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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

[책 감상/책 추천]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보이지 않는 여자들>

by Jaime Chung 2022. 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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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감상/책 추천] 캐럴라인 크리아도 페레스, <보이지 않는 여자들>

 

 

인터넷을 돌아다니다가 우연히 이 책 소개를 보게 되었고, 당장 사서 읽었다.

https://hub.zum.com/wjbook/63946

 

대체 왜 여자는 남자처럼 못하는 거야?

출처 : 도서 <보이지 않는 여자들> 출처 : 도서 <보이지 않는 여자들>

hub.zum.com

 

이 책의 부제는 "편향된 데이터는 어떻게 세계의 절반을 지우는가"인데, 저자는 이 명제를 여러 분야의 사례를 들어 증명한다.

다시 말해, 많은 분야에서 여성에 대한 데이터가 공백으로 남아 있기 때문에 위의 책 소개에서 언급한 일들, 즉 일부 약들이 여성에게는 효과가 약하다든가, 또는 너무 과하다든가, 같은 사무실 온도라도 여성에게는 더욱 춥게 느껴지든다든가 하는 일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책은 일상, 직장, 설계, 의료, 공공 생활, 재난 등 크게 여섯 가지의 분야에서 젠더 데이터 공백이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르게 (대개 여성으로 하여금) 하는지를 보여 준다.

진짜 이 책에서 한 줄도 거를 타선이 없지만 이 리뷰에서는 내가 제일 깊이 공감하고 제일 답답했던 부분 몇 가지를 여러분과 나누고 싶다.

 

영드 좀 보신 분이라면 <닥터 후(Doctor Who)>라는 드라마를 들어 보셨을 것이다. '닥터'라고 불리는 외계인 주인공이 인간 컴패니언과 우주와 시공간을 여행하는 이야기인데, 이 닥터는 때때로 스스로를 재생성한다.

뱀이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듯 닥터로 겉껍질을 모두 버리고 다시 태어나서, 외모는 물론 성격, 입맛 등등도 다 달라진다.

달라진 외향은 새로운 배우를 캐스팅할 좋은 구실이 됨은 물론이다. 그런데 최근 13대 닥터로 첫 여성 배우가 캐스팅되자 전 세계에서 이런저런 말이 터져나왔다. 간단히 요약하자면 '닥터가 여자라니 미친 거 아니냐' 정도가 될 만한 말들이.

아니, 지금까지 12대의 닥터 캐릭터들을 오로지 남자 배우들만이 연기했다는 건 안 미쳤고, 안 이상하고요? 이제 여자 닥터가 나올 때도 됐지, 그게 뭐 그렇게까지 큰 일이고 억울한 일인가?

애초에 남자 닥터 배우들이 바뀔 때마다 닥터 설정에 어울리네, 어쩌네 하는 얘기는 늘 나왔고, 닥터 후 팬들도 각자 좋아하는 닥터 배우가 다 다른데 말이다.

이 일은 물론, 남성이 디폴트로 여겨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다. 저자는 이렇게 썼다.

(인용문 앞에는 대략 여자 닥터 캐릭터가 등장함으로써 소년들에게 롤 모델이 사라졌다 운운하는 맥락이다. 마지막 두 문장에 강조는 내가 했다.)

6대 닥터 콜린 베이커(Colin Baker)는 전임자와 생각이 달랐다. 소년들에게는 "이미 50년 동안 롤 모델이 있었다." 그는 자문했다. 애초에 롤 모델이 꼭 자신과 같은 젠더여야 하나? "롤 모델은 그냥 사람이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 그렇진 않아요, 콜린. 왜냐하면 앞서 살펴봤듯이 '사람'은 남성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어쨌든 여자들은 어느 정도까지는 남자를 롤 모델로 받아들일 수 있다는 증거가 있지만 남자들은 여자를 롤 모델로 보지 않는다. 여자들은 남자가 작가거나 주인공인 책을 사지만 남자들은 여자가 작가거나 주인공인 책을 (적어도 여자들만큼) 사지 않는다.

이게 정말 나에게는 너무 빡치는 부분이다.

나는 어릴 적에 조앤 K. 롤링의 전기를 읽었는데, 그중 롤링의 책을 발간하기로 한 출판사에서 남자애들은 여자가 쓴 책을 읽지 않기 때문에 롤링의 이름을 J. K. 롤링이라고 이니셜만 이용해 밝히는 게 좋겠다고 제안하고 그렇게 진행했다는 부분을 똑똑히 기억한다(J로 쓰면 저자 이름이 조앤(Joan), 즉 여자인지 제임스(James), 또는 존(John) 등 남자인지 알 방법이 없으니까).

 

내가 위에서 언급한 그 '이니셜 사건'이 내가 만들어 낸 점이 아님을 증명하기 위해 검색도 했다. 빨간색 상자로 강조한 부분을 보시라. 출처는 https://slate.com/human-interest/2013/07/j-k-rowling-used-a-male-pseudonym-to-publish-the-cuckoo-s-calling-stop-hiding-j-k.html

그게 벌써 몇십 년 전인데 그걸 아직도 기억하다니, 어린 내 마음에도 뭔가 불공평하다고 생각했던 게 틀림없다.

롤링의 풍부한 상상력은 전 세계 어린이들뿐 아니라 어른들까지 사로잡을 수 있다는 걸 증명했고, 또 그 큰 인기에 힘입어 영화, 스핀오프 시리즈, 심지어 놀이 공원 어트랙션으로까지 만들어졌는데!

그렇게 대단한 책도 고작 여자 작가가 썼다는 이유로 묻혔을지 모른다 생각하니 너무너무 억울하고 서럽고 화가 난다.

책은 그 내용으로 판단해야지, 여자가 썼는지 남자가 썼는지 그게 뭐가 중요한가? 작가가 너무 큰 중범죄(예컨대 성범죄라)를 저질러서 그 작가를 재평가해야 할 상황도 아닌데.

<해리 포터> 시리즈처럼 훌륭한 책은 그냥 읽고 즐기면 되는 거 아닌가. 거기에 작가의 젠더가 문제가 될 거라는 생각은 정말 눈곱만큼도 안 했는데, 그 당시(90년대) 출판사들은 이미 그런 경향을 알고 있었다는 거 아닌가.

더 화가 나는 건, 그게 '남자애'들이라는 점이다. 내 말은, 성인도 아니고 고작 기껏해야 십 대밖에 안 된 애들이 뭘 안다고 작가의 성별까지 따져 가며 책을 고르느냐 이거다.

(책이 출간되기 전이라 해도) 조앤 롤링이 살아도 그 애들보다 훨씬 많이 살았을 텐데, '성인' 여성을 고작 '어린' 남자들, 즉 소년들이 '시시하다', '여자애 같다' 같은 생각을 하며 무시하고 그 책을 무시했을 거라고 생각하니 너무 얼척이 없다.

책을 한두 쪽이라도 읽어 보고 재미가 없으니 제껴! 하는 것은 이해가 되는데 단지 '소년'들이 책 저자가 '여자'란 이유로 그 책을 무시하고 아예 읽을 책으로 고려도 안 한다는 게 나에겐 너무 충격적이고, 솔직히 아직도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행히 출판사 관계자들의 꼼수라면 꼼수 덕분에 책은 널리 읽혔고, 그 가치를 입증할 기회를 얻었지만, 여전히 입이 쓴 건 사실이다.

 

컴퓨터를 사랑하고, 잘 이용하고, IT를 공부하는 입장으로서 이 분야에서 남자가 압도적으로 과반수인 현상에도 한 마디 하고 싶다.

저자는 미국 기자 스티븐 레비의 베스트셀러 <해커, 광기의 랩소디: 세상을 바꾼 컴퓨터 혁명의 영웅들>에 소개된 해커들의 모습에서 공통점을 발견했다.

(...) 레비의 영웅들은 모두 똑똑했다. 하나같이 외골수였고 전부 남자였다. 그리고 섹스를 별로 해보지 못했다. "해킹을 하고 해커 윤리에 따라 살다 보니 여자처럼 끔찍하게 비효율적이고 낭비적인 것들은 너무 많은 CPU 사이클을 필요로 하고 너무 많은 메모리를 차지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라고 레비는 썼다. "지금도 여자는 극도로 예측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라고 그의 영웅 중 한 명은 말했다. "어떻게 (디폴트 남성인) 해커가 (여자처럼) 불완전한 존재를 참을 수가 있나?

이렇게 노골적인 여성혐오를 기록한 뒤 두 단락이 지나고 나서도 레비는 여전히 해커 문화가 왜 "남성만의 것"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슬픈 사실은 스타성을 가진 여자 해커가 한 명도 없었다는 것"이라고 그는 적었다. "이유는 아무도 모른다." 나도 몰라요, 스티브. 그러니까 우리 한번 찍어 보죠.

공공연하게 여성혐오적인 문화와 여성의 부재라는 수수께끼 사이의 명백한 연관성을 발견하지 못함으로써 레비는 '타고난 천재 해커는 무조건 남자'라는 신화 구축에 기여했다. 오늘날 컴퓨터공학보다 더 총명 편견에 경도된 분야를 떠올리기는 어렵다.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여학생들은 대체 어디에 있나?" 고등학교 컴퓨터 교사들을 위한 카네기멜론대학교 여름 프로그램에 참가한 남교사가 물었다. "나는 컴퓨터를 정말 좋아하는 남학생들을 많이 봐 왔다." 그는 말했다. "몇몇 학부모는 나에게, 만약 자기 아들이 밤새울 수 있다면 밤새도록 프로그래밍만 할 거라고 말했다. 그런데 그런 여학생은 아직 만나 본 적이 없다."

그 말은 사실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의 동료 여교사가 지적했듯이 그런 행동을 하지 않는다고 해서 여학생들이 컴퓨터공학을 좋아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이 여교사는 자신이 대학교 첫 수업에서 프로그래밍과 "사랑에 빠졌던" 경험을 회상했다. 그러나 그는 밤을 새우지도 않았고 심지어 대부분의 시간을 프로그래밍 하며 보내지도 않았다. "뭔가를 하느라 밤을 새우는 것은 그 대상을 향한 사랑 외에도 외골수적인 면과 미성숙의 표시이기도 하다. 여학생들은 컴퓨터와 컴퓨터공학에 대한 사랑을 아마 굉장히 다르게 표현할 것이다. 당신이 찾는 집착적 행동은 전형적인 남자아이의 행동이다. 그런 행동을 하는 여자아이도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

전형적인 남성의 행동을 컴퓨터공학에 맞는 적성이라고 규정하는 것의 문제는, 여성의 사회화를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는 점 -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처럼 반사회적 성향을 보이면 불이익을 당한다 - 그리고 코딩은 원래 여자의 일로 여겨졌다는 점이다. 사실 여자들은 원조 "컴퓨터", 즉 계산하는 사람이었다. 이들의 이름을 딴 기계가 나와서 여자들을 대체해 버리기 전까지는 군(軍)을 위해 복잡한 수학 문제를 손으로 풀었다.

이것도 내가 빡치는 지점이다. 남자들이 많은 분야(예컨대 공대)에 속한 여자들은 남자들이 '기준', '표준', '보통'으로 여겨진다는 점을 알아차린다.

하지만 그렇다고 진짜 그들처럼 행동하면, 여자답지 못하다는 핀잔을 받게 마련이다.

애초에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그렇게 행동할 수가 없는데 말이다. 위에서 저자가 드는 예시처럼, 여자들은 남자 해커나 프로그래머의 전형이 그러할 거라고 여겨지듯이, 밤을 새워 해킹/프로그래밍에만 몰두하는 외골수처럼 굴 수 없다.

여자들은 그랬다가는 비난을 듣기 일쑤이다. 프로그래밍을 좋아하는 한 K-소녀를 상상해 볼까? 나이는 고등학생~대학생 정도라 치고.

이 소녀는 자신이 좋아하는 프로그래밍을 할 때 같은 나이의 소년보다 더 제약이 많을 것이다.

남동생/오빠 있으면 밥 챙겨 줘야지, 여자애니까 요리나 청소 같은 집안일도 도와야지, 이 두 가지만 해도 남성들에게는 전혀 요구되지 않는 것들이다.

따라서 남자애들이 하듯이 부모님이 해 주시는 밥 받아 먹으며, 청소나 빨래 등도 안 하고 모든 편의를 제공받으며 자기가 하고 싶은 취미에만 몰두할 수가 없다(공부에 대한 압박과 공부 시간은 동일하다고 쳐도). 

그리고 만약에 이 K-소녀가 그럴 시간과 환경적 여유가 된다 하더라도, 정말 그렇게 '밤새워서' 눈이 시뻘개지도록 프로그래밍만 하는 걸 원할까?

어쩌면 '아, 여기에서 막히네. 잠시 머리를 식히고 쉬었다가 나중에 새로운 관점으로 다시 도전해 볼까?' 하고 일찍 자러 갈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해서 이 소녀가 다른 소년보다 프로그래밍을 덜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을까?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남자들과 여자들의 관점이 다르다는 거다. 그런데 '왜 여자들은 남자들처럼 못해?'라니, 여자들의 사회화, 여자들에 대한 고정 관념, 기대되는 것이 달라서 그렇지 무슨 개뼉다구 같은 소리야, 정말.

 

또한 프로그래밍이 남자의 것으로 여겨지기 전, '프로그래밍'이라는 개념이 처음 시작했을 때, 그러니까 기계 컴퓨터가 처음 등장했을 때 원조 프로그래머들은 다 여자였다는 얘기, 지금과는 대조적으로 빅토리아 시대에는 어떻게 수학이 '여성적인' 학문으로 여겨졌는지 등, 성에 대한 (현재의) 고정 관념이 얼마나 틀렸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더 하자면 끝이 없으니 여기까지만 하자.

다만 내가 이것 하나는 말해 두고 싶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자신의 여가 시간까지 바쳐서 일하는 사람(대개 남자)의 이미지가 처음 생겨난 건 실리콘 밸리가 부상할 때쯤인데, 이 이미지, 콘셉트가 '바람직한 노동 윤리' 또는 '쿨한 모습'으로 널리 퍼져서 전반적으로 모든 노동자들에게 '자신의 일을 좋아해야, 그리고 자신의 여가 시간까지 기꺼이 바쳐야 바람직하다'라는 생각을 불어넣었다.

이런 태도가 바람직하다고 여겨지면 좋은 것은 오직 고용주뿐이다. 초과 근무 수당을 주지 않아도 자기가 저절로 자기 여가 시간을 내서 일하고, 여가 시간에 일을 생각하며 그 일을 더 낫게 만들 아이디어를 이렇게저렇게 궁리할 테니까. 이걸 쓰다 보니 또 빡치네.

이 점과 위에서 말한 빅토리아 시대의 통념에 대해서 자세히, 잘 다룬 책들 리뷰를 링크하는 것으로 갈음하겠다(순서대로 <숙녀들의 수첩>과 <요즘 애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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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22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앤 헬렌 피터슨, <요즘 애들>

 

[책 감상/책 추천] 앤 헬렌 피터슨, <요즘 애들>

세상에, 정말 놀랍다. 미국의 밀레니얼 세대를 관찰해서 (저자 본인이 밀레니얼 중 나이 든 편에 속한다) 그들이 왜 그런 삶을 살 수밖에 없는지를 분석한 책이다. 읽으면서 내내 공감했다. 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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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딱 두 부분만 봤는데도 할 말이 많아서 이렇게 글이 길어졌다. 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 그걸 다 썼다가는 정말 책 한 권이 새로 나올지도 모르니 이쯤 하겠다.

다만 저자가 맺음말에 쓴 이 말을 같이 나누고 싶다. "여자들은 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남자들처럼 쉽게 잊지 않는다."

권력의 자리에 있는 이가 여자일 때 여성을 비롯한 소수자들에게 더욱 이로운 의사결정이 는다는 데이터로 지지되는 사실이다. 조금 더 길게 인용하자면 다음과 같다.

앤더슨이 한 말 중에서 하나는 맞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그것도 굉장히 간단한 방법이다. 모든 분야에 여성의 진출을 늘려야 한다. 권력과 영향력에 있는 지위에 오르는 여자가 늘어날수록 명백해지는 경향이 또 하나 있기 때문이다. 여자들은 여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남자들처럼 쉽게 잊지 않는다.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여자는 여자를 고용할 확률이 높다. 여성 언론인은 여성의 관점에서 취재하거나 여자의 말을 인용할 가능성이 현저히 높다. 여성 작가도 마찬가지다. 2015년에 미국 여성 전기작가의 69%가 여성에 관한 책을 쓴 데 반해 남성 전기작가가 여성에 관한 책을 쓴 비율은 6%에 그쳤다. 여자가 여성의 목소리와 관점을 강조하는 경향은 학계에서도 계속된다. 1980~2007년 사이에 미국에서 역사학과 여성 교수의 비율은 15%에서 35%로 증가했다. 비슷한 시기(1975~2015년)에 여성사를 전공한 미국 역사학과 교수의 비율은 1%에서 10%로 10배 증가했다. 또 여성 교수는 학생들에게 여성 저자를 과제로 내줄 가능성이 높다.

 

이건 진짜 분야를 막론하고 (연구를 위해서든, 상업적인 목적이든 간에) 모든 종류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이들에게 읽으라고 강력히 권하고 싶다.

할 수만 있다면 전 세계 모든 국회 의원들에게 (각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을 한 권씩 보내고 읽도록 강제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만큼 중요하고 모두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말해 뭐해. 강력 추천. 별이 다섯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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