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감상/책 추천] 김성우, <단단한 영어 공부>
[책 감상/책 추천] 김성우, 바람직한 영어 공부법을 제시하는 책인데, 부제에서 알 수 있듯 '내 삶을 위한 외국어 학습의 기본'을 다지는 것을 목표로 한다. 나는 읽으면서 많이 공감했다. 저자의 주장을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첫째, 영어 '원어민'에 대한 환상을 버리자, 둘째, 언어의 습득은 무엇보다 '커뮤니케이션'에 중점을 두어야 한다, 셋째, 자신이 즐길 수 있는 방법으로 공부하자, 정도라고 할 수 있겠다. 우리나라는 영어를 한다면 '원어민'처럼 해야 한다는 관념이 강한 것 같다(물론 다른 비영어권 국가들도 원어민을 우러러보는 면이 없지 않아 있겠지만). 하지만 정말 영어 원어민은 영어를 '완벽하게' 구사할까? 어떤 국가의 영어 원어민을 우리가 배워야 하는 원어민으로 삼아야 하는지도 애매한 문제니 이..
2020. 2. 17.
[책 감상/책 추천] 구달, <아무튼, 양말>
[책 감상/책 추천] 구달, 오늘 리뷰를 쓸 책은, 내가 입이 마르고 닳도록 칭찬한 책 의 저자 구달이 쓴 시리즈의 한 편이다. 2019/10/04 - [책을 읽고 나서] - [책 감상/책 추천] 구달, [책 감상/책 추천] 구달, [책 감상/책 추천] 구달, 제목에서부터 느낌이 오겠지만, 저자의 표현대로 하자면, 이 책은 저자가 "갤리선의 노예처럼" 일하는 삶에 환멸을 느끼고, 직장 생활이 자신을 잡아 먹지 않도록 하기.. eatsleepandread.xyz 일단 저자는 책 첫머리에 이 책을 이렇게 소개했다. 아무래도 이 책은 양말 이야기를 빙자해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털어놓는 대나무 숲이 될 것 같다. 양말을 반항의 무기로 휘두르고, 재정적 몰락을 양말 진열대 앞에 선 채 실감하며, 때로는 시스루 양말..
2020. 1. 31.
[책 감상/책 추천] 홍혜은, 김현, 이승한, 장일호, 이민경, 최현희, 서한솔, 솔리, 최승범, 김애라, <페미니스트 선생님이 필요해>
[책 감상/책 추천] 홍혜은, 김현, 이승한, 장일호, 이민경, 최현희, 서한솔, 솔리, 최승범, 김애라, 별로 두껍지는 않은 책인데, 한번 읽어 볼 만하다. 1부에는 작가 및 기자들의 글이, 2부에는 현직 교사의 글이 실려 있다. 책 뒤에 실린 '#학교에_페미니즘이_필요한_이유'는, "페미니스트 선생님을 응원하고 학교에서 성평등 교육을 시행할 것을 요청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를 교육청에 보내기 위해 모은 해시태그 글"을 묶은 것이다. 이 시민들 중에는 학생도 있고, 졸업한 지 꽤 된 성인도 있으나, 솔직하고 설득력이 있다는 점에서는 앞 1, 2부에 실린 저자들의 글 못지않다. 나는 1부에 다섯 번째로 실린 이민경 씨의 글 중 이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든다. 페미니즘은 학교 밖으로 내몰려야 하기는커녕, 진작 ..
2020. 1. 3.