분들이 어색하게 대사를 치는 걸 보는 느낌이다. 저자가 최선을 다해 글쓰기에 관해 도움을 주려고 하는 마음은 깊이 느껴진다만, 어째 약간… 연기가 익숙하지 않은 연기자를 보는 것 같달까… 교과서적인 멘트라고 해서 진심이.. 2026. 4.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