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3240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캥거루 고기 드셔 보셨어요?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캥거루 고기 드셔 보셨어요? 나이가 들수록 새로운 경험을 하기는, 마음을 먹고 정해 움직이지 않으면, 힘든 것 같다. 그렇지만 나는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와서 새로운 경험을 했다. 바로 캥거루 고기를 먹어 본 것이다! 무슨 맛이냐고 묻는다면, 혹자는 버팔로 고기 비슷한 맛이 난다고 하는데 나는 그건 못 먹어 봐서 모르겠고, 소고기 비슷하다고 대답하겠다. 캥거루 고기는 오래 조리하면 질겨지기 때문에 소고기처럼 레어나 미디엄 정도로 요리해 먹는 게 좋다(내가 레어로 익힌 고기의 맛을 깨닫게 된 것도 다 캥거루 고기 덕분이다). 진짜 부드럽고 입 안에서 살살 녹는다. 캥거루 고기의 조리 예. 호주에서는 울워스(Woolworths)나 콜스(Coles) 같은 대형 마트에 가면 아주 쉽.. 2018. 6. 24.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포츠 도박 광고가 허용되는 호주 TV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스포츠 도박 광고가 허용되는 호주 TV 내가 오스트레일리아/호주에 와서 제일 처음으로 놀랐던 것 중 하나가 여기 TV에서는 스포츠 도박(sports betting) 광고가 버젓이 나온다는 사실이었다. 한국에서는 공익 광고로나 종종 주택 복권 광고 같은 걸 볼 수 있었을 뿐, '토토' 같은 스포츠 도박 광고는 전혀 TV에서 찾아볼 수 없었기에 나는 이 점이 무척 충격이었다. 도박에는 전혀 관심도 없고 할 의향도 없는 내가 여태껏 호주 TV에서 광고로 들어 본 스포츠 도박 업체 이름만 몇 개인지 모르겠다. Ladbrokes, Unibet, bet365 등등 많은 업체가 있지만 제일 자주 광고가 나오는 곳은 여기 sportsbet이다. 그래서 이 나라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 먹은 나.. 2018. 6. 23.
[영어 공부] rig (조작하다) [영어 공부] rig (조작하다)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멜버른에는 레고랜드(Legoland)라는 곳이 있다. 레고를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이미 들어 보셨을지도 모르겠다. 레고로 만든 전시물을 전시하는 곳이다. 안타깝게도 평상시에는 최소 1인의 어린아이를 동반해야만 레고를 좋아하는 어른이들이 들어갈 수 있다ㅜㅜ 그렇지만 "Adult Night"이라는 이벤트를 두어 달에 한 번씩 하는데 이때는 무조건 어른이들만 입장 가능하다. 이날은 끝날 때쯤 뽑기를 해서 꽤 크고 비싼 레고 제품을 1명에게 무료로 준다. 얼마 전에 내가 여기에 갈 거라고, 운이 좋으면 뽑기에 당첨될 수도 있다고 친구에게 말했더니(그 친구는 마침 프로그래밍 디벨로퍼였다) 친구 왈, "아, 그래? 내가 뽑기를 조작해 줄까?"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2018. 6. 23.
[영어 공부] for good measure(혹시 모르니까 추가로, 조금 더) [영어 공부] for good measure(혹시 모르니까 추가로, 조금 더) 아침에 유튜브로 운동 영상을 틀어 놓고 운동을 따라 하는데, 진행자가 이 말을 하는 걸 듣고 욕할 뻔했다. "One more, for good measure!" 아니, 이미 힘들게 열댓 세트를 해 놓고서 왜 또 한 번 더 하자는 거야ㅠㅠ "For good measure"는 '(이미 있는 것 이외에) 추가로'라는 뜻이다. 롱맨 사전은 이 표현을 "in addition to what you have already done, given, or included(이미 한 것, 준 것, 또는 포함한 것에 추가로)"라고 정의한다. 맥밀란 사전은 "as a way of making something complete or better(어떤 것.. 2018. 6. 22.
[영어 공부] No worries(천만에요) [영어 공부] No worries(천만에요) 오늘은 그동안 너무 쉽고 단순하고 하루에 스무 번쯤 사용해서 잊고 있었던 표현을 써 볼까 한다. 바로 "No worries."라는 표현이다. 이 말은 정말 호주에서 하루도 안 빼놓고 매일 쓰는 말이다. "고맙다"라는 말에 "천만에요." 또는 "별거 아니에요." 하고 가볍고 쿨하게 대응할 때 쓴다. 아니면 누군가 미안하다고 했을 때 개의치 말라며 역시나 쿨하게 받아들일 때도 쓸 수 있다. 굳이 사전을 찾아봐야 할까 싶지만 일단 이 블로그 포스팅의 정체성이 사전 찾기이니 한번 해 보자. 메리암 웹스터 사전에서는 이 표현이 주로 호주와 영국에서 쓰인다고 표기해 놓은 후, "used to say that there is no reason to worry(걱정할 이우가.. 2018. 6. 22.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영어 특징 - 영국식 영어 [오스트레일리아/호주 문화] 호주 영어 특징 - 영국식 영어 다들 잘 아시다시피, 호주는 원래 영국의 죄수들이 보내진 형지였다. 거기에서 나름대로 땅을 개발해 지금의 호주가 된 것인데, 그래서 당연히 영국 문화, 영국식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미국식 영어와 달리 -er 대신에 -re를 쓴다는 점(예를 들어 centre), 그리고 -ize 대신에 -ise를 쓴다는 점(예를 들어 moisturise) 등은 이미 들어 보셨을 것이다. 그런데 미국 사람들은 물론 한국인들도 잘 모르는 영국식 영어 단어가 있다. 바로 fortnight. '2주일'이라는 뜻이다. 굉장히 낯선 단어이지만 fourteen(14) nights를 줄여서 fortnight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쉽다. "I'm going away for .. 2018. 6.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