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카페의 커피 메뉴엔 뭐가 있을까?
지난 포스트(2018/08/02 - [호주 이야기] -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타벅스는 왜 호주에서 망했을까? - 호주인들의 커피 사랑
)에 이어 오스트레일리아/호주의 커피를 탐색해 보는 시간이다.
호주 카페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커피가 무엇이 있는지 한번 메뉴를 살펴보자.
caffe latte 보통 그냥 'latte'라고 부른다. 에스프레소 반+스팀 밀크 반으로 만든다. 플랫 화이트와 비슷하나 거품이 그보다는 조금 많으며 대개 유리잔에 나온다.
cappuccino 'capp'이라고도 한다. 1/3 에스프레소+1/3 스팀 밀크+1/3 우유 거품. 보통 위에 초콜렛 파우더를 뿌린다. 초콜렛 파우더 없이 서빙되는 것은 이탈리아식이다.
double espresso '숏 블랙(short black, 아래 참고)' x 2.
flat white 2/3 에스프레소+1/3 스팀 밀크로 만든다. 거품은 거의 없어서 'flat'이라고 하는 것이다. 플랫 화이트는 라테와 구분하기 위해 대개 잔에 담겨 나온다.
long black 기본 에스프레소에 뜨거운 물을 넣은 것. 아메리카노(Americano)와 비슷하지만 풍미가 더욱 강하다.
long macchiato 'long mac'이라고도 하다. '롱 블랙(long black, 위 참고)'에 차가운 우유를 조금 넣은 것.
macchiato 에스프레소에 우유 거품을 조금 넣어 만든다.
mocha 코코아 파우더를 넣어서 초콜렛 맛이 나게 한 라테.
piccolo '리스트레토(ristretto, 아래 참고)'에 우유 거품을 넣은 것. 작은 잔에 나온다. 라테의 작은 버전.
ristretto 에스프레소를 물을 더 적게 넣어서 내린 것.
short black 첨가한 것이 없는, 있는 그대로의 에스프레소. 양은 적지만 맛은 강력하다.
각 커피에 들어가는 내용물을 대략 그리면 이러하다
이 외에도 카푸치노나 라테는 '소이(soy)'나 '스키니(skinny)' 버전으로 주문이 가능하다. 소이는 두유로, 스키니는 저지방 우유로 만든 것이다.
커피는 디카프(decaf)로 주문할 수도 있다. 이는 물론 디카페인 처리(decaffeinated)를 해서 카페인 함유량이 아주 적다는 의미이다. 이 정도는 다들 아실 거고.
호주 각 주에서 제일 많이 팔리는 커피 종류를 나타낸 지도
마지막으로 호주 카페에서는 '베이비치노(babycino)'라는 것도 주문할 수 있는데 이게 뭐냐면 진짜 조그만 컵에 우유 거품을 담고 초콜렛 파우더를 뿌린 거다.
당연히 애들이 먹어도 된다. 거품이 80%, 우유가 20% 정도이고 (아이들이 혀를 데지 않도록) 체온보다 살짝 높은 40도 정도로 서빙된다.
내 호주인 친구가 자기 조카에게 '베이비치노'를 가르쳐 줬다고 자랑하는데 핵귀여움ㅋㅋㅋㅋㅋ
커피를 사랑하는 호주인들은 이렇게 앞으로 올 커피 인생을 위해 베이비치노로 아기들을 훈련시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호주 카페에 가게 되면 커피를 못 마시는 분들은 한번 마셔 보시라. 아기들 뺨치는 귀여움을 뽐낼 수 있다!
이게 그 귀여움 터지는 베이비치노!
아래는 참고한 책과 웹사이트 목록.
Lonely Planet, <Australian Language & Culture>
https://ko.wikipedia.org/wiki/%EB%A1%B1_%EB%B8%94%EB%9E%99
http://www.prepareforaustralia.com.au/living-australia/food-eating/coffee-cafe.aspx
https://sprudge.com/babycino-part-one-39651.html'호주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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