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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443

[책 감상/책 추천] 서수진, <올리앤더> [책 감상/책 추천] 서수진,   내가 감탄해 마지않았던 서수진 작가의 이후 장편으로는 두 번째 작품(와 이 사이에 소설집 가 나왔다). 호주에서 홈스테이를 하는 한국인 유학생 해솔과 그 홈스테이 집 주인의 딸인 클로이, 그리고 클로이와 같은 학교에 다니는 문제아 엘리, 이렇게 세 여자애가 주인공이다. 이 셋은 호주 시드니 ‘썸머힐 하이 스쿨’에 다닌다.해솔은 엄마가 재혼하면서 호주로 ‘유학’을 오게 되었는데, 호주에 버려졌다고 느낀다. 클로이는 이민자 가정 출신으로서 피할 수 없는 트랙, 그러니까 사회적으로 존경받고 경제적으로도 큰 보수를 받는 직업을 가져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자신이 의대에 가고 싶고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엘리는 이곳 호주에서 나고 자라기는 했지만 적법한 비자가 없는.. 2025. 2. 10.
[책 감상/책 추천] 이두온, <러브 몬스터> [책 감상/책 추천] 이두온,   미쳤다. 비루한 언어를 가진 내가 서수진 작가의 를 읽고 ‘개쩐다’라는 말밖에 하지 못했듯이, 이 책을 읽고서는 ‘미쳤다’라는 말만을 중얼거렸다. 진짜 대미쳤다. 이걸 굳이 설명하자면, 일단 한 단어로는 ‘사랑’에 관한 소설이라고 하겠다. ‘밑도 끝도 없이 사랑이라니 뭐야?’ 하실 분들을 위해 다시 한 단어를 더 골라서 설명하자면, ‘도파민’을 고르겠다. 이 책은 도파민 분출이 끝이 없다. 솔직히 저는 여러분이 이 책 리뷰를 안 읽으셔도 괜찮습니다. 민음사TV의 김민경 편집자(김민경 편집자의 수영 이야기는 대략 15분 25초부터이고, 본격적인 책 이야기는 약 19분 45초부터 시작)가 이 책 추천하는 부분만 보셔도 좋으니 제발 이 책 좀 읽어 주세요. 그것만이 중요합니다.. 2025. 2. 7.
[책 감상/책 추천] 서수진, <코리안 티처> [책 감상/책 추천] 서수진,   이 책 리뷰를 쓰기 전에 많이 고민했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리뷰를 써야 하는데 내 언어가 비루해서 ‘개쩐다!’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좋은 작품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일단 제목대로 이 작품은 ‘코리안 티처’, 즉 한국어 강사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제목은 단수인데 내용은 복수라고 할까. (영문판 번역본은 제목이 , 즉 복수형이다.) 일단 단수형 ‘코리안 티처’는 시간 강사 선이가 자신에게 붙인 이름이다.선이는 첫 시간 프엉과 꽝, 티엔과 꽌 앞에 선 자신을 그려보았다.저는 여러분의 한국어 선생님 김선이예요.선이의 이름은 분명했다. 다른 이름이 필요하지 않았다. 다르게 발음할 필요도, 다르게 쓸 필요도 없었다. 선이는 칠판에 ‘한국어 선생님 김선이’라고 .. 2025. 2. 5.
[월말 결산]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 [월말 결산]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 2025년 1월에 읽은 책들은 총 10권.⚠️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캐시 오닐, ⭐️⭐️⭐️ 대중의 ‘수치’를 이용해 수익을 내는 기업과 사회 체계를 비판하는 책. 저자가 미디어와 SNS상의 대중을 비판하면서 조앤 롤링의 트랜스젠더 발언을 지적하는 게 자기가 말하는 사이버 불링과 캔슬 컬쳐를 그대로 보여 준다. 과연 자기가 바로 그 나쁜 예인 걸 아실지… 그것까지가 이 책의 완성이긴 하다. 그 점을 의식하면서 읽는다면 생각해 볼 점을 얻어 갈 만한 책이다.박화성, 박서련, .. 2025. 1. 31.
[책 감상/책 추천] 앤 카슨, <남편의 아름다움> [책 감상/책 추천] 앤 카슨,   제목에 혹해서 읽긴 했는데 이걸 뭐라고 해야 할지… 일단 부제는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라고 한다. 허구의 에세이라는 것은 대충 픽션이라고 이해하면 되는데 탱고로 썼다는 것은 도대체 뭔지 감도 안 왔다. 다 읽고 난 지금도 이해가 안 간다. 옮긴이 민승남은 이렇게 해설했다.이렇듯 아름다움에 대한 맹목에 가까운 갈망을 노래한 《남편의 아름다움》은 ‘스물아홉 번의 탱고로 쓴 허구의 에세이’라는 부제에서도 짐작할 수 있듯이 ‘탱고’를 구조적 장치로 이용하고 있다. 이 작품의 템포는 긴 스텝과 짧고 복잡한 스텝이 교차하는 탱고의 강렬한 리듬을 닮았고, 극단적인 서술 방식은 탱고의 과장된 포즈를 연상시킨다. 탱고는 격정과 관능, 애수의 춤이다. 아름답지만 나쁜.. 2025. 1. 27.
[책 감상/책 추천] 김지우, <우리의 활보는 사치가 아니야> [책 감상/책 추천] 김지우,   휠체어를 굴린다고 해서 유튜브 채널 닉네임도 ‘구르님’인 장애 여성인 저자가 자신처럼 휠체어를 사용하는 장애 여성들을 인터뷰했다. 10대부터 60대까지 총 여섯 명.10대 소녀 지민, 20대 ‘운동가’이자 ‘운동 선수’인 성희, KBS의 첫 장애인 아나운서 30대 서윤, ‘사업가, 몽상가, 엄마, 유튜버’ 40대 다온, 휠체어를 타고 여행하는 50대 윤선, 은퇴한 교수이자 여전히 시민 교육에 힘쓰는 비혼 여성 60대 효선까지, 저자는 (자기보다 어린 10대 지민을 빼고) 인터뷰이들을 다정하게, 애정을 담아 ‘언니’로 부른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여성’ ‘장애인’이라는 같은 정체성을 나누는 그들이기에 공감하고 공명하기 때문이다. 그중에서도 휠체어 탄 언니를 볼 때면, .. 2025. 1.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