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의 맛있는 간식거리들 다 모여라! (下)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의 맛있는 간식거리들 다 모여라! (下)

 

오늘은 저번 (上)편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맛있는 간식거리들을 일반 명사 위주로 살펴보려 한다.

((上)편 보기: 2018/08/04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의 맛있는 간식거리들 다 모여라! (上))

이번에도 포스트를 읽어 나가다가 배고파질 수 있으니 주의 요망!

 

#1 chocolate crackles

초콜렛과 코코넛을 섞은 튀긴 쌀. 'chocolate bubble cakes'라고도 한다.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간식으로, 아이 생일 잔치나 학교 행사에서 자주 나온다.

 

#2 cordial

물에 희석해서 음료수를 만드는 달콤한 농축 시럽. '스쿼시(squash)'로 부르기도 한다. 알코올 성분은 없고 대개 과일 맛이다.

 

#3 fairy bread

버터를 바른 식빵에 스프링클을 뿌린 것. 역시 아이 생일 잔치에 자주 등장하는 단골 손님이다.

(이전 포스트에서도 페어리 브레드를 이야기한 적 있다:

2018/06/14 - [호주 이야기] - [호주/오스트레일리아 문화] 게으름의 최고봉(?) Fairy Bread))

 

#4 fairy floss

솜사탕. 다른 나라는 'cotton candy' 또는 'candy floss'라고 부르지만 호주는 꿋꿋하게 'fairy floss'라고 부른다(요정이 솜사탕을 먹는 게 연상돼서 더 예쁘게 느껴지긴 한다).

 

#5 hundreds and thousands

우리가 보통 '스프링클'이라고 부르는, 다양한 색깔의 조그만 설탕 알. 'sugar strands'라고도 한다. 컵케이크나 도넛, 아이스크림 위에 장식용으로 흔히 쓰이고 호주에서는 '페어리 브레드'를 구성하는 중요한 재료이다(재료가 식빵과 버터, 스프링클뿐이니까!).

 

#6 icy pole

설탕물에 향료나 맛을 첨가하고 얼린, 스틱(stick)형 얼음과자. 'ice pop' 또는 'ice block'이라고도 한다.

 

#7 little boys

작은 소시지. 다양한 이름이 있는데 주로 빅토리아(Victoria) 주와 사우스 오스트레일리아(South Australia) 주에서는 'little boys', 퀸즐랜드(Queensland) 주에서는 'Cheerios'로 부른다. 본인이 있는 지역에서 이걸 뭐라고 부르는지 잘 모르겠다면 무난하게 'cocktail frankfurt'를 사용하면 된다.

 

#8 lollies

과자류(confectionery) 또는 사탕(sweets)을 가리키는 말.

 

#9 lolly water

'soft drink', 즉 알코올 성분이 없고 탄산이 들어간, 단맛이 나는 청량 음료.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널리 쓰이는 말이다.

 

#10 spider

'거미'가 아니고 아이스크림이 들어간 청량 음료를 말한다.

 

여기에서 끝내면 아쉬우니까 먹을 것과 관련된 단어를 몇 개 더 알아보자.

 

#11 tucker

'음식(food)'을 뜻하는 호주와 뉴질랜드 속어(slang)이다. 예를 들어 "Aussie tucker"라고 하면 '호주 음식'이라는 뜻이고 "That restaurant serves good tucker."라고 하면 "그 레스토랑은 맛있는 음식을 선보인다."라는 뜻이다.

 

#12 munchies

감자튀김(chips)이나 파이, 초코렛 바 등등의 간식을 이렇게 부른다. 'attack of the munchies'라고 하면 '갑자기 느끼는 허기'라는 뜻이고, 동사 have를 이용해서 have an attack of the munchies(갑자기 배가 고프다, 허기를 느끼다)라고 말할 수도 있다.

 

#13 nibblies

파티나 모임에서 간단하게 먹는 견과류, 칩(영국식 영어에서 crisps라고 부르는 얇은 감자칩), 오르되브르(hors-d’œuvre) 등의 핑거 푸드(finger food, 손으로 집어먹을 수 있는 간단한 음식)를 가리키는 말.

 

자, 주전부리에 관한 단어를 무려 13개나 배워 보았다.

어떤가요, 배우기만 해도 배가 부른가요?(아니면 진짜로 배가 부르게 간식을 조금 섭취해 주시면 됩니다, 헤헤)

이 외에도 여러분이 좋아하실, 맛있는 호주 음식에 대한 포스트를 준비 중이니 기대해 주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