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나서718 [책 감상/책 추천] 슈테파니 슈탈, <거리를 두는 중입니다> [책 감상/책 추천] 슈테파니 슈탈, 저자인 슈테파니 슈탈은 독일어권에서 가장 권위 있는 심리 전문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라고 한다. 이 책은 '내가 나일 수 있는' 거리를 이야기한다. 저자는 이 책의 서문 첫 문단에서, 당신에게 이러한 문제가 있다면 이 책을 읽을 권을 권한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잠시 자신의 관계를 한번 둘러보면 좋겠습니다. 혹시 당신을 힘들게 하는 관계에 발이 묶여 있지는 않나요?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 뿐이라는 걸 알면서도 관계가 끊어지는 게 두려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사랑받기 위해 많은 걸 희생하면서도 스스로 부족한 사람이라 자책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혹시 상대가 나를 구속하는 것 같은 압박감에, 속박당하기 싫은 두려움에 안정적인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계속해.. 2019. 4. 19.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저 청소일 하는데요?> [책 감상/책 추천] 김예지, 리디셀렉트에서 읽을 수 있는 신간 중에서 제목이 흥미로워서 읽게 됐다. 서른 살인 저자는 4년간(현재 진행형이다) 어머니와 청소 일을 하고 있다. 왜냐하면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라는 꿈만으로는 먹고살 수가 없어서. 그래서 청소일을 하는 어머니에게 같이 해 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한 사람 몫의 밥벌이를 하기 위해 이 일에 뛰어들었다. 스물일곱 살에 이 일을 처음으로 시작하고 (저자의 말마따나) '세상의 편견과 자신의 편견 사이에서 어떤 것이 옳은 것인지 고민'했고 독립 출판으로 라는 만화를 출간했다. 사실 20대이자 30대이면 번듯한 회사에 다니며 예쁘게 꾸미고 싶기도 하고, 자신의 '커리어' 개발에도 매진할 나이이다. 하지만 그녀가 선택한 것은 '먹고살기'를 .. 2019. 4. 17. [책 감상/책 추천] 정재영, <남에게 못할 말은 나에게도 하지 않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정재영, 책 제목이 이 책의 핵심 내용을 말해 준다. 우리는 힘든 일을 겪는 친구에게는 마음을 헤아려 따뜻한 격려나 위로를 해 주면서 왜 우리 자신에게는 그런 말 한마디는커녕 비난 또는 자책만 하는 것일까? 우리 자신이 남보다도 못한 사람이어서인가? 저자는 우리가 스스로를 가장 소중한 베스트 프렌드를 대하듯 해야 한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슬프면 '그런 나약한 소리 하지 마' 따위의 말을 하는 게 아니라 자신이 슬프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스스로를 위로해 줘야 한다. 자기 자신에게 친절해야 한다. 우리는 '자기 연민'이라는 말을 무기력하고 비겁하다는 태도로, 즉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하지만, 사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자기 연민이다. 이런 문화 탓에 개개인은 아픔이나 슬픔을 느껴도 그 감정.. 2019. 4. 15. [책 감상/책 추천] 대니얼 네틀, <성격의 탄생> [책 감상/책 추천] 대니얼 네틀, 심리학자이자 인류학자인 저자의 책. 책 뒷표지에는 "좋아할 수 없는 '자신'과 이해할 수 없는 '타인'에 대한 보고서"라고 이 책을 광고하고 있는데, 나는 타인보다는 일단 나 자신을 조금 더 이해하고 싶어서 읽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1장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성격 진단표'가 제시돼 있다. 이는 정말 단순한 12문항만으로 '외향성, 신경성, 성실성, 친화성, 개방성'이라는 5대 성격적 특성의 수치를 평가하는 진단표이다. "이렇게 짧고 간단한 12문항만으로 성격을 평가할 수 있다고?" 싶지만 이 표는 뉴캐슬 대학교에서 개발한 평가 도구 중 하나로, "훨씬 긴 평가 문항만큼이나 정확하고 분석적이며 유용하게 성격을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하는 데 5분 정도밖에 안 걸.. 2019. 4. 10. [책 감상/책 추천] 윤덕노, <음식이 상식이다> [책 감상/책 추천] 윤덕노, 음식 전문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을 9년 만에 개정한 판본인 는 음식의 유래와 역사에 대한 책이다. 음식 문화사는 흥미롭지만 나처럼 맛이 담백하네 어쩌네 하는 묘사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면 이 책이 마음에 들 것이다. 맛에 대한 별다른 언급 없이(어차피 우리 주위에서 우리가 일상적으로 접할 수 있는 음식들이다) 각 음식에 대한 이야기만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나는 좋았다. 랍스터가 원래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음식이었다든가, 토마토는 독이 든 것으로 여겨졌다는 사실 등은 음식 문화사 책을 좀 뒤적여 봤다면 알 법한 것들이다. 샌드위치나 햄버거처럼, 굳이 찾아보지 않아도 여기저기에서 들어서 알고 있을 법한 음식도 분명히 이 책에 포함돼 있다. 하지만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들도 많다.. 2019. 4. 8. [책 감상/책 추천] 엔도 슈사쿠, <이제 나부터 좋아하기로 했습니다> [책 감상/책 추천] 엔도 슈사쿠, 솔직히 나는 엔도 슈사쿠에 대해 내가 감명 깊게 본 영화 의 원작 을 쓴 작가라는 것 정도밖에 몰랐다. 그래서 이 책을 발견했을 때 '오, 이런 것도 쓰는 사람인가?' 하고 흥미를 느껴서 빌려 보게 되었다. 가벼운 에세이인데, 내가 특히 위로를 받은 부분은 이 구절이다. 그러나 젊은 시기는 1 더하기 1이 정말로 2가 맞는지, 혹은 4나 5가 되진 않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방황하는 시절이다. 그러한 방황을 해 본 사람들만이 자기혐오에 빠질 수 있는 것이기도 하다. 따라서 어지간히 둔감하지 않는 한 누구든 자기혐오의 감정에 빠지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 그런 때 '이렇게 하면 나아진다'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고난이 다 피가 되고 살이 된다'는 식의 말.. 2019. 4. 5. 이전 1 ···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2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