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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219

[책 감상/책 추천] 이종산, 조시현, 현호정, 한정현, 박문영, 박서련, 정수읠, <내 인생이 알고 보니 내 인생이 아님> [책 감상/책 추천] 이종산, 조시현, 현호정, 한정현, 박문영, 박서련, 정수읠, 현재 유행이라는(아니면 벌써 한물갔나?) 판타지 웹소설의 ‘회빙환’, 즉 회귀•빙의•환생이라는 세 가지 소재를 키워드로 삼은 앤솔러지. 일곱 작가가 참여했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마지막 두 작품만 빼고는 그냥 그렇다. 첫 번째 작품, 이종산 작가의 가 이 앤솔러지에서 제일 최악이다. 그냥 “‘맨헤라(’정신 건강’을 뜻하는 영단어 ’mental health’를 일본식으로 읽고 줄인 것. 정서적으로 불안정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 친구가 나에게 집착한다” 한 문장으로 요약할 수 있는 내용을 길게 늘인 것에 불과하다. 딱히 단편소설적인 즐거움도 없고, 깨달음이나 무엇도 없고, 그냥 작가가 맨헤라 캐릭터를 쓰고 싶었던 게 아.. 2026. 6. 17.
[책 감상/책 추천] 구병모, <로렘 입숨의 책> [책 감상/책 추천] 구병모, 로렘 입숨이 뭔지는 알았는데(인쇄, 출판, 디자인 업계에서 레이아웃과 디자인과 비주얼적인 부분을 위해 채워넣는 의미 없는 텍스트) ‘로렘 입숨의 책’은 뭔가 했다. 알고 보니 내가 읽은 정세랑 작가의 처럼, 구병모 작가가 쓴 짧은 엽편 소설들을 묶은 책이었다(출판사 측에서는 이를 ‘미니 픽션’이라고 소개했다). 각 작품은 200자 원고지 50장 내외로, 총 열세 편이 실려 있다. 는 발음이 똑같은 ‘화장(火葬)’과 ‘화장(花葬)’을 이용한 말장난에 기반했다. 어떤 도시 사람들은 태어난 아기에게 ‘나노 시드’를 주입하는데, 이 사람이 한평생 이 씨앗을 몸에 지니고 살다가 죽고 난 후 남은 이 씨앗을 심으면 그 사람이 어떤 삶을 살았느냐에 따라 향기롭고 아름다운 꽃이 피기도.. 2026. 6. 15.
[책 감상/책 추천] 김지원, <일에 마음 없는 일> [책 감상/책 추천] 김지원, 내가 여러 번 권한 적 있는 뉴스레터 의 발행인 김지원 작가가 4년간 를 발행하며 무엇을 어떻게 쓰기로 결정했고, 무엇을 느꼈는지를 풀어내는 에세이. 분량도 종이책 기준 152쪽밖에 안 될 정도로 아주 짧다. 그래서 더 편하게, 가볍게 읽을 수 있다. 글을 쓰는 이라면 누구나 나름대로 자신의 철학이 있을 것이다. 나는 저자의 이 철학에 공감한다. 자신의 글은 중립을 표방한 적도 없고,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는 말. 나 역시 그냥 책이나 영화를 감상한 후 내가 생각하고 느낀 바를 솔직히 표현할 뿐이다. 누구나 내 취향과 100% 일치할 수도 없고, 그럴 필요도 없으며, 같은 작품을 접해도 나와 똑같은 감상을 가질 수도 없다. 내가 그 작품에 대해 객관적으로 중립.. 2026. 6. 8.
[책 감상/책 추천] 이두온, <타오르는 마음> [책 감상/책 추천] 이두온, 내가 정말 흠뻑 빠져서 잘 읽었고 2025년에 ‘독서 도파민상’으로 선정하기도 한 를 쓴 이두온 작가의 작품. 집필한 순서로 보면 보다 이전이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는 정말 신비하고 미스터리하며, 흐릿한 안개에 싸여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심지어 어떤 부분은 내가 이해한 게 맞나, 잘 모르겠다 싶을 정도로 신비하다. 내용을 간략하게 요약하면 이렇다. 한국인지 일본인지, 미국인지 그 어떤 외국인지 알 수 없는 어느 나라의 ‘비말’이라는 이름의 마을. 내세울 것은 딱히 없고 그저 타는 듯한 태양만이 작열한다. 오후만 되면 타 죽을 것처럼 햇빛이 뜨거운지라 농업이나 다른 산업은 부적절하고, 관광업으로 마을을 좀 흥하게 해 볼까 마을 사람들이 노력도 해 보았는데 쉽지 않았다. .. 2026. 6. 5.
[월말 결산] 2026년 5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6년 5월에 읽은 책들 한 문장으로 기억하는 책들2026년 5월에 읽은 8권의 책들을 별점, 이모지, 태그, 그리고 짧은 문장(들)으로 소개합니다. 책에 대한 자세한 리뷰를 쓴 경우, 저자와 책 제목, 별점이 있는 첫 번째 줄에 링크해 놓았습니다. 관심이 있으시다면 링크를 클릭하셔서 전체 리뷰를 읽어 보세요. 작가1, ⭐️⭐️⭐️#만화 #페미니즘 🦒👩기린 캐릭터(작가 캐릭터)가 토로하는 여성의 고충.이두온, ⭐️⭐️⭐️#소설 #범죄 #살인사건 #범인은누구? 🔪🦹‍♂️굉장히 미스터리한 분위기의 소설이라 아직까지도 나는 이 책에서 정확히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확신이 안 선다…김지원, ⭐️⭐️⭐️#에세이 #뉴스레터 #인스피아 #기자 ✍️뉴스레터 의 발행인 김지원이 말하는 ‘나.. 2026. 5. 29.
[책 감상/책 추천] 작가1, <알싸한 기린의 세계> [책 감상/책 추천] 작가1, 처음에 이 잘 구워진 빵 같은 빛깔의 이 캐릭터가 도대체 뭔가, 했는데 기린이었다. 알싸하다는 표현에 알맞게, 이 만화는 여성 혐오적인 사회에서 살아가며 만나는 알싸한 삶의 맛을 담았다. 대체적으로 저자가 접한 여성 혐오적 발언이라든지 일화를 그린 것인데, 장과 장 사이에 여성(이겠지) 팬들의 응원을 짧게는 두어 문장, 길게는 한 문단 정도의 분량으로 실었다.종이책 기준 344쪽이지만 만화니까 원한다면 앉은자리에서 한 번에 끝낼 수도 있겠다. 리뷰에서도 썼듯이, 알라딘 이북 플랫폼 만권당에서 한 달 이용권을 결제해 놓고 부터 이 만화, 그리고 작가1의 다른 작품들을 쓱 정주행하는 게 개이득이겠다. 2026. 5.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