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에서 여름을 보낼 때 기억해야 할 단어들(Feat.호주 영어)
바야흐로 (북반구는) 여름이다. 한국은 매일이 35도일 정도로 덥다고 하던데, 내가 있는 멜버른은 춥다...
그렇지만 여름이니 곧 바캉스를 가실 분들이 많을 거라고 생각한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도 골드 코스트(Gold Coast)나 케언스(Cairns)는 멜버른보다 위에 있어서 아직도 따뜻하니 부럽다... 가 아니고, 많은 여행객이 (북반구가 여름일 때나 이곳이 여름일 때) 이곳 해안가를 찾는다.
오늘은 호주 여름 더울 때 꼭 필요할 단어들을 정리해 보았다.
제목에 '(Feat. 호주 영어)'라고 쓴 것은 호주 영어의 특징인 '말 줄이기(그리고 끝에 발음을 편하기 하기 위한 -ie나 -o 같은 모음 연결하기)'가 아주 잘 드러난 단어들이 많이 포함되어서이다.
자, 그럼 시작해 보자!
tinny(또는 tinnie) 캔 맥주. '틴 캔(tin can)'에 들어 있으니까.
stubby 병맥주. 참고로 이런 병의 시원함이 오래가도록 보온하며 그걸 잡은 손은 시렵지 않게 병을 감싸 주는 홀더(holder)도 있다.
이게 바로 그 스터비 홀더(stubby holder).
coldie (캔이나 병이냐에 상관없이) 시원한 맥주.
"Jeez, I could murder a coldie right now(야, 지금 맘 같아선 시원한 맥주 한 잔 순삭할 수 있겠는데.)"처럼 활용 가능.
esky 아이스박스. 1952년에 맬리스(Malley's)가 만든 아이스박스의 브랜드명이지만 이제는 일반적으로 (브랜드에 상관없이) 아이스박스를 가리키는 단어로 자리잡았다.
barbie BBQ, 즉 바베큐. 인형이 아니다!
prawn 새우. 우리는 보통 '새우'를 가리키는 영어 단어라고 하면 '슈림프(shrimp)'를 떠올리는데 호주에서는 작건 크건 먹을 수 있는 해양 갑각류(marine crustacean)는 전부 '프론(prawn)'이라고 부른다. 새우를 슈림프라고 부르는 거 아직까진 한 번도 못 봄.
sunnies 선글라스. 호주 친구에게 '선글라스'조차 줄여 부르다니, "그냥 '셰이즈(shades)'라고 하면 되지 않아?" 했더니 친구 왈, "그건 너무 미국인 같잖아."라고 ㅋㅋㅋ
선글라스라고 말해도 물론 된다. 그렇지만 호주인들은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뭐든 그냥 다 줄여 부름.
thongs 쪼리. '플립 플롭(flip flop)'이라고도 하는 샌들을 가리키는 것이지 절대로 천이 별로 안 드는 야시시한 티팬티를 가리키는 것이 아니다. 오해 마시라.
mozzie 모기. '모스퀴토(mosquito)'에서 뒤는 뚝 자르고 발음하기 편하게 -ie를 붙였다(실물 사진은 너무 극혐이라 그림으로 대체).
a stinker 아주 더운 날(a very hot day). 위에서 배운 단어들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그런 날!
자, 이제 더운 날씨에 호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 10개를 배웠으니 꼭 기억해 뒀다가 나중에 써먹도록 하자! ㅎㅅ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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