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206 [월말 결산] 2025년 3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3월에 읽은 책들 2025년 3월에 읽은 책들은 총 15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심너울, ⭐️⭐️⭐️SF 작가 심너울이 생각하는 작가 되기, 글쓰기, 글을 써서 밥 벌어먹고 살기 등등에 대한 시시콜콜한 에세이. 다 읽고 나서는 자기 자신을 ‘돈미새(돈에 미친 새끼)’라고 말해도 사실은 글쓰기를 사랑하는 저자 개인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다는 느낌을 받았다. 무엇을 배우기 위해 읽는다기보다는, 저자의 소설을 사랑하는 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케이트 포크, ⭐️⭐️⭐️⭐️⭐️아직 .. 2025. 3. 31. [책 감상/책 추천] 돌리 앨더튼,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모든 것> [책 감상/책 추천] 돌리 앨더튼,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돌리 앨더튼의 에세이. 동명의 영드도 있다. 책 내용을 간단히 요약하자면 10대부터 30대까지 연애라는 모험을 하면서 배우게 된 사랑과 우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까. 저자는 열셋, 열네 살부터 남자애들의 눈길을 끌고 연애라는 걸 해 보려고 했는데, 20대에는 술을 진탕 마시고 이 남자 저 남자 만나느라 정신이 없었다. 하지만 저자를 단순한 남미새라고 생각해서는 안 된다. 저자는 열두 살부터 친구인 팔리를 비롯해 에이제이, 인디아, 벨, 로렌 등 동성 친구들이 (늘!) 많았다. 이따 조금 더 자세히 말하겠지만, 저자는 “사랑에 대해 내가 아는 대부분은 여자들과 오랜 우정을 통해 터득했다. 특히 이리저리 같이 산 친구들에게 배웠다.”라고 고.. 2025. 3. 28. [책 감상/책 추천] 오혜민, <당신은 제게 그 질문을 한 2만 번째 사람입니다> [책 감상/책 추천] 오혜민, 알라딘에서 이 책을 보고 읽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밀리의 서재에 떴길래 바로 읽기 시작했다. 저자는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에서 6년간 페미니즘을 가르쳤다. 필수 교과목인 ‘예술가의 젠더 연습’이라는 교과명으로. 이 책은 그가 “6년간 강의실에서 혹은 과제물을 통해 자주 받은 질문을 엄선해 미처 말하지 못한 것들 담아낸 것”이다. 누구인지 특정할 수 없을 정도로 각색을 거쳤다고 하는데, 사실 너무나 자주 받은 질문들이라 ‘혹시 나인가?’ 생각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 자주 받은 질문들이 각 장의 소제목들이다. 예를 들면 이런 것들. “미투 운동이 활발해지면, 나도 ‘무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는 거잖아요?” “괜히 여자들에게 CPR 했다가 성추행범으로 몰리는 거.. 2025. 3. 24. [책 감상/책 추천] 패멀라 폴, <우리가 두고 온 100가지 유실물> [책 감상/책 추천] 패멀라 폴, 원제는 ‘100 Things We’ve Lost to the Internet(우리가 인터넷 때문에 잃은 100가지 것들)’이다. 저자는 인터넷의 도래로 인해 바뀐 우리 삶에서 여전히 많은 이들이 그리워할 것들, 예컨대 ‘지루함, 마침표, 척척박사, 길 잃기, 티켓 분실하기’ 등등을 꼽아 그것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썼다. 저자는 서문에 이렇게 썼다.하지만 어떤 상실들은 뼈아프다.기술에 관한 대화를 나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러하듯 나 역시 “나는 러다이트가 아니다”라고 밝혀야 할 시점이다. 인터넷은 인터넷에 대해 시비를 거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으며, 어떤 형태의 비판도 발을 질질 끄는 부정이나 순진한 낭만주의, 한심한 향수 또는 낡은 꼰대의 그것으로 받아들여질 .. 2025. 3. 21. [책 감상/책 추천] 캐럴라인 냅, <욕구들> [책 감상/책 추천] 캐럴라인 냅, 내가 이전에 리뷰를 쓴 적 있는 를 쓴 캐럴라인 냅의 또 다른 에세이. 원서 제목은 . 식욕뿐 아니라 성욕, 쇼핑 문제 등 다양한 문제로 표현되는, 그 밑에 있는 기본적인 ‘욕구들’의 바닥까지 내려가 아주 정확하고 솔직하게 탐구했다. 나는 특히 이북을 읽을 때 하이라이트를 자주 하고 아주 인상적인 부분엔 메모도 남기는 편인데, 까딱하다간 책 전체에 하이라이트를 할 뻔했다. 그 정도로 버릴 말이 한마디도 없이 다 구구절절 명언이고 다 공감이 된다.일단 서론 ‘‘하지 마’ 세계에서의 욕구’에 저자는 이렇게 썼다. ‘식욕’이라는 단어를 왜 책 제목으로 골랐는지 그 이유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올봄, 치료사와 나는 그간의 작업을 마무리하는 단계에 들어갔다. 내가 어떤 과.. 2025. 3. 19. [책 감상/책 추천] 이디스 워튼, <징구> [책 감상/책 추천] 이디스 워튼, 로 가장 유명한 이디스 워튼의 단편소설 모음집. 표제작인 , , , 그리고 까지 딱 네 편이 들어 있다. 네 편 모두 끝부분에 반전이 있다(반전의 크기는 작품마다 다르지만). 반전의 크기로 치면 , , , 그리고 이 정도인 듯.는 특히 반전이 중요해서 아주 간단하게만 설명하겠다. 교호양이 있다는 부인들이 모인 ‘런치 클럽’에 당대의 유명 작가인 오즈릭 데인이 초대를 받는다. 이 작가를 맞이할 준비를 한다고 부인들은 수선을 떤다. 개중에 런치 클럽 회원들에게서 별로 (교호양을) 인정받지 못하는 로비 부인만이 자기는 그의 작품을 못 읽었다고 솔직하게 인정한다. 다른 부인들은 데인 앞에서 어떤 주제로 말을 이어나가야 할지 주저하고 있는데, 로비 부인이 ‘징구’라는 말을.. 2025. 3. 17. 이전 1 2 3 4 5 ··· 3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