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555 [책 감상/책 추천] KC Davis, <How to Keep House While Drowning> [책 감상/책 추천] KC Davis, 여러분은 일상적으로 요리 청소 빨래 (아이나 어르신 등) 돌봄 노동 개인 위생 활동(이 닦기나 샤워하기 등) 등을 하나요? 혹시 ADHD나 우울증 등 정신과적 문제를 겪고 있나요? 또는 일이나 학업 때문에 위에서 언급한 이런 일들을 할 시간이 없다거나 너무 벅차다고 느껴지나요? 그렇다면 여러분에게는 이 책이 필요합니다! 이 책은 내가 평생 읽은 집안일 또는 스스로를 돌보는 일에 관한 책 중에서 제일 현실적이고 제일 실용적이다. 이 책은 집안일과 독자가 스스로를 바라보는 시야를 완전히 바꾸어 준다. “익사하는 동안 집안일하기”는 정말로 산다는 게 익사하는 것처럼 고통스러운 이들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팬데믹으로 인한 락다운이 시작할 즈음 둘째 아이를 낳았는데, 산후 .. 2023. 2. 15. [책 감상/책 추천] 이슬아, <가녀장의 시대> [책 감상/책 추천] 이슬아, 한국 드라마에 자주 나오는 장면이 있다. 가족의 구성원이 모두 식탁(의 3면)에 둘러앉아 식사를 하며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 요즘은 3대가 같이 사는 집도 흔치 않은 데다가, 모든 이들이 각자 바빠서 같이 한데 앉아 밥 먹기도 쉽지 않다. 하지만 드라마는 아직도 오랜 관습처럼 모든 가족이 식탁에 둘러앉아 밥을 먹는 장면을 보여 준다. 그런 TV 드라마를 보며 나는 종종 생각했다. ‘이런 똑같은 이야기 말고, 좀 새로운 거 없을까?’ 나는 그 ‘새로운 거’를 이슬아 작가의 에서 보았다. ‘작가의 말에서’에 저자는 이렇게 썼다. 이것은 제가 아직 본 적 없는 모양의 가족드라마입니다. 늠름한 아가씨와 아름다운 아저씨와 경이로운 아줌마가 서로에게 무엇을 배울지 궁금했습니다. 실수와.. 2023. 2. 13. [책 감상/책 추천] 샤넬 밀러, <디어 마이 네임> [책 감상/책 추천] 샤넬 밀러, 2015년 1월 17일, 브록 터너는 스탠퍼드대에서 열린 파티에서 술에 취해 필름이 끊긴 샤넬 밀러를 성폭행한다. 다음 날, 샤넬은 자신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기억하지 못하고 병원에서 깨어난다. 브록 터너는 경찰에 체포되고 법정에 회부되지만 고작 6개월 형을 선고받는다. 다행히 샤넬이 온 힘을 다해 써내려 간 피해자 진술서가 ‘버즈피드’에 게시되고 이는 큰 파문을 일으킨다. 만취해 정신을 잃은 여성을 성폭행한 대가가 고작 6개월이라는 결과에 많은 이들이 분노했고, 이를 구형한 담당 판사는 파면당했다. 샤넬과 그녀를 비롯한 성폭행 피해자들에 공감하며 응원하며 그들과 함께 하겠다는 연대의 메시지가 쏟아졌다. 은 성폭행 이후 ‘에밀리 도’라는 가명으로 살아 오던 샤넬 밀러.. 2023. 2. 8. [책 감상/책 추천] 에밀리 헨리(Emily Henry), <북 러버스(Book Lovers)> [책 감상/책 추천] 에밀리 헨리(Emily Henry), ⚠️ 이 글에서 언급하는 ‘트로프’라는 용어에 대한 설명은 이 글을 참고해 주세요. 이런 이야기를 상상해 보시라. 남자 주인공은 어떤 대기업의 직원으로, ‘큰 건’을 맡아 미국 어떤 주의 작은 마을에 출장 발령이 난다. 그가 맡은 일은 자신이 일하는 대기업의 이익을 위해 그곳에 있는 소상인을 밀어내는 일이다. 예컨대 그 대기업이 호텔을 운영한다면, 이 마을에 고급 호텔을 짓기 위해, 이미 망해 가고 있는 그 지역 토박이 가족들이 운영하는 작은 호텔을 매입하는 게 그의 임무가 될 것이다. 자신의 일자리를 보전하기 위해, 또는 승진하기 위해 그는 이 일에 몰두하지만, 어쩌다 보니 이 지역 출신 사랑스러운 아가씨와 사랑에 빠진다. 소박하지만 예쁘고, .. 2023. 2. 6. [책 감상/책 추천] 켄지 요시노, <커버링> [책 감상/책 추천] 켄지 요시노, 저자인 켄지 요시노는 일본계 미국인으로, 로스쿨 교수이다. 나는 그가 이전에 쓴 를 읽고 셰익스피어 작품들을 법의 관점에서 이렇게 볼 수도 있구나 감탄한 기억이 있다. 법과 문학이라니! 신선한 시점이었다. 그래서 그의 이름을 기억하고 있었는데, 작년 말에 한 뉴스레터였나, 어딘가에서 이라는 책을 썼다는 이야기를 읽고 바로 검색에 들어갔다. 책의 제목이기도 한 ‘커버링’은 소수자들이 자신의 소수성을 감추기 위해 하는 행동을 말한다. 어빙 고프먼이 이라는 저서에서 처음으로 도입한 개념이다. 자신에게 가해진 낙인을 (많이 알려졌거나 금방 눈에 띄기 때문에) 받아들이기로 결심한 사람들도 사실은 그 낙인이 두드러져 보이지 않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과정을 커버링.. 2023. 2. 3. [독서 월말 결산] 2023년 1월에 읽은 책들 2023년 1월 읽은 책들 2023년 1월 읽은 책들은 총 12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조성익, : ⭐️⭐️⭐️⭐️ 셰어하우스를 지으려면 무엇을 고려해야 할까? 이 책이 그 답을 준다. 건축 공학에 대한 입문 또는 교양 서적으로 좋다. 다만 지어진 셰어하우스에 살면서 피드백을 제공해 줄 이가 남성 1명뿐이었다는 점은 아쉽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을 읽고 여성과 건축에 대한 다른 책을 읽어 보고 싶어졌다. 에밀리 세인트존 맨델, :⭐️⭐️⭐️⭐️ ‘조지아 독감’이라 불리는 질병으로 인류의 90%가 갑자기 사망하고 .. 2023. 1. 30.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