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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문화48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신발에 술을 따라 마신다? 호주의 슈이(Shoey)!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신발에 술을 따라 마신다? 호주의 슈이(Shoey)! '슈이(Shoey)'. 포뮬러(Formula) 1 팬들은 이미 이 단어를 잘 알 것이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출신 F1 선수 대니얼 리카르도(Daniel Ricciardo)가 시상대에 오르면 하는 게 이거니까. F1은 심지어 이 단어를 트레이드마크(TM)로 등록하기도 했다. 슈이 중인 리카르도 이는 바로 신발에 술을 따라 마시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신입생 환영회 같은 데서 정말 더럽게 놀면 종종 하는 행위인데, 특히 호주에서는 파티나 특별한 행사에서 하는 일종의 의식처럼 되어 있다. 레이싱 드라이버가 처음으로 슈이를 한 것은 2016년, V8 소형 트럭 챔피언인 라이얼 해리스(Ryal Harris)이다. 그다음에는 슈퍼.. 2018. 11. 2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려도 벌금을 내야 한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는 화재경보기가 잘못 울려도 벌금을 내야 한다!? 어제저녁에 저녁을 먹고 나서 앉아 쉬고 있는데, 복도에서 삑삑 소리가 울렸다.무슨 소리냐고 호주인 룸메이트에게 물어보니, 누군가의 집에서 화재경보기가 울렸는데 그게 안 멈춰서 대피 경보가 울리는 거라고 했다.이 대피 경보 소리가 곧 멈추지 않으면 우리도 안내에 따라 아파트에서 나와야 한다고 했다.다행히 다음 순간, 그 대피 경보는 멈추었다.룸메이트가 발코니에서 바깥을 내다보니, 소방차가 이 아파트 건물 밑에 와 있다고 했다.그렇지만 대피 경보가 멈춘 걸로 봐서, 그냥 누가 저녁을 가스 레인지 또는 오븐에 올려놓고 밖에 나간 와중에 화재경보기가 울린 거 같다고 했다.룸메이트 말로는, 진짜로 불이 난 게 아니고 그냥 화재.. 2018. 11. 20.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인에게 하면 안 되는 말 10가지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인에게 하면 안 되는 말 10가지 컬처 트립 닷컴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발견해 여기에 간략하게 번역해 소개한다. 원문은 여기. https://theculturetrip.com/pacific/australia/articles/10-things-you-should-never-say-to-an-australian/ #1 "바베큐에 새우(shrimp) 하나 더 올려놔(Put another shrimp on the barbie)." 이건 1984년 호주 관광청에서 만든 호주 광고에서 당시 유명 배우 폴 호건(Paul Hogan)이 한 대사에서 유래했다. 호주의 이런저런 멋진 모습을 보여 준 후 그가 '널 위해 바베큐에 새우 하나 더 올려 놓을게(I'll slip on another .. 2018. 11. 6.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빨간 머리 사람에게 이 말 조심하세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빨간 머리 사람에게 이 말 조심하세요! 어제 한 유머 게시판에서 '세계의 기괴한 욕 20가지'라는 글을 봤다. 스페인에서는 '너는 양파가 울고 갈 만큼 못생겼어!'라고 욕한단다(이건 욕이 창의적이다 못해 너무한 거 아니냐, 진짜).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서는 빨간 머리 사람을 '랭아(ranga)'라고 부른다는 점도 소개하고 있었다. '랭아'는 빨간 머리를 가진 사람을 의미한다. '오랑우탄(orang-utan)'을 줄인 말인데, 빨간 머리를 가리키는 용법으로 처음 쓰이기 시작한 건 2000년대 초반임을 호주 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2004년부터 학생들이 빨간 머리를 놀리는 데, 그리고 빨간 머리의 풋볼 선수들을 지칭하는 데 '랭어'라는 단어를 썼다고 한다. 이로써 이 단어.. 2018. 11. 3.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TV에는 머릿니 약 광고가 나온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 TV에는 머릿니 약 광고가 나온다 며칠 전에 TV를 보다가 아이들(그리고 물론 어른들)을 위한 머릿니(head lice, 이) 치료제 광고를 봤다. 잠시 생각해 보니 이전에도 몇 번 본 적이 있는 광고였다. 내가 이곳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처음 왔을 때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스포츠 도박 광고가 버젓이 TV에 나온다는 거였다. (그 이야기는 이 포스트에 썼다. 2018/06/23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포츠 도박 광고가 허용되는 호주 TV) 그런데 이번에는 머릿니 광고라고? 한국에서는 이런 거 한 번도 본 적 없는데! 이 블로그는 여러분의 시신경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 단 한 마리의 머릿니 그림 또는 사진도 싣지 않았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2018. 10. 23.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이 제일 좋아하는 피자는? (하와이안 피자의 역사 및 호주 최고의 피자 가게 추천 有)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인이 제일 좋아하는 피자는? (하와이안 피자의 역사 및 호주 최고의 피자 가게 추천 有)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온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피자 이야기가 나왔는데 내 호주인 룸메이트는 하와이안 피자를 좋아한다고 했다. 난 왜 피자 위에 파인애플 따위를 얹어 먹느냐고, 나는 그보다 고구마 피자가 먹고 싶다고 했다. 이번엔 내 룸메이트야말로 '??? 피자에 어떻게 고구마를 올려????'라는 반응이었다. 룸메이트 말을 들어 보니, 호주엔 고구마 피자가 없다고ㅠㅠ 고구마 피자의 맛을 모르는 호주인들은 불쌍해요... 하와이안 피자를 싫어하는 게 나만은 아닐 거다. change.org라는 청원 사이트에는 '하와이안 피자의 이름을 '신이 저지른 가장 큰 실수'로 바꾸자'는 청.. 2018. 10.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