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공부] smack of sth(~의 기미[낌새]가 보이다)
요즘에는 '~기미[낌새]가 보이다'라는 표현을 잘 쓰는지 모르겠다. 분명 표준어이고 비속어도 아니라 어느 상황에서든 쓸 수 있는 표현인데, 왠지 요즘은 예전만큼 이런 말을 잘 안 쓰는 거 같다.
나라도 비슷한 걸 표현하고자 할 때 '~할 기운이 온다'라고 (분명히 누군가를 조롱하며)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렇게 좋은 우리 말 표현이 잊히는 것 같아 안타깝긴 하다. 예컨대, 요즘엔 브이로그나 유튜브 방송을 찍는 게 아니라, 그냥 카메라 없이 어디를 먹으러 가면서도 '먹방 찍는다'라고 하는데(ex. 나 요전에 부산에 놀러 가서 먹방 찍고 왔잖아), 먹방은 어디까지나 '먹는 방송'의 줄임말이니 이럴 때는 어울리지 않는 말 같다.
그럴 땐 그냥 '식도락 기행'이라는 말을 쓰면 안 되나. 내가 어렸을 땐 이런 표현도 자주 썼던 것 같은데. 아쉽다.
어쨌거나, '~한 기미[낌새]가 보이다'라는 말은 영어로 'smack of sth'이라고 한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smack of'를 "to show or seem to have a characteristic or quality(어떤 특징이나 자질을 가진 것처럼 보여 주다 또는 보이다)"라고 정의했다.
"Their behavior smacks of very bad judgment(그들의 행동에는 형편없는 결정의 조짐이 보였다)."
콜린스 사전은 'smack of'를 "to have a suggestion (of something)((어떤 것을) 암시하다)"이라고 설명했다.
"His comments smacked of racism(그의 코멘트에서는 인종 차별주의의 낌새가 보였다)."
맥밀란 사전은 'smack of'를 "to be a sign of something bad(어떤 나쁜 것의 징조가 되다)"이라고 풀이했다.
"Going out with him smacks of desperation(그와 데이트하는 데서 절박함의 낌새가 보였다)."
"The whole affair smacked of a government cover-up(그 모든 일에서 정부가 무언가를 은폐하고 있다는 낌새가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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