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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sit on your hands(수수방관하다, 소극적이다, (뭘 해야 하는데) 하지 않다)

 

나는 손이 시리면 손을 허벅지 아래에 깔고 앉기도 한다. 그게 바로 문자 그대로 'sit on your hands' 하는 건데, 이런 자세로 있으면 당연하지만 뭐 하나 제대로 할 수가 없다. 손을 깔고 앉았으니 글씨도 못 쓰지, 책을 보려고 해도 페이지도 못 넘기고 등등.

그래서 'sit on your hands'는 어떤 행동을 해야 하는데 하지 않는다, 수수방관한다는 뜻이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sit on your hands'를 "to do nothing about a problem or a situation that needs dealing with(대처해야 하는 문제 또는 상황에 관해 아무것도 행동을 취하지 않다)"라고 정의했다.

"Every day the crisis worsens and yet the government seems content to sit on its hands(매일 위기가 악화되는데 정부는 수수방관하며 만족하는 듯하다)."

콜린스 사전은 'sit on your hands'를 "to not do something which you should be doing(어떤 조치를 취해야 하는 일에 관해 아무것도 하지 않다)"이라고 설명했다. 

"The pace of development in Formula One is so fast that if you sit on your hands you quickly regret it(포뮬러 원이 발전해 나가는 진도는 무척 빨라서 손놓고 있다가는 금방 후회하게 된다)."

맥밀란 사전은 'sit on your hands'를 "to not take action when you should(행동을 취해야 할 때 하지 않다)"라고 풀이했다.

"Regulators sat on their hands and did nothing(규제 기관들은 손놓고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It’s not as if we’ve just been sitting on our hands(우리라고 수수방관하고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책 감상/책 추천] 필 바커, <남자다움의 사회학>

 

 

'남자라면 마땅히 이래야 한다'라는 생각을 '맨박스(manbox)'라고 하는데, 대개는 신체적으로 강인해야 하고 감정을 드러내지 않으며 이성애자여야 하고... 등등, 여러분도 익히 잘 알고 있을 그런 생각이다.

저자는 이런 '남자다움'을 강요하는 것이 남자들에게 어떤 피해를 주고 여자들에게도 영향을 끼치는지는 여러 각도에서 살펴본다.

맨박스 안에 남으려는 투쟁은 벽을 통과하는 데 성공한 사람들에게도 심각한 피해를 초래한다. 소통, 공감, 우정, 열린 마음, 사랑하고 사랑받을 수 있는 능력 같은 것은 모두 상자 밖에 있다. 상자 안에서 허용되는 표현은 분노와 약간의 성적 공격성이 전부다.

 

맨박스는 부서지기 쉽다. 우리가 조금씩 깎아낸다면 결국 무너지고 말 것이다. 남자라면 누구든지 (자신에게 정직하다면) 살아가면서 적어도 한 번은 '남자다움을 연기'하려는 단순한 이유로, 상처를 주고 폭력적이거나 그보다 더 나쁠 수도 있음을 자신도 알고 있는 방식으로 타인을 대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우리 대부분은 한 번만으로 그치지 않았다.

앞의 불쾌하고 짤막한 문장에서 '연기'라는 단어가 얼마나 의미심장한가? 남자다움의 모든 법칙을 따르는 일은 가장 확실한 연기이기 때문이다.

연기는 현실이 아니다. 그런 연기를 잘해낼 수는 절대로 없다. 항상 누군가가 우리에게 더 남자다워야 한다고 말할 것이다. 우리보다 더 남자다운 삿람들, 우리처럼 남자답기를 원하는 사람들도 항상 있을 것이다. 따라서 궁극적으로 우리 중 그 누구도 행복하지 않다.

이는 위험한 일이다. 우리를 분노에 빠뜨린다. 너무나 맹렬한 분노. 누군가는 다치게 될 것이다.

 

맨박스가 남자에게 끼치는 해악을 간략하게 요약하자면, 남성들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말라고 배우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데 서투르다.

이것은 남자들의 인간관계(특히 여성 파트너와의 관계)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정신적이거나 신체적 문제가 있어도(예컨대 우울증이나 체력 저하 등) 전문가의 도움을 구하기 어렵게 만든다(자신이 알아서 문제를 처리하지 못하고 도움을 구하는 남자는 '남자답지 못하다'고 여겨지니까).

또한 남자들이 어릴 적부터 노출되는 포르노에는 진정한 사랑이 없고 오직 성적 이미지만 있다. 포르노는, 저자 표현대로, "젊은 남자들이 여성과 풍요롭게 성공적인 관계를 맺는 것을 방해하는 으뜸가는 요인이다."

 

남성권리운동가, 또는 인셀(involuntarily celibate, '비자발적 독신(주의자)'이라는 뜻)에 대한 장을 읽으면서는 '와, 일베충 같은 놈들은 전 세계 어디에나 있구나' 싶어서 놀랐다.

도대체 자기가 남성으로 태어났다 해서 섹스가 왜 자연스럽게 그냥 자신에게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안 간다.

하긴, 정상인이 또라이의 정신 세계를 어떻게 이해하겠느냐만은. 그래도 이들에 관한 장이 흥미롭긴 했다.

그들은 여성이 자신을 원하지 않는 이유를 도저히 이해하지 못한다. 어느 인셀은 '여자들은 나를 무시하면서도 남자들 찾을 수 없다는 멍청한 말을 한다. 밖에 나가면 핫도그가 널렸는데 배고프다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다'라고 말했다. 이 불쌍한 사람의 문제는 버려진 음식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것일 가능성이 높다.

 

이 책은 남자다움을 다시 생각하는 의미에서 남자들에게 요리할 것을 추천한다. 심지어 간단한 닭고기 요리 레시피까지 들어 있다! 올ㅋ

그리고 (남자라고 해서 모두 아버지가 되는 것도 아니고 그렇게 되기를 바라는 것도 아니지만) 아버지가 되는 일에 대해 생각하는 장도 따로 있다. 개인적으로 나는 자녀를 가질 계획이 전혀 없어서 딱히 공감할 수는 없었지만, 해당 사항이 있으신 분들은 읽어 봐도 좋겠다.

 

책 자체는 괜찮은데 번역이 매끄럽지 못하다. 영어적인 표현을 한국어로 자연스럽게 바꾸지 못했달까.

번역가가 자꾸 '-'(마이너스 부호)를 이용해서 문장 사이사이에 삽입된 절을 이어붙이는 나쁜 버릇이 있다. 심지어 엠 대시(em dash)도 아니야!

아니, 저자는 그럴 수 있다. 영어에서는 그렇게들 쓰니까. 하지만 한국어로 번역할 때 그렇게 게으르게 하면 안 되지. 

예를 들어, 

여자들에 대하여 쓰레기 같은 말을 하는 것은, 그와 반대되는 말 - 부드럽게 다정하고 공감하는 - 을 하면 '푸시'라 불리기 쉬운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문장 안에 '-' 부호를 써서 삽입구를 넣을 거면 적어도 그 앞에 오는 말과 같은 형태로 맞춰 주는 게 읽기 편하다. 그러니까 다시 말해, 앞에 나오는 말이 명사면 삽입구로 명사로 만들라는 거다. 이렇게.

여자들에 대하여 쓰레기 같은 말을 하는 것은, 그와 반대되는 말, 즉 부드럽게 다정하고 공감하는 말을 하면 '푸시'라 불리기 쉬운 표적이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만 해도 번역을 건드리지 않고도 훨씬 읽기가 편해지지 않나. 예시 하나 더.

본보기와 애정 어린 조언을 통해 그들에게 사랑하고 존중하는 여성과의 관계가 소중하고, 기쁨을 주고, 경이로운 관계임을 보여 주는 일은 우리 - 쉰세 살인 나도 '나이 든 남자'에 속한다-의 몫이다.

이건 그냥 "(생략) 보여 주는 일은 우리의 몫이다(쉰세 살인 나도 '나이 든 남자'에 속한다)." 이렇게 괄호에 넣어서 뒤로 보내는 게 나았겠다.

 

그리고 어떤 문장은 번역 자체가 너무 별로다. 예를 들어, 다음 문장이 무슨 뜻인지 바로 이해가 되시는지?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소녀의 귀여운 막대 그림 주위에 다음과 같은 기괴하고 섬뜩한 문구들이 보인다.

'귀여운 막대 그림'이 도대체 뭔가 싶을 것이다. 내 추측으로는 '(cute) stick figure'를 말하는 것 같다. 아이들이나 그림을 못 그리는 사람들이 간단히 동그라미와 직선으로 사람을 그리는 그런 거 말이다. 졸라맨처럼.

이런 게 'stick figure'다.

그러니까 위의 예시 문장은, "단순하게 동그라미와 선으로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소녀를 그린 귀여운 그림 주위에~ (이하 생략)" 정도로 표현하는 게 낫겠다.

편집자가 저 위의 삽입어구들이나 이런 어색한 문장들을 도대체 왜 그냥 놔뒀는지 모르겠다.

내가 왜 책을 읽으면서 교정을 봐야 하지? 이럴 거면 나에게 돈을 주든가, 아니면 책값을 할인해 주든가 해라ㅡㅡ

 

어쨌거나, 편집만 좀 더 잘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책 내용 자체는 괜찮다. 리디셀렉트에도 있으니 한번 살펴보시라.

 

  1. Fancy_kang 2020.10.05 20:51 신고

    책 제목이 매우 흥미로웠는데 번역이 엉망이란걸 보니 못읽겠군요ㅠㅜ

[영어 공부] sell sb/yourself/sth short(누구/자신/어떤 것을 과소평가하다)

 

한 몇 년 전부터 '자존감'이라는 말이 유행해서 이젠 누구나 '나는 자존감이 낮아서... (연애에 집착해/불행해/누가 나에게 잘 대해 줘도 못 믿겠어 등등)' 같은 자가 진단을 내리게 된 듯하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의 가장 큰 증상 중 하나가 '나는 그럴 가치가 없다'고 여기는 것인데, 이게 바로 sell yourself short 하는 것이다. 자기의 장점을 깎아내리고, 실제로 남들이 객관적으로 보는 것보다 자기가 못하다고 생각하고 과소평가하는 것.

케임브릿지 사전은 'sell yourself short'을 "to not consider someone or something to be as valuable or good as he, she, or it deserves(누구/어떤 것이 그/그녀/그것이 받아 마땅한 만큼 가치 있거나 좋다고 여기지 않다)"라고 정의했다.

"Don't sell yourself short - you've got the skills and the experience(스스로를 낮잡아 보지 마. 너는 기술도 있고 경력도 있잖아)."

콜린스 사전은 'sell oneself short'를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sell someone short, you do not point out their good qualities as much as you should or do as much for them as you should(sell someone short 한다면, 마땅히 해야 하는 것만큼 그들의 좋은 자질을 지적하지 않거나 그들을 대접해 주지 않는 것이다)."

"They need to improve their image–they are selling themselves short(그들은 이미지를 개선시켜야 할 필요가 있다. 그들은 스스로를 과소평가하고 있다)."

"Selling their fans short in such a shabby way is not acceptable(그렇게 터무니없게 그들의 팬들을 과소평가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

맥밀란 사전은 'sell someone short'를 "to describe someone or something as less impressive than they really are(누구/어떤 것을 실제보다 인상적이지 않게 묘사하다)"라고 풀이했다.

"His main fault is that he tends to sell himself short(그의 주요 실수는 스스로를 과소평가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영어 공부] pushover(호락호락한[만만한] 사람, 호구)

 

어딜 가나 빙다리 핫바지, 호구를 가리키는 단어는 존재하는 듯하다... 영어로는 'pushover'.

케임브릿지 사전은 'pushover'를 "something that is easy to do or to win, or someone who is easily persuaded or influenced or defeated(하거나 이기기 쉬운 것, 또는 쉽게 설득되거나 영향받거나 이길 수 있는 사람)"라고 정의했다.

"The interview was an absolute pushover(그 인터뷰는 완전히 식은 죽 먹기였다)."

"Jean will look after Harry, I'm quite sure - she's a pushover for babies (= will do anything for them).(진이 해리를 돌볼 거야. 완전히 확신해. 그녀는 아기라면 껌뻑 죽거든)"

콜린스 사전은 'pushover'를 이렇게 설명했다. "You say that someone is a pushover when you find it easy to persuade them to do what you want(당신이 원하는 일을 하라고 설득하기 쉬운 상대를 pushover라고 한다)." 인포멀(informal)한 표현이다.

"He is a tough negotiator. We did not expect to find him a pushover and he has not been one(그는 협상하기 어려운 상대이다. 우리는 그가 호구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실제로도 그렇게 군 적이 없다)."

맥밀란 사전은 'pushover'를 "someone who is easy to influence or persuade, or an opponent who is easy to defeat(영향을 끼치거나 설득하기 쉬운 사람, 또는 이기기 쉬운 대상)이라고 풀이했다.

"Colonel Moore was a kind and sympathetic man, but no pushover(무어 대령은 친절하고 동정심이 많은 남자였지만, 호구는 아니었다)."

[영어 공부] soft-spoken(목소리가 부드러운[상냥한])

 

'soft-spoken'이란 단어를 나를 설명하는 데 쓸 수 있으면 참 좋겠지만 현실은... 나는 'soft-spoken'보다는 'outspoken'에 가깝다.

2020/08/07 - [영어 공부] - [영어 공부] outspoken((남의 기분에 신경 쓰지 않고) 노골적으로[거침 없이] 말하는)

 

[영어 공부] outspoken((남의 기분에 신경 쓰지 않고) 노골적으로[거침 없이] 말하는)

[영어 공부] outspoken((남의 기분에 신경 쓰지 않고) 노골적으로[거침 없이] 말하는) 'outspoken'은 말 그대로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선'을 넘어서(out) 말하는(spoken) 사람이다. 긍정적으로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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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ft-spoken'은 조곤조곤하게 말하는 사람에게 쓸 수 있겠다. 말하자면 라디오 DJ 시절의 성시경 같은 사람?

케임브릿지 사전은 'soft-spoken'을 "having a quiet, pleasant voice(조용하고 듣기 좋은 목소리를 가진)"라고 정의했다.

콜린스 사전은 'soft-spoken'을 이렇게 설명했다. "Someone who is soft-spoken has a quiet, gentle voice(soft-spoken 한 사람은 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사람이다)."

"He was a gentle, soft-spoken intelligent man(그는 다정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진 지적인 남자이다)."

맥밀란 사전은 'soft-spoken'을 "speaking or said in a quiet gentle voice(조용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하는)"라고 풀이했다.

"a soft-spoken reply to an angry question(성난 질문에 대한 상냥한 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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