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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읽기222

[월말 결산] 2025년 5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5월에 읽은 책들 2025년 5월에 읽은 책들은 총 13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보니 가머스, ⭐️⭐️⭐️애플TV에서 제작한 동명의 드라마 원작 소설. 1960년대 여성 화학자 엘리자베스 조트가 주인공이라고 해서 기대하며 읽었는데, 후반으로 갈수록 여성 서사 어디 감? 남편의 출생 비밀? 그런 건 전혀 궁금하지 않은데 이게 왜 튀어나오지? 실망스러웠다. 코니 윌리스, ⭐️⭐️⭐️우주사관학교를 꿈꾸는 학생들 속에서 나 홀로 우주사관학교엔 관심 없다며 지원서조차 넣지 않은 테오도라 바움가르.. 2025. 5. 30.
[책 감상/책 추천] 김도영, <교도소에 들어가는 중입니다> [책 감상/책 추천] 김도영, 교도관인 저자가 쓴 에세이. 저자는 스무 살에 교도관으로 군 복무를 하고 10여 년이 지나 다시 교도소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교도소 안에서 많은 수용자들을 보고 느낀 점도 많을 터. 이 글을 통해 우리는 역시 ‘한 번 쓰레기는 영원히 쓰레기’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적어도 내가 이 책을 읽고 받은 감상은 그것이다. ‘아, 한 번 범죄를 저질러서 교도소에 들어갈 정도로 인성이 글러먹은 놈은 교도소에서 아무리 노력을 해도 교화할 수가 없구나.’ 저자는 프롤로그에 이렇게 썼다.고백합니다. ‘죄를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말라’는 말. 솔직히 저는 잘 지켜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저의 직업은 수용자들과 소통하여 인간적인 감정을 이끌어내 그들을 사회로 되돌려 보내는 일입니다. .. 2025. 5. 26.
[책 감상/책 추천] 원도, <파출소를 구원하라> [책 감상/책 추천] 원도, 경찰관 출신 작가 원도의 첫 장편소설. 여자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감동적으로 읽을 와 경찰관들의 현실을 잘 드러내서 내가 엄청 눈물콧물 빼며 읽었던 , 그리고 유머러스하고 귀여운 까지, 내가 좋아하는 책들을 쓴 작가다. 그런 그가 처음으로 소설에 도전했다. 줄거리를 아주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우당 파출소’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사건들이다. 소장 정열과 그의 팀원들인 해랑, 송구, 무건, 대복, 치운은 고장 난 에어컨을 수리할 예산조차 없는 작은 파출소에서 매일 새로운 사건들을 맞이한다. 단도직입적으로 결론부터 말하자면, 완벽한 작품은 아니다. 내가 보기엔 다소 ‘오글’거리는, 보편적으로 기대되는 감정의 봉우리(그러니까, 기-승-전-결의 구조에서 쌓아올려지던 감정선이 .. 2025. 5. 21.
[책 감상/책 추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백년의 고독> [책 감상/책 추천]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 비(非)독서인도 한 번쯤 들어 봤을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 나의 멋진 이웃이신 오이님이 이 책을 시작하셨다는 것을 알고 나도 부랴부랴 따라 읽기 시작했다. 그리고 내 소감을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이렇다. “이름 재활용만 아니었어도 이렇게 짜증 내며 읽지는 않았을 텐데…”책을 펼치면 본문이 시작하기 전에 부엔디아 집안의 가계도가 나온다. 아무래도 이 소설이 부엔디아 가문의 100년간의 역사를 다루기 때문에, 이해를 돕기 위해 가계도를 부록으로 제공해 주는 것 같다. 내가 읽은 민음사 버전은 이렇게 생겼다. 자, 뭐가 보이시는가. 호세 아르까디오 부엔디아로 시작해 호세 아르까디오, 아우렐리아노 부엔디아, 아르까디오, 아우렐리아노 호세… 등으로 이어.. 2025. 5. 19.
[책 감상/책 추천] 조 퀴넌, <아직도 책을 읽는 멸종 직전의 지구인을 위한 단 한 권의 책> [책 감상/책 추천] 조 퀴넌, 최근에 책, 독서와 관련한 에세이를 두 권 읽었는데 그중에서 좀 더 개인적이고 빵 터지게 하는 위트가 있는 쪽이 이것이다(좀 더 따뜻하고 감동적이며 공적인 경험을 상기하는 책은 앨리 모건의 이다). 저자는 어릴 적부터 책에 중독되었다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엄청난 독서가이다. 책깨나 읽어 봤다는 독자, 책을 사랑한다는 독자라면 그의 이 에세이를 읽는 내내 웃음과 ‘맞아맞아!’라는 공감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나는 책 읽을 기회를 낭비한 역사가 없다. 하루는 고작 스물네 시간, 게다가 일곱 시간은 잠으로 보내야 하니 내 견지에서는 나머지 열일곱 시간 중 아무리 적어도 네 시간은 읽기에 할애해야 한다. 물론 그 네 시간으로 나의 독서욕이 충족될 리는 없.. 2025. 5. 14.
[책 감상/책 추천] 앨리 모건, <사서 일기> [책 감상/책 추천] 앨리 모건, 최근에 책, 독서와 관련한 에세이를 두 권 읽었는데 그중에서 좀 더 따뜻하고 감동적이고 희망찬 쪽이 이것이었다. 앨리 모건이라는 가명의 저자는 스코틀랜드 공공 도서관에서 일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 에세이를 썼다. 읽다 보면 인류애가 충전되는 느낌이 든다. 이 책은 크게 두 가지 면으로 나누어 소개할 수 있다. 첫 번째, 이 책은 말 그대로 책과 책을 읽는 일에 대한 글이다. 그 책을 읽는 그 배경은 개인의 집일 수도 있고, 도서관일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이때의 독서 경험은 개인적인 의미를 가진다. 예컨대, 어떤 책을 읽고 감동을 받는다든지, 슬픔이나 분노, 행복 등의 감정을 느낀다든지, 그 책에 대해 어떤 의견을 가지게 되는 일 등. 이것은 책과 독자 사이에서 일어나는.. 2025. 5.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