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555 [독서 월말 결산] 2023년 3월 읽은 책들 [독서 월말 결산] 2023년 3월 읽은 책들 2023년 3월 읽은 책들 2023년 3월에 읽은 책들은 총 12권. ⚠️ 아래 목록에서 저자 이름과 책 제목 부분을 클릭하면 해당 서적에 대한 서평을 볼 수 있습니다. 하이퍼링크가 없는 책은 서평을 따로 쓰지 않은 책입니다. 그 경우, 별점 아래에 있는 간략한 서평을 참고해 주세요. 홍만춘, : ⭐️⭐️⭐️⭐️ ‘공황 장애’가 있는 공항 직원 이야기. 솔직하고 재미있는 말투 덕분에 술술 읽게 된다.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공황 장애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에세이라 추천. Isak Dinesen, : ⭐️⭐️⭐️⭐️ 이자크 디네센(카렌 블릭센의 필명)의 영어 오디오북 버전으로 읽었다. 사실 당연히 한국어 번역본이 읽고 싶었는데 이건 이북이 없길래 영어 오디.. 2023. 3. 31. [책 감상/책 추천] 어맨다 몬텔, <컬티시> [책 감상/책 추천] 어맨다 몬텔, 는 언어학자 어맨다 몬텔(그녀의 전작 후기)이 ‘광신의 언어학’이라는 부제를 달고 ‘컬트스러운(cultish)’한 현대 미국 문화의 여러 단면을 살펴본 책이다. “왜 멀쩡한 사람이 사이비 종교나 사기, 음모론에 빠져들까?” 책 소개에서도 하는 질문인데, 실제로 많은 이들이 이 질문에 공감할 것이다. 사이비 종교인, 사기꾼, 음모론자들이 피해자들을 현혹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으나, 언어학자인 저자는 ‘언어’에 집중했다. 근본적으로 사이비 종교인나 사기꾼, 음모론자들이 피해자들과 다소 특별한 언어로 커뮤니케이션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1부에 이렇게 썼다. 진정한 해답은 바로 말에 있다. 전달하는 것, 기존 단어를 교묘하게 재정의하는 것(혹은 새로운 단어를 만들어 내는.. 2023. 3. 29. [책 감상/책 추천] 김지현, 최연호,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책 감상/책 추천] 김지현, 최연호, ‘생강빵과 진저브레드’. 이 책 제목을 들으면 무슨 생각이 드시는지? “뭐야, 둘 다 같은 거잖아. 이 무슨 ‘혼돈에 카오스’나 ‘어둠에 다크’ 같은 소리야?” 생강빵과 진저브레드가 가리키는 대상은 똑같은지언정, 각 단어가 우리에게 주는 느낌은 다르다. 생강빵은 뭔가 매운 맛이 날 것 같지만, 진저브레드라고 하면 귀여운 진저브레드맨이 먼저 떠오르고, 서양에서 온 달콤한 과자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렇게 ‘번역’에 따라 음식의 이미지는 달라진다. 이 책의 저자는 어릴 적에 영미 소설을 읽으며 거기에 묘사된 이국적 음식을 상상하곤 했는데, 이제 어른이 되어 ‘월귤’이라고 묘사되었던 게 사실 ‘링곤베리(lingonberry)’라는 사실을 알게 된 번역가이다. 그는 영미 문.. 2023. 3. 27. [책 감상/책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명탐정의 규칙> [책 감상/책 추천] 히가시노 게이고, 어떤 장르든 ‘고인 물’일수록 그 장르 특유의 트로프(trope; 정확히 무슨 뜻인지는 이 포스트를 참고)를 잘 아는 정도가 아니라 아주 가지고 놀 정도이게 마련이다. 추리/미스터리 장르의 히가시노 게이고 작가처럼. 이론 소설이나 추리/미스터리물을 잘 안 읽는 나도 히가시노 게이고가 이쪽 ‘고인 물’ 중의 ‘고인 물’이라는 것 정도는 안다. 그리고 나는 이 책 한 권으로 추리물을 섭렵했다. 무슨 소리냐면, 나는 이 책을 통해 탐정물 또는 추리물에 자주 나오는 트로프들, 그러니까 예컨대 밀실 트릭, 후더닛(Who done it; 복잡한 플롯으로 누가 범죄를 저질렀는지 추리하는 것이 주 관심사가 되는 추리물), 다잉 메시지, 알리바이 트릭 등등을 배웠다는 뜻이다. 소설.. 2023. 3. 24. [책 감상/책 추천] 송경화, <고도일보 송가을인데요> [책 감상/책 추천] 송경화, 기자 송경화의 취재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 벌써 웹툰과 드라마로 제작이 결정되었다고 한다. 이게 2021년 3월(종이책 기준)에 출간된 거라 현재는 이미 후속작인 (역시 종이책 기준 2022년 9월 출간)까지 나와 있다. 나는 이 책 표지는 여러 군데에서 많이 봤는데 정작 볼 곳이 없어서 (리디 셀렉트에 없고 밀리의 서재에도 안 들어와 있어서) 도서관에서 전자책으로 빌려서 이제야 읽었다. 읽고 나니까 왜 웹툰이나 드라마로 만들고 싶어 하는지 느낌이 온다. 일단 이 책은 작가 본인이 기자이고, 또 본인의 경험을 바탕으로 했지만 ‘소설’의 외피를 입고 있기 때문에 더욱 자연스럽게, 편하게 사건들을 묘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치적인 이야기를 할 때 아무래도 관련자들 이.. 2023. 3. 20. [책 감상/책 추천] 홍만춘, <웰컴 투 패닉 에어포트> [책 감상/책 추천] 홍만춘, ‘공황 장애’를 가진 ‘공항’ 지상직 직원의 에세이. 저자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우울증과 공황 장애가 극심해진 경우인데, 공항에서 공황 발작을 보인 적도 있지만 어찌어찌 견디며 밥벌이를 하고 있었건만 코로나19 때문에 공항에서의 일자리를 잃게 된다. 그래도 그래픽 디자이너로 재취업에 성공. 이건 그런 그녀가 공항에서 웃고, 울고, 공황 증세를 보이고, 잘리고, 그 이후에 또 살아나간 이야기이다. 저자는 처음엔 자신이 공황 장애를 겪고 있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인터넷에서 한 테스트를 해 보고 나서야 자신이 느끼는 ‘월요병’이 사실 공황 장애임을 알았고, 병원에서 정식으로 진단을 받았다. 처음에 난 공황이 공황인지도 몰랐고 불안이 불안인지도 몰랐다. 매일이 불안하고 너무.. 2023. 3. 15. 이전 1 ··· 27 28 29 30 31 32 33 ··· 9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