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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월말 결산] 2025년 9월에 본 영화들

by Jaime Chung 2025. 10.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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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말 결산] 2025년 9월에 본 영화들

 

2025년 9월에 본 영화들은 총 3편.

⚠️ 아래 목록에서 영화 제목과 연도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영화에 대한 후기를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영화는 후기를 따로 쓰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후기를 참고해 주세요.

 

<Liberated: The New Sexual Revolution(섹스토피아)> (2017) ⭐️⭐️⭐️
감독: 벤자민 놀로
장르: 다큐멘터리
미국 현 세대의 ‘훅업(hookup; 사귀지 않고 가볍게 육체적 관계만 맺는 것) 문화’를 살펴보는 다큐멘터리. 배경은 봄 방학이 시작되어 젊은 남녀(대개 대학생)들이 몰려든, 플로리다 주 파나마 시티 해변이다. 이곳에서 만난 젊은 남녀, 그리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이 다큐는 미디어가 성(性)을 어떻게 묘사하는지, 그걸 보고 자란 요즘 세대가 각각 남자 또는 여자가 된다는 것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그리고 성폭력을 어떻게 여기는지를 밝힌다. 여자가 주체적으로 ‘섹시’해지는 게 전혀 여성에게 힘을 주지(empowerment) 않는다는 사실을 잘 짚어냈다. 볼 만한 다큐멘터리. 넷플릭스를 이용하신다면 권할 만하다.
<The War of the Roses(장미의 전쟁)>(1989) ⭐️⭐️⭐️
감독: 대니 드비토
장르: 다크 코미디, 코미디, 로맨스
워렌 애들러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 최근 개봉한 베네딕트 컴버배치와 올리비아 콜맨 주연의 <The Roses(더 로즈: 완벽한 이혼)>(2025)가 이 영화의 리메이크작이다. 아주 간단히 소개하자면 환장의 커플의 끝을 보여 준다고 할까. 여자 쪽은 이혼하면서 집을 위자료로 받고 싶어 하는데 남자 쪽이 이를 거부한다. 그래서 둘은 ‘적과의 동침’을 하다가 (말 그대로 같은 집에서 구역을 나눠 놓고 같이 살다가) 공동 파멸 엔딩. 대니 드비토가 감독을 맡은 동시에 경험 많은 변호사 역도 연기했는데, 연기도 좋고 연출도 수준급이다. 대니 드비토의 캐릭터가 하는 말인즉슨, ‘이혼에 이기는 건 없고 얼마나 졌느냐 하는 문제일 뿐이니 그냥 아내에게 원하는 대로 다 줘버리고 새 인생 시작해라’.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라면 이걸 한번 보고 다시 상대에게서 예전에 사랑했던 이의 모습을 찾아보고 다시 잘해 보려고 애쓰든지, 아니면 정말 깔끔하게 합의 이혼 하고 새롭게 시작하시라고 하고 싶다. 이혼을 생각하는 부부들에게 교훈을 주는 경고성 이야기(cautionary tale) 같은 영화.
<The Thursday Murder Club(목요일 살인 클럽)>(2025) ⭐️⭐️⭐️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장르: 코미디,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동명의 소설, 리처드 오스먼의 <목요일 살인 클럽>을 바탕으로 한 넷플릭스 영화. 웬만한 이야기는 책 리뷰에서 다 했으니 이를 참고하시라. 소설을 적당히 요약하면서 각색을 잘했다. 쟁쟁한 배우들의 연기도 좋고, 재미도 있다. 넷플릭스를 이미 구독하는 사용자라면 한번 보라고 추천할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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