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636 [책 감상/책 추천] Kate Stayman-London, <One to Watch> [책 감상/책 추천] Kate Stayman-London, 저번에 쓴 에 이어, 국내에 아직 정식 발간되지 않은 원서에 대한 리뷰이다. 2022.07.25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Raphael Bob-waksberg(라파엘 밥-왁스버그), 번역도 안 된 책에 대한 리뷰가 얼마나 관심을 받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건 진짜 대박인 책이라 소개를 하지 않을 수가 없다. 책의 줄거리를 간단히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우리의 주인공인 베아트리스 슈마커(Beatrice Schumacher), 애칭 비(Bea)는 플러스 사이즈 패션 블로거이다. 대학 시절 프랑스에서 한 학기 교환학생을 다녀온 이후, 패션에 푹 빠져 틈틈이 패션 블로그를 운영해 왔고, 최근 웬만큼 이름이 알려지게 되었다. 그녀에게.. 2022. 8. 8. [책 감상/책 추천] Raphael Bob-waksberg(라파엘 밥-왁스버그), <Someone Who Will Love You in All Your Damaged Glory> [책 감상/책 추천] Raphael Bob-waksberg(라파엘 밥-왁스버그), 넷플릭스 시리즈 의 제작자인 라파엘 밥-왁스버그(Raphael Bob-waksberg)가 쓴 단편소설들 모음집. 나는 은 안 봐서 모르지만, 내가 이 책에 대해 알게 된 북튜버 말로는 그의 쇼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도 좋아할 거라고 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나는 이 책이 마음에 들었으니 도 한번 찾아볼까 생각 중. 책에 대해 이야기해 보자. 국내에 번역되어 정식 발간되지도 않은 책에 대해 리뷰를 써 봤자 얼마나 많은 이들이 관심을 가질지는 모르겠지만, 이 책은 동시대(contemporary) 픽션을 잘 읽지 않는 내 마음에 꼭 들었다. 이 책은 기본적으로 관계, 그러니까 남녀 사이의 연애, 사랑을 주제로 하는 이야기들.. 2022. 7. 25. [책 감/책 추천] 서귤, <디 아이돌> [책 감/책 추천] 서귤, 시리즈 비슷한 아이돌 경연 프로그램에서 한 연습생이 사망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살인 사건이라고 판단한 PD는 자신의 도박 빚을 갚기 위해 이 사건을 이용하기로 결정한다. "누가 당신의 소년을 죽였을까"라는 태그라인을 내걸고 라는 프로그램을 기획, 방송하는 것이다. 범인이 누구인지 남은 연습생들끼리 '추리'하게 하고, 또한 방청객의 투표를 받아 가장 많은 표를 받은 연습생이 거짓말 탐지기의 시험을 받아야 한다. 인권 따위 개나 줘 버린 이런 끔찍한 프로그램이라니! 그렇지만 정말 범인은 누굴까? 다소 충격적인 설정의 이 소설은 내가 좋아하는 서귤 작가의 첫 장편 소설이다. 아이돌을 파 본 경험이 있으신 (아니, 아직도 파시는 거 같은데) 분답게, 아이돌 업계의.. 2022. 7. 18. [책 감상/책 추천] 서귤, <애욕의 한국소설> [책 감상/책 추천] 서귤, 내가 사랑해 마지않는 서귤 작가님의 책이다. 이건 작년(2021년) 말에 나왔는데 이북은 최근에야 나와서 나도 저번주에야 만나 볼 수 있었다. 한국소설 스물다섯 편을 만화로 소개하는데, 책 표지뿐 아니라 챕터 사이 간지에 나오는 그림이 전부 서귤 캐릭터라 귀엽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 '고전'도 있고(예컨대 조세희의 이나 이청준의 같은), 아주 최근 작가들의 작품(예컨대 김보영의 , 같은)도 있다. 이걸 보니까 정말 읽고 싶은 한국소설이 많아졌다. 원래 나는 한국소설, 그것도 현대 작품은 잘 안 읽는데 저자가 너무 재미있게 표현해서 다 재밌어 보인다. 여기서 잠깐. 서귤 작가가 무슨 자격으로 '한국소설'을 골라 소개하는 것인가, 혹시 국문과 출신인가 싶다면 답은 여기 있다.. 2022. 7. 11. [책 감상/책 추천] 리사 손, <임포스터> [책 감상/책 추천] 리사 손, '임포스터 증후군'이란 '가면 증후군'이라고도 하는데, 자신이 잘하거나 성공한 일/분야에 대해 자신이 노력이나 실력으로 이룬 게 아니라 단순히 운이 좋았기 때문이라 여기고 자신이 '가짜', 즉 실력이 부족하다는 사실이 들통날 거라고 두려워하고 불안해하는 심리 상태를 말한다. 시험을 잘 봐도 자신이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점수를 받은 게 아니라 그저 운이 좋았을 뿐이라고, 다음에는 폭망할 거라고 여기며 불안해하는 일이 자주 일어난다면 벌써 이런 심리 상태를 가지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1978년 클랜스와 아임즈(Clance & Imes)는 이러한 내면의 비밀스러운 두려움을 '임포스터이즘'이라고 명명했다. 임포스터이즘은 자신이 사기꾼이라는 끔찍한 비밀이 발각될 경우 성공이 한순.. 2022. 7. 4. [책 감상/책 추천] 백조, <작곡가입니다만> [책 감상/책 추천] 백조, 대체로 드라마의 OST에 쓰이는 곡들을 만드는 작곡가의 이야기. 서툴어 보이는 그림체지만 보다 보면 꽤 정감이 가고 귀엽다(작곡가라서 본인 캐릭터가 음표 모양이다 ㅋㅋㅋ). 저자는 히트곡은 있는지, 저작권료는 얼마나 받는지, 가수들은 자주 만나는지 등의 질문을 자주 받는다고 하는데 그래서 그 질문들에 대한 답이 만화에도 있다. 가늘고 길게 살자는 본인의 모토처럼 소소하지만 행복한 삶을 사는 듯. 나는 작곡이나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이렇게 매체를 통해 다양한 직업 또는 경험을 가진 사람들을 만나는 게 좋다. 우리가 서로에 대해 더 잘 알게 되면 사회 구성원으로서 서로를 더 잘 이해하고 배려하며 더 좋은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이다. 소소하게, 가볍게 읽기.. 2022. 6. 13. 이전 1 ··· 51 52 53 54 55 56 57 ··· 106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