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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이야기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바지가 너무 길다고요? 서양 브랜드에서 옷 살 때 꿀팁!

by Jaime Chung 2018.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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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바지가 너무 길다고요? 서양 브랜드에서 옷 살 때 꿀팁!

 

요즘 해외 직구로 물건을 사시는 분들도 많고 여행 가면 옷 한두 벌쯤 기념품 삼아 사 오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다.

그런데 서양 옷 브랜드는 서구인들을 대상으로 해서 그런가, 우리에겐 소매나 바짓단이 조금 긴 경향이 있다.

물론 옷집에 맡겨서 내 몸에 맞게 고쳐 입을 수 있다.

하지만 매번 수선을 맡기기도 귀찮은 게 사실. 애초에 그냥 내 몸에 맞는 옷을 살 수는 없을까?

바로 그럴 때 참고하시라! 오늘의 꿀팁은 그런 분들을 위한 것이다.

굳이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만 국한된 게 아니고, 영국이나 미국, 캐나다 등 영미권이면 대개 통용되니 두 배로 더 유용!

 

서양 브랜드라고 다 길쭉길쭉한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옷을 만드는 게 아니다.

우리는 대개 외국인들은 상대적으로 팔다리가 길다고 생각하지만, 옷 브랜드가 타깃으로 하는 게 오직 롱다리 날씬이들만은 아니지 않은가.

인종을 불문하고 '길쭉길쭉'하지는 않아도 나름대로의 아름다움이 있는 사람들이 있으니까 말이다.

그래서 어떤 브랜드들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사이즈 기준을 따로 세웠다. 그것이 바로 '프티트(petite)'이다.

프티트는 'attractively small and dainty(매력적으로 작고 앙증맞은)'라는 의미이다(고객을 배려한 이 명칭부터 기분 좋지 않은가?ㅎㅎ)

이 사이즈는 키가 작거나 팔다리가 짧은(이 둘은 사실 같은 말이긴 하지만) 사람들의 팔다리에 맞는 소맷부리 또는 바짓단이 특징이다.

그래서 프티트가 아닌 다른 사이즈의 옷보다 소매 또는 바짓단 길이가 짧다.

그래서 '허리/품은 맞는데 소매가 너무 길다, 또는 바짓단이 남는다' 하는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예를 들어 요즘 한국에서도 많이 직구하는 탑샵(Top Shop) 사이트에도 5'3"(약 160cm) 이하의 여성을 위한 프티트 의류 코너가 있다.

 

프리티리틀씽닷컴(prettylittlething.com)도 5'4"(약 167cm) 이하의 여성들을 위한 프티트 의류를 판매한다.

 

 

ASOS도 마찬가지로 프티트 의류를 구분해 놓았다.

 

나는 호주에 와서 '코튼 온(Cotton On)'이라는 옷 브랜드에서 '프티트' 사이즈 옷을 처음으로 사서 입었다.

(코튼 온 브랜드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를 참고하시라.)

2018/07/22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이야기] 호주에서 이것이 필요하면 여기로 가세요(식품, 옷, 문구류, 화장품 편)

 

여기에는 레이블에 프티트가 'XS/PP'로 표기돼 있다.

 

 

 

호주 타겟(Target)에서 판매하는 대니 미노그(Dannii Minogue, 여러분이 잘 아실 카일리 미노그(Kylie Minogue)의 동생이다) 브랜드에도 프티트 의류가 있다.

실제로 내가 알던 미국인 여성도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서양 배' 스타일 비만이었는데 그녀도 옷은 프티트로 골라야 자기 팔다리에 맞는다고 했다.

요즘 한국인들도 식단과 생활 습관이 서구화되어 평균 키도 크고 신체 비율도 서구인처럼 변해 간다고 하던데, 그래도 세상에 늘 길쭉길쭉, 날씬한 사람들만 남게 되지는 않을 것 같다.

나를 위해서라도 이런 '프티트' 브랜드가 많아졌으면 좋겠다. 그리고 여러분들도 참고하셔서 즐거운 쇼핑하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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