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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 dabble in 뫄뫄(뫄뫄에 발을 살짝 담그다) [영어 공부] dabble in 뫄뫄(뫄뫄에 발을 살짝 담그다) 룸메이트가 이베이에서 산 물건이 중국 우편을 통해 어제 이곳에 도착했다. 수많은 한자 중 내가 읽을 수 있는 건 '중국'과 '상해'뿐이더라. 난 한자는 잘 못 읽는다. 한자 까막눈의 비애 ㅜㅜㅜㅜㅜ 대신에 나는 고등학교 때 제2외국어로 독일어를 배워서 조금 한다. 초급이긴 하지만. 여기에서 '조금 한다'는 뭐라고 표현하면 좋을까? 대학 시절에도 교양으로 독일어 초급 강의를 들었으니 살짝 발만 담근 수준이라 영어로 표현하자면 'dabble'이 딱일 것 같다. Dabble은 글자 그대로 물에 들어가서 발을 첨벙거린다는 의미인데, 여기에서 '(오락이나 취미 삼아) 조금 해보다'라는 뜻이 생겨났다. 케임브릿지 사전은 이렇게 정의한다. "to tak.. 2018. 6. 28.
[영화 감상/추천] Ideal Home(아이디얼 홈, 2018) - 환장의 게이 커플, 얼떨결에 손자를 떠맡다!? [영화 감상/추천] Ideal Home(아이디얼 홈, 2018) - 환장의 게이 커플, 얼떨결에 손자를 떠맡다!? 이 커플의 환상 케미를 보라! 감독: 앤드류 플레밍(Andrew Fleming) '이상적인 가정(Ideal Home)'이라는 요리 프로그램의 진행자인 에라스무스(Erasmus, 스티브 쿠건 분)와 그의 남자 친구이자 제작자인 폴(Paul, 폴 러드 분)은 정말 서로를 죽이지 않고는 못 사는 애증의 게이 커플이다. 에라스무스가 잘난 척을 하면 폴이 구시렁구시렁, 혹여나 둘이 한자리에 있을 때는 말싸움이 끊이질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폴의 생일날 저녁, 파티 와중에 어떤 남자아이가 찾아와 에라스무스에게 성경을 건넨다. 성경을 펼쳐보니 '이 아이는 에라스무스의 손자이니 돌봐주길 바란다'는 내용.. 2018. 6. 28.
[영어 공부] all over the place(정신이 없는, 혼란스러운) [영어 공부] all over the place(정신이 없는, 혼란스러운) 오늘 배울 표현을 케임브릿지 사전에서 찾아보다가 너무 공감되는 예문이 있어서 웃음이 나왔다. 예문은 "He was careful and diligent. I was all over the place(그는 조심성이 있고 성실했다. 나는 칠칠하지 못했다)." 이건데 누가 내 얘기를 써 놨냐. All over the place는 말 그대로 여기저기에 널브러져 있는 모양새를 가리키기도 하고, 비유적으로 그런 정신 상태, 마음가짐을 가리키기도 한다. 특히 이런 용법은 영국식 영어에서 대개 쓰인다는 점도 기억해 두자. 케임브릿지 사전은 이렇게 설명했다. "If you say that someone is all over the place, y.. 2018. 6. 27.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짠돌이 화요일? Tight-arse Tuesday?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짠돌이 화요일? Tight-arse Tuesday? 제목이 도대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그래서 부제를 이렇게 달아 보고자 한다. "호주에서는 화요일에 영화를 보세요!" 일단, tight-arse는, 옥스퍼드 사전에 따르면, "A person who spends as little money as possible; a miser(돈을 가능한 한 적게 쓰는 사람, 구두쇠)"라는 뜻이다. 예문은 "When it comes to money, I’m a tight-ass who is at pains to avoid looking like one(돈에 관한 한, 나는 구두쇠처럼 보이지 않으려고 피 나는 노력을 하는 구두쇠이다)."이라고 써 놓았는데, 음, 사실 그.. 2018. 6. 27.
[영어 공부] Hop to it!(서둘러!) [영어 공부] Hop to it!(서둘러!) 지난 주말, 캥거루 고기에 대해 포스팅했던 그날 저녁의 일이다(캥거루 고기 포스트: http://readingwritingandrevolution.tistory.com/31). 룸메이트에게 오늘 저녁 캥거루 고기 어떻겠느냐 했더니 좋단다. 그래서 내가 부엌으로 가려고 일어나며 "그럼 지금 요리 시작할게. 한 20분쯤 걸릴 거야." 했더니 친구 왈, "Hop to it!"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름대로 캥거루 고기와 연결지어 말장난을 한 거였다. 캥거루가 hop('깡총깡총 뛰다')하니까. 그런 Hop에 to it을 붙여서 "Hop to it!"이라고 하면 "서둘러!", "빨리해!"라는 의미가 된다. 여기서 it은 서둘러서 해야 하는 그 일을 가리키는 셈이다... 2018. 6. 26.
[책 감상/추천] 바바라 J. 지트워, <J. M. 배리 여성 수영 클럽> [책 감상/추천] 바바라 J. 지트워, 주인공 조이 루빈은 J. M. 배리(Barrie)가 휴가를 보내며 을 쓴 것으로 알려진 스탠웨이 저택을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수개월 간 진행해 왔다. 프레젠테이션 당일, 발표자가 사고를 당한 덕분에 그녀는 얼떨결에 발표를 하게 될 뿐 아니라 직접 영국에 건너가 이 프로젝트를 관할하게 된다. 스탠웨이 저택을 J. M. 배리를 기리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온 것이지만, 어쩌면 당연하게도 그곳 현지인들은 그녀를 반가워하지 않는다. 한 가지 위안이 되는 것은, 그곳에 자신의 오랜 친구 새라가 영국인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산다는 것. 조이가 새라의 결혼식에 가지 못하고, 새라가 조이의 어머니 장례식에 오지 못한 뒤로 둘의 사이는 다소 소원해졌지기는 했지만 말이다. 프로젝트를.. 2018. 6.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