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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492

[책 감상/책 추천] 미야기 아야코, <교열걸> (1~3) [책 감상/책 추천] 미야기 아야코, (1~3) 세련된 패션 센스를 자랑하는 고노 에쓰코는 패션 잡지 의 편집자가 되고 싶어서 출판사에 입사했지만 어째서인지 교열부에 배치된다. 그녀 주변에는 '남자인지 여자인지 모를' 선배 요네오카, 에쓰코가 바라는 꿈의 일을 하고 있는 편집자 모리오, 작가 접대에만 바쁘고 교열 내용은 확인하지도 않는 편집자 가이즈카, 새송이버섯을 닮은 교열부 부장, 일은 열심이고 성실하지만 꾸밀 줄 모르는 후지이와 등이 있다. 자신의 능력을 증명해 편집부로 이동하겠다는 야심찬 꿈을 가진 그녀는 과연 이 꿈을 이룰 수 있을까? 교열자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많을 것이다. 교열이란 '문서나 원고 등의 내용 가운데 잘못되거나 불충분한 점을 조사하고 검토하여 정정하거나 교.. 2018. 7. 3.
[책 감상/추천] 바바라 J. 지트워, <J. M. 배리 여성 수영 클럽> [책 감상/추천] 바바라 J. 지트워, 주인공 조이 루빈은 J. M. 배리(Barrie)가 휴가를 보내며 을 쓴 것으로 알려진 스탠웨이 저택을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개월 간 진행해 왔다. 프레젠테이션 당일, 발표자가 사고를 당한 덕분에 그녀는 얼떨결에 발표를 하게 될 뿐 아니라 직접 영국에 건너가 이 프로젝트를 관할하게 된다. 스탠웨이 저택을 J. M. 배리를 기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온 것이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곳 현지인들은 그녀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그곳에 자신의 오랜 친구 새라가 영국인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산다는 것. 조이가 새라의 결혼식에 가지 못하고, 새라가 조이의 어머니 장례식에 오지 못한 뒤로 둘의 사이는 다소 소원해졌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프로젝트를.. 2018. 6. 26.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체체파리의 비법> - 2 (오류 수정)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2 (오류 수정) * 이 글은 아작 출판사 발행,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내의 편집 오류에 대해 설명합니다. 혹시 이 책을 읽으셨거나 읽으시려는 독자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 책 감상은 다음 포스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readingwritingandrevolution.tistory.com/23 원래 한 편의 글로 기획하였으나 읽으시는 분들의 편의를 위해 책 감상과 오류 수정 부분을 따로 나누어 포스팅하였습니다.* 을 흥미롭게 읽어 나가던 중, 나는 "비애"를 읽으면서 각주가 잘못된 위치에 붙어 있다는 사실을 알아차렸다. (eBook으로 읽은 거라 단행본 정확히 몇 쪽이라고 쪽수를 짚어 알려드릴 수는 없는 점 양해 바란다.) 80번 각주.. 2018. 6. 20.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체체파리의 비법> - 1 (책 감상) [책 감상/추천]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 - 1 (책 감상) * 이 글에서는 책에 대한 감상만을 이야기합니다. 책의 편집상 오류 정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http://readingwritingandrevolution.tistory.com/25 * 여자가 SF를 쓸 수 있을까? 우스워 보이는 이 질문은 코니 윌리스나 어슐라 르 귄 같은 작가 이름을 들먹이지 않더라도 답은 너무나 명백하다. 남자가 할 수 있는 일은 여자도 당연히 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일을 하더라도 남자가 더 많은 인정을 받고 더 '잘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왜냐? 음, 일단 SF에에 대해 말하자면, 남자가 우주라든지 과학에 대해 더 잘 아니까. 정말 그럴까? 제임스 팁트리 주니어의 경우를 보자. 그는 데뷔하자마자 .. 2018. 6. 20.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당신 인생의 이야기> [책 감상/추천] 테드 창, 나는 본격 SF 소설을 읽으면 처음엔 부담스러움을 느낀다. 대개 SF에는 우주, 로켓, 로봇 등이 등장하는데 나는 이런 것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작품 내에서 설명을 해 줘도 이해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내가 모르는 분야(예를 들어 우주선 내부)의 장면을 묘사하면 그 모습을 머릿속으로 그릴 수 없기 때문에 도대체 무슨 이야기를 하는 건지 모르겠어서 곤혹스럽다. 뒤로 가면서 이야기 자체의 매력에 빠져 소설 읽는 게 익숙하고 즐거워지긴 해도, 내가 잘 모르고 솔직히 크게 관심도 없는 분야를 마주하면 어찌해야 할지를 모르겠어서, 그저 빨리 등장인물들과 줄거리를 파악하려고 애쓸 뿐이다. 그런데 테드 창의 단편을 모은 를 읽으면서는 그런 당혹감이 들지 않았다. 보통 SF라고 하면.. 2018. 6. 19.
[웹툰 감상/추천] 골드키위새, <죽어도 좋아> [웹툰 감상/추천] 골드키위새, 주인공 이루다는 악덕 상사 백 과장을 모시고 살아가는 이 시대 평범한 직장인이다. 어느 날, 그녀는 회식 자리에서 진상을 부리는 상사를 향해 '죽어 버리면 좋겠다'고 저주한다. 그 때문일까, 잠시 후 백 과장은 어이 없게 죽는다. 놀란 것도 잠시, 눈을 떠 보니 다음 날이 아니라 백 과장이 죽은 회식 날이다. 어제가 반복되는 것이다. 똑같은 하루를 사는 것도 싫고, 백 과장이 죽는 걸 봐야 하는 건 또 양심에 찔리고, 게다가 은근히 잘되어 가는 사내 썸남과의 관계를 이어 나가려면 이 타임 리프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연 이루다는 악몽 같은 하루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다음 감상문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원하지 않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 주세요.) 웹툰을 보고 .. 2018. 6.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