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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읽고 나서677

[책 감상/책 추천] 나이토 요시히토, <무기력에서 무를 빼는 가장 쉬운 방법> [책 감상/책 추천] 나이토 요시히토, 무기력할 때 기력을 내고 의욕을 되찾을 수 있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 얇고 간단해서 괜찮다. 뭐든 좋으니 자기충족적인 자신만의 암시를 만들라는 제안이나 암시의 효과가 떨어질 만한 생각은 일부러라도 피하라는 말도 좋았지만, 개인적으로 제일 공감했던 세 가지를 소개하자면 이렇다. 첫 번째, 의욕도 습관이라는 말. 저자는 일본의 대표적이자 세계적인 야구 선수 이치로의 예를 든다. 이치로는 연습 벌레로 알려져 있는데, 저녁 7시에 시합이 있어도 오후 1시 반에는 구장으로 출근해 연습을 시작한단다. 기자가 "연습을 좋아하시나 보군요?"라고 물으니 이치로 선수는 "아니요, 연습은 싫어합니다. 좋아서 연습하는 사람은 정말 드물지 않을까요?"라고 답했다. 그런데도 이치로 선수가.. 2020. 5. 18.
[책 감상/책 추천] 웬디 L. 패트릭, <친밀한 범죄자> [책 감상/책 추천] 웬디 L. 패트릭, 요즘같이 흉흉한 시기에 꼭 알아 두면 좋을, '내 주변에 교활하게 숨어 있는 위험한 사람을 찾아내는 방법'을 알려 주는 책이다. 저자인 웬디 L. 패트릭은 미국 샌디에이고 카운티에서 열 손가락 안에 꼽히는 검사보(Deputy District Attorney)이다. 그녀는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위험한 인물을 알아볼 수 있는 단서를 찾아냈고 이를 '플래그', 즉 'F.L.A.G.'라 부른다. 각각 '관심사(Focus)', '생활방식(Lifestyle)', '주변인(Associations)', 그리고 '목표(Goals)'의 앞글자를 딴 것이다. 관심사(Focus): 어디에 관심을 보이는가? 본인에게 관심이 있는가 아니면 다른 사람들에게 관심이 있는가? 생활방식(Life.. 2020. 5. 4.
[책 감상/책 추천] 듀자미, <원 페이지 요리책> [책 감상/책 추천] 듀자미, 얇고 단순한 요리책. 생존을 위한, 아주 기초적인 수준의 요리(우유에 시리얼을 말아 먹는 정도)부터 시작해 요리에 생각이 담기는 단계까지 발전해 나가는 콘셉트이다. 아주 쉬운 30여가지의 요리법을 안내하는 책이라 이 책을 뗀다고 해도 '요리왕 비룡'이 되거나 갑자기 백주부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이 책은 요리를 한 번도 해 본 적 없는 사람에게 요리를 시도하는 데 좋은 길라잡이가 되어 줄 수는 있다. 상냥하고 친절한 말투의 설명문은 그다지 길지도 않고, 전체적인 레이아웃 자체도 깔끔하다. 요리 도구와 재료 외에 일러스트레이션도 없다. 완성된 요리가 이렇게 보여야 한다는 그림도 없고(어차피 다 우리가 아는 그 음식들이라 딱히 일러스트레이션이 필요하지도 않고). 이 책.. 2020. 5. 1.
[책 감상/책 추천] 캘리 브라운, <어덜팅> [책 감상/책 추천] 캘리 브라운, 책 제목인 '어덜팅'은 '어른'을 뜻하는 영어 명사 'adult'를 동사형으로 사용해 동명사로 만든 것이다. 한마디로, 어른스러운 행동을 하는 것이라 할 수 있겠다. 저자는 제목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다음과 같다. '어른'은 명사가 아니라 동사다. 어른은 일상의 작은 결정들을 올바르게 내리는 행동을 하는 사람이다. 실제로 해 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통해 어른답게 행동해 보자. 실수로 아침 식사를 다이어트 콜라로 때웠다고 해서 누군가 들이닥쳐 어른 증명서를 뺏어가는 일은 생기지 않는다. 그냥 그렇게 하루를 시작하고 내일은 우유를 마시면 된다. (...) 내 생각에 어른은 '되는 것'이 아니라 '하는 것'이다. 당신이 나이 먹은 남성이든 여.. 2020. 4. 29.
[책 감상/책 추천] 최민영, <아무튼, 발레> [책 감상/책 추천] 최민영, 서른아홉 살에 취미로 발레를 배우기 시작한 저자가 발레의 매력을 아주 유쾌한 글솜씨로 담아냈다. 솔직히 나는 발레를 잘 알지도 못하고 관심도 없는 사람인데, 저자가 말을 너무 재미있게 해서 이 책을 즐겁게 읽을 수 있었다. 이 책을 의인화하자면, 마치 '발레 한번 해 보세요!' 하고 눈을 찡긋 하면서 은근히 부추기는 취미 발레인 언니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보통 사람들이 생각하는 '발레 체형'은 아니어도, 발레를 사랑하고 즐기는 언니. '몸에 안 맞을 수도 있는데 기초반 한 달만 들어 보고 계속할지 결정하라'는 발레 학원 데스크 담당자의 말에 "아닙니다. 그럴 순 없습니다."라며, 결연한 표정으로 신용카드를 내밀며 3개월을 일시불 선결제 한 언니(실제로 저자가 그랬다고).. 2020. 4. 17.
[책 감상/책 추천] 오마르,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책 감상/책 추천] 오마르, '오마르의 삶'이라는 유튜브 채널로 유명한 유튜버 '오마르'의 에세이. 원래 이분 유튜브 영상을 보며 '와, 이분은 뭔데 이렇게 맞는 말만 하지?'라고 생각했기에 읽어 봤다. 내용은 영상과 마찬가지로 대부분 공감하고 또 동의하지만, 이미 내가 유튜브 영상으로 본 내용이 여럿 있어서 다소 아쉽긴 했다. 내가 이분 영상을 다 찾아서 본 것도 아닌데 웬만큼 알 정도니까, 이분 영상을 많이 찾아 본 애청자라면 '굳이 책으로까지 또?' 싶을 것 같긴 하다. 그래도 대략 내용은 괜찮다. 위에서 말했듯, 참 많은 이들이 공감하고 동의할 만한 내용을 주로 공유하는 듯하다. 예컨대, '모든 이들에게 친절한 '천사'와 사귀면 오히려 힘들다', 또는 '참다 참다가 터뜨리지 말고 적당한 때도 적.. 2020. 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